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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일해저터널 추진 발원지 부산…지역정계로 수사 확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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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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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로비 의혹 강제수사- 부산~규슈 잇는 교단 숙원사업 
-건설 놓고 정치권 툭하면 충돌

- 2021년 시장보선 때 국힘 공약
- 당시 후보였던 박형준 ‘신중론’
- 민주당, 실익 없다며 적극 반대 

- 2016년 서병수·오거돈 “만들자”

 

경찰이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과 관련한 본격적인 강제수사를 시작한 가운데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이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부산이 통일교의 오랜 숙원이었던 한일 해저터널 추진 무대였던 만큼 해저터널 추진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던 인사들이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15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일 해저터널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전 위원장은 2021년 2월 1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뉴부산 비전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가덕도신공항 지지와 함께 “부산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에 따르면 일본에 비해 월등히 적은 재정부담으로 생산 효과 54조5000억 원, 고용 유발효과 45만 명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유라시아와 일본을 잇는 물류직결지로 부산의 경제와 전략적 가치를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해저터널 사업은 1981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가 터널 건설안을 구상한 뒤 통일교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부산~대한해협~대마도~일본 규슈까지 200km를 해저터널로 연결한다는 것이다. 1986년 한일터널연구회가 만들어졌는데, 초대 회장은 윤세원 선문대 총장이었다. 연구회는 2008년 사단법인으로 부산시에 등록했고, 공동대표는 서의택 동명대 이사장과 이용흠 일신설계 회장이 맡았다.

당시 예비후보였던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일 해저터널 추진에 ‘신중론’을 펴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친일적 의제’라는 공격에는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박 시장은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이후 시의 입장을 정하는 것이 맞다”며 “일본의 대륙 진출 기지화 같은 얘기는 좀 옛날 얘기”라고 말했다. 하태경 당시 부산시당위원장도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하던 것”이라며 “그분들도 친일인 것이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일해저터널 문제는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 정상회담 의제로 거론됐지만 일회성에 그쳤고, 이명박 정부 시절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그 시기 민주당은 한일 해저터널 추진에 반대했다. 홍익표 당시 정책위의장은 “우리가 얻는 수익이 한 5라면 일본이 얻는 수익은 한 50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춘 당시 부산시장 예비후보도 “해저 터널이 건설되면 부산은 통과해 지나가는 ‘패싱 도시’가 될 것”이라며 “부산의 현실을 모르는 무지의 소치”라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선 2016년에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지시로 시가 한일 해저터널 건설 필요성을 연구하는 용역을 추진하자 당시 동명대 총장이었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터널 추진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은 그해 6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됐던 ‘일한터널 실현 규슈 연락협의회’ 주최 심포지엄에 발표자로 나서는 등 한일해저터널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이 때문에 통일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특검 조사에서 전재수 전 장관에게 현금과 시계를 전달한 시점이 오거돈 시장 당선 직후인 2018년 8월로 진술했다는 점이 더욱 주목받는다. 다만 전 전 장관은 해저터널 추진에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통일교 측이 2022년 대선 직전까지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을 다수 접촉한 뒤 그 결과를 내부 보고로 남겼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통일교 측은 A 의원을 언급하면서 “한일해저터널 정책제안서를 전달했고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본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A 의원은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에 매우 공감하면서 적극 협조 의사를 밝혔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8/0000129258?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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