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영 FTA 개선협상 타결…車·가공식품 무관세 받기 쉬워진다
561 3
2025.12.16 09:06
561 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앞으로 자동차 국내생산 비중이 25%만 돼도 대(對)영국 수출 때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무관세를 인정받게 된다. 화장품이나 가공식품 역시 FTA 무관세의 원산지 요건이 완화된다.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산업통상부 통상담당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영 FTA 개선 협상을 타결하고 이를 확인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영 양국은 2020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계기로 그 이듬해(2021년) 한-영 FTA를 발효했다. 다만, 급하게 이뤄진 협상인 만큼 한-EU FTA와 동일하게 우선 체결했고. 후속 협상을 통해 이를 조정해나가기로 했다. 또 2024년 이후 이어진 협상을 통해 이날 개선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양국은 이미 한-영 FTA 원 협정을 통해 상품 시장의 대부분, 99.6%를 무관세로 하는 만큼, 개선 협정은 추가 개방보다는 원산지 기준 등 무관세 실효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영국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당사국(한국)에서 55% 이상의 부가가치가 발생했음을 증명해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나 그 기준을 25%로 낮췄다. 전기차가 수입 배터리를 쓰거나 국산 배터리에 고가의 리튬·흑연을 쓰더라도 10%의 자동차 관세 부과를 걱정하지 않게 된 것이다.

화장품 등 화학제품도 원산지 규정에 따라 최대 8%의 관세가 뒤따랐으나 화학반응과 정제, 혼합 및 배합 등 공정이 당사국에서 수행되면 무관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떡볶이, 김밥, 김치 등 가공식품도 이전까진 밀가루나 채소 원료를 수입했다면 최대 30%의 관세를 내야 했으나 이번 개선 협상으로 무관세를 보장받게 됐다.


양국은 또 이번 개선협상을 통해 영국 고속철 시장을 추가 개방해 우리 기업이 현지 수주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진 영국 기업의 국내 고속철 시장 진입만 가능했다. 또 온라인 게임이나 앞으로 등장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기반 서비스의 현지 시장 진출에 필요한 법적 안정성도 확보했다.

비자 제도도 정비해 현지 제조공장 설립 초기 엔지니어 등 전문인력이 영어 능력 없이도 현지 입국해 일할 수 있는 비자 타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오·IT 분야 전문인력의 영국 입국·체류에 필요한 요건 및 절차도 간소화했다.

이와 함께 FTA 내 투자 규범을 현대화하고 국경 간 데이터 이전 자유화 등을 담은 디지털 규범도 새로이 도입하고 희토류 등 첨단기술 공급망 협력도 체계화했다.

정부는 한-영 FTA 개선협상 타결 선언이 이뤄진 데 따라 법률 검토와 협정문 국문 번역 작업을 거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 또 경제적 영향평가와 국회비준 동의 등 국내 절차를 거쳐 협정을 발효할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 자유시장 질서를 공고히 하고 유럽 내 핵심 파트너인 영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장자유화뿐 아니라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한 포괄적 협력 규범도 다수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브라이언트 장관은 “K-드라마, K-팝과 같은 한국 문화가 수많은 영국인을 사로잡았다”며 “양국의 뛰어난 서비스 산업과 기업을 지원해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184172?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11 12.15 57,2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3,6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8,4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1,6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45,19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3,0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8284 이슈 故전유성 장례식 영상에 달린 댓글 « 왜 그가 한국 코미디계의 개척자로 불릴까 »에 대한 설명 00:28 244
2938283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DOMOTO 'SNOW! SNOW! SNOW!' 1 00:27 30
2938282 이슈 [2025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 - 이정현, 박서진 (리얼리티부문) / 이준, 송은이 (쇼버라이어티부문) 00:27 81
2938281 정보 멜론뮤직어워드 (MMA) 수상 결과들 총정리 00:26 403
2938280 이슈 [경도를 기다리며] 잠수이별하고 28살에 처음 재회한 박서준 원지안 1 00:25 426
2938279 이슈 검사가 눈물로 호소 : "(만7세) 피해 아동의 모습은 너무나도 참혹했으며 처절한 고통 속에서 죽어가며 맨손으로 칼을 막으려 적극적으로 반항했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재판진행중) 14 00:23 1,585
2938278 유머 댄.동 출신답게 걸그룹 춤도 잘 추는 배우 이제훈....twt 3 00:22 660
2938277 이슈 3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영웅” 3 00:21 122
2938276 이슈 진짜 미쳤다고 반응좋았던 MMA 박재범 x 우주소녀 다영 무대.twt 6 00:20 729
2938275 이슈 방금 올라온 도경수 인스타스토리.jpg 220 00:20 12,324
2938274 이슈 키오프 벨 비스테이지 업로드 00:18 130
2938273 이슈 29년 전 오늘 발매♬ 사루간세키 '白い雲のように' 00:17 29
2938272 이슈 오늘 멜뮤 무대 누구보다 가장 잘즐긴 저세상 텐션 아이돌.bnd 4 00:15 2,046
2938271 유머 오늘자 멜뮤 가수석 리액션 대혜자 아이돌...jpg 16 00:15 2,526
2938270 이슈 [2025 KBS 연예대상] 우수상 - 김재중, 지상렬 (리얼리티부문) / 유선호, 주우재 (쇼버라이어티부문) 12 00:14 627
2938269 이슈 지금 거의 2주에 한번꼴로 만나는거같은 피지컬 아시아 멤버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00:12 3,077
2938268 이슈 소집해제 하자마자 1년 9개월만에 돌아온 황민현 위버스 첫 업데이트 29 00:11 2,048
2938267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 SMAP 'SMAP 25 YEARS' 00:11 60
2938266 이슈 MMA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상식 4관왕 한 보이넥스트도어🏆🏆🏆🏆 3 00:11 223
2938265 유머 요전번에 심심해서 소개팅 매칭 앱을 봤더니.twt 7 00:10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