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임동혁, SNS에 극단적 선택 시도 암시글…누리꾼 "걱정된다"
10,001 31
2025.12.16 09:18
10,001 31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로부터 걱정을 사고 있다.

임동혁은 16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자필 손편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임동혁은 "제 주치의와 상담사님은 제게 기회 되면 책을 쓰라고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과 임동혁의 이미지와 실체가 너무 다르다고 했지만 그 기회는 없게 됐다"고 밝혔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사진=임동혁 SNS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사진=임동혁 SNS


그는 "평생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2015년부터 약도 하루도 빠짐없이 항우울제를 먹었다. 항우울제 자체는 나쁜 약이 아니고 평생 먹어도 상관 없지만 지병으로 지속적으로 아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실 많은 연주자가 정신적으로 나약해지기 쉬운 원인은 수천명에게 박수 갈채를 받다가 또 호텔방으로 들어오면 혼자고 거기서 나오는 괴리감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며 "특히 나는 선천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더 견디기 힘들었는 지도 모른다. 많은 연주자들이 무언가에 의존하면서 버티는데 나는 술에 의지했다. 끊었다 다시 마시기를 반복했고 '음주가무'도 좋아했다. 비록 그 끝엔 또 공허함이 기다린다는 것을 알면서도"라고 썼다.

전 부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임동혁은 2019년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에게 메신저로 여러 장의 음란 사진과 음란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았지만 검찰은 그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는 "결국엔 음악이 내 전부였다"며 "컴퓨터에 써놓고 공개 안 한 자료가 있다. 내가 가고 나면 아마 따로 공개될 것이다. 전 부인은 이혼 소송 중 내가 음란 메시지를 보냈다며 매도했지만 나는 음란 메시지를 보내지도 않았고 이혼 소송 중도 아니었다. 또 내게 '거짓미수'가 터지게 해주겠다고 협박했다. 다 녹취록과 증거가 있는 것들만 나열하는 것이다. 사후에 다 공개 될 것이다"라고 했다. 전 부인이 자신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도 폭로했다.


그는 또 "내 친모도, 최근엔 엄마의 언니인 이모도 우울증으로 돌아가셨다"며 "나는 살면서 성매매 경험이 있고 내가 잘못했다. 더 이상 심신이 견디지 못해 그냥 1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독일에서는 합법이고 세금을 중요시하는 나라에 살아와서 죄책감이 더 없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임동혁은 2020년 서울 강남구 한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 마사지사와 성매매를 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지난해 12월 약식기소로 벌금형을 받았으나 불복하고 정식으로 소송을 진행해 지난 9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던 바 있다.

그러면서 "심신은 무너졌으며 너무 외롭고 고독하다"며 "나도 분명히 천사는 아니었으나 이 세상은 내가 살기에 너무 혹독했다. 자살에 실패한 사람에게 '관심 받으려고 그러냐'라는 말 나도 들었다. 어마무시한 상처였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결국은 다 제 불찰이고 잘못이다"라며 "하지만 믿어달라. 나는 다소 천박할지 모르나 내 음악은 그렇지 않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 그 동안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사진=임동혁 SNS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사진=임동혁 SNS


그는 "I love you so much!(여러분을 정말 사랑한다)"고 맺음말을 쓰고 12월 16일 새벽 5시 35분이라고 편지를 작성한 시간을 적은 후 옆에는 지장을 찍어 남겼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29238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20 12.15 18,2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7,1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72,6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5,8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1,1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6,0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3633 이슈 영상AI 상용화 전의 나와 후의 나 1 02:40 78
2933632 이슈 박재범 안의 악마를 꺼내러왔다는 박재범vs애송이4 청문회ㅋㅋㅋㅋㅋ 02:38 26
2933631 이슈 오늘 오픈한 기묘한 이야기(스띵) 스포티파이 스콰크 로킹로빈 플레이리스트 02:37 42
2933630 유머 먹다가 치아 뽑힐거같은 먹방 1 02:36 159
2933629 유머 어떤 견주의 담벼락 센스 1 02:31 298
2933628 이슈 방충망 뒤에서 집사를 바라보는 아깽이.gif 2 02:29 405
2933627 유머 세상엔 정말 금손들이 많구나 감탄한 영상 🐶 7 02:28 375
2933626 이슈 브리저튼 시즌 4 스틸컷 2 02:28 446
2933625 이슈 쌀알 두개 난 아기사자 11 02:25 744
2933624 유머 공익트윗: 제발 다람쥐를 확대해봐 14 02:23 1,076
2933623 이슈 동물세계에서도 소음공해는 하면 안되는 이유 11 02:21 797
2933622 이슈 진짜 대충대충 사는 새 jpg 9 02:19 808
2933621 기사/뉴스 롭 라이너 부부 살해한 패륜아들.. "父에 엄청난 원한 품어" 증언 나와 [할리웃통신] 4 02:16 904
2933620 이슈 나비 한마리 보고 쫄아버린 맹금류 형제들 7 02:15 667
2933619 유머 점순아 너 인물났다 너 오늘 밖에 나가지 마라 9 02:13 1,243
2933618 이슈 길고양이가 하도 동물을 사냥해와서 모른척 했더니 7 02:12 1,131
2933617 이슈 만화에서 파생되서 아직도 쓰이는 유행어들 12 02:11 1,343
2933616 이슈 연극에서 늑대를 연출하는 법 4 02:10 700
2933615 정보 [야구] KBO 10개구단 아시아 쿼터 계약 현황 15 02:10 679
2933614 정보 방귀를 뀌면 나오는 가스가 알츠하이머병으로부터 뇌를 보호할 수 있다 8 02:08 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