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국민연금 ‘환율 소방수’ 본격화…한은과 외환스와프 내년말까지 연장
515 2
2025.12.16 10:41
515 2

 

외환시장 아닌 한은서 650억달러까지 조달
고환율때 달러 매도 ‘전략적 환헤지’도 연장

크게보기
뉴스1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 650억 달러 규모 외환스와프 계약이 내년 말까지 1년 연장됐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전략적 환헤지 운영기간도 내년 말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달 들어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는 등 환율 불안이 지속되자 대규모 해외 투자를 하는 국민연금을 활용해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취지다.

15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한은과 국민연금 간 외환스와프를 1년 더 연장다고 밝혔다.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했던 2022년 9월 100억 달러 규모로 시작된 한은과 국민연금 간 외환스와프는 매년 더 큰 규모로 연장되며 상시화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에는 비상계엄 사태로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치면서 외환스와프 규모가 기존 5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확대됐다.

통화스와프는 정해진 기간 내 다른 통화를 서로 교환하는 계약이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를 할 때 필요한 달러를 외환시장이 아닌 한은의 외환보유고에서 조달할 수 있다. 국민연금이 대규모로 해외 투자를 하는 만큼 필요한 달러를 시장에서 직접 사들이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박을 받는데, 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그만큼 외환보유액이 줄어든다는 지적도 있어 왔다. 이에 대해 외환당국은 “만기 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환율 안정을 위해 내년 말까지 전략적 환헤지 운영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의결했다. 전략적 환헤지란 환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을 때 국민연금이 정해진 기준에 따라 달러를 파는 식으로 이를 안정시키는 것을 뜻한다. 또 기금위는 전략적 환헤지를 “시장 상황에 따라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 집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일 기재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 한은, 국민연금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려 외환시장 안정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게 원-달러 환율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보고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연금 기금의 절반 이상은 해외 주식과 채권으로 구성돼 있는데 대부분 원화를 달러로 바꿔 사들인 자산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외환시장 방어를 위해 국민의 노후자산까지 동원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민연금이 달러를 사고파는 전략도 수익성 확보를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금위 위원장인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민연금의 수익성을 지키면서 장기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화롭게 달성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51215/132971416/1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980 12.15 30,7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13,2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81,0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1,6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8,7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099 기사/뉴스 KIA 투수 김대유 오는 20일 결혼 15:10 108
398098 기사/뉴스 쿠팡, 로그인시 2단계 인증 적용도 안해…"개인정보법 위반" 15:08 102
398097 기사/뉴스 이재명 대통령보다 한 살 많은 최수종…동안 비결은? 9 15:07 328
398096 기사/뉴스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 큰 힘 됐다”…삼성 라이온즈 이성규, 20일 새신랑 된다 15:07 112
398095 기사/뉴스 '뷔 손닿는 곳마다'..日윤스 앰배서더 한달만에 매출200% 폭등·주가 7%↑ 1 15:07 204
398094 기사/뉴스 광주 군공항 이전 결론…정부·지자체 6자 합의, 명칭은 김대중 공항 2 15:06 113
398093 기사/뉴스 NC 외야수 송승환, 현역 은퇴…일본서 제2의 야구 인생 계획 5 15:04 440
398092 기사/뉴스 국제유가 약 5년 만에 최저…WTI, 배럴당 55달러 붕괴 7 15:04 168
398091 기사/뉴스 해돋이 명소 간절곶, 사계절 정원으로… 울주군, 미래형 식물원 2030년 완공 1 15:03 148
398090 기사/뉴스 "국가 믿지 마라" 김수현 측, 국과수 'AI 판정 불가'에 반발 7 15:02 799
398089 기사/뉴스 [공식] 서바이벌 내보내고 방치하더니…IST, ATBO 데뷔 3년 만 전속계약 종료 5 15:00 663
398088 기사/뉴스 나혼산’ 박나래 하차 후 첫 단체샷…“필승” 민호 특집 주목 9 15:00 1,904
398087 기사/뉴스 [공식] 르세라핌, 일본 오리콘 연간 차트서 K팝 걸그룹 최고·최다 랭크 1 14:58 177
398086 기사/뉴스 [단독]"필리핀 안 가요" 비행기 텅텅...아시아나항공 결국 세부 노선 단항 3 14:58 902
398085 기사/뉴스 [KBO] WBC 사이판 캠프 명단 빠진 구창모… 구단이 ‘난색’ 47 14:57 1,195
398084 기사/뉴스 [속보] 한은총재 "국민연금 해외투자 너무 투명…불투명하게 할 필요" 6 14:56 503
398083 기사/뉴스 ‘주토피아' 뱀 캐릭터 인기에…中서 독사 판매량 급증 16 14:53 1,097
398082 기사/뉴스 "일본도 동남아도 안 갈래요" 초비상…요즘 뜨는 여행지 [트렌드+] 9 14:52 1,858
398081 기사/뉴스 민중기특검, 김기현 의원실 압수수색 '압수물 0개' 12 14:49 609
398080 기사/뉴스 카페서 ‘컵값’ 따로 낸다...“일회용컵 무상제공 금지, 100~200원 따로 계산” 166 14:47 7,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