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트럼프, 살해당한 영화감독에 “미친 사람…내 업적과 대조적” 발언 비판
1,460 3
2025.12.16 08:31
1,460 3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살해당한 할리우드의 거장 롭 라이너 감독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라이너 감독이 ‘트럼프 증오증’에 걸린 미친 사람이었다며 결국 그가 살해당한 것도 자신에게 집착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어젯밤 할리우드에서 매우 슬픈 일이 일어났다. 한때 재능있는 영화감독이자 코미디 스타였지만, 고통받는 삶을 살았던 롭이 아내 미셸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며 “그의 사인은 ‘트럼프 광증 증후군’(TRUMP DERANGEMENT SYNDROME)으로 알려진 정신질환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분노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트럼프 광증 증후군은 반 트럼프 진영이 트럼프 대통령 관련 사안에 집착한다고 비하하는 트럼프 진영 인사들의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공적을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위대한 업적의 목표와 기대치를 모두 뛰어넘어 전례 없는 미국의 황금기를 열자, 그의 편집증은 새로운 정점에 도달했다”고 비꼬았다.

다음날 백악관에서도 관련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라이너 감독)는 완전히 미친 사람이었다”며 조롱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너 감독이 “거짓인 걸 알면서도 나와 러시아의 관계를 날조해 퍼뜨렸으며, ‘러시아 음모’ 배후 인물 중 하나였다”며 “경력에 큰 타격을 입고 정신나간 사람처럼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라이너 감독과 그의 아내는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15일 라이너 부부의 아들 닉 라이너(32)를 존속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아들이기도 한 배우 패트릭 슈워제네거는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발언”이라고 비판했으며, 방송인인 우피 골드버그는 “백악관에 있는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피살당한) 찰리 커크에 대해 그리고 배려에 대해 그렇게 장황하게 얘기해놓고선 이런 식으로 행동하다니 부끄러움도 없느냐”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그는 정신병자다”라고 썼다.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도 “제정신이 아니다. 자신을 싫어했다는 이유로 라이너 감독 부부가 죽은 건 자업자득이라고 말하다니 역겹다”고 썼다. 공화당 소속이지만 최근 트럼프와 각을 세우고 있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차 “이것은 정치에 관한 문제가 아닌 가족의 비극”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약물 중독과 정신질환 문제는 공감과 이해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라이너 감독은 2017년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정신적으로 대통령 자격이 없는 인물”이라 비판했으며,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이 독재로 향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극우 성향 정치인인 찰리 커크가 피살됐을 당시에도 “정치적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폭력을 단호히 비판했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81634?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02 12.15 50,9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1,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2,8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7,74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2,0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7462 이슈 게임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페이커와 나눈 K-게임의 미래 12:09 2
2937461 기사/뉴스 "그 집 며느리 천사" 20년 믿었건만…가락시장 등쳤다 12:09 33
2937460 이슈 나 바다앞에서 혼자 김밥먹고있었는데 지나가는 어떤아저씨가 1 12:08 234
2937459 이슈 룸카페 알바하는데 초딩들이 ㅜㅜ이러면서 와가지구 왜그러나요?? 햇더니 4 12:07 614
2937458 정치 장관급 인사들이 이 계엄이 불법인지 아닌지도 판단을 못 해가지고 시키는 대로 간다? 말도 안된다는 얘깁니다 12:06 88
2937457 이슈 비트코인 만든사람 계좌 8 12:05 867
2937456 기사/뉴스 정봉이네 ‘응답하라’서도 복권 당첨되더니, 거금 용돈 획득(응팔 10주년) 12:04 346
2937455 유머 당신이 최근 방문한 도시 + 가장 좋아하는 요리+ 최근 본 영화 주인공의 직업 39 12:03 567
2937454 유머 지디도 좋아요 누르고 간 룩삼& 카더가든 하트브레이커 부르는 릴스 6 11:59 836
2937453 유머 아내가 산타 선물을 포장한 뒤 탁자에 두었는데 애들이 그걸 봐 버려서 재빨리 일생일대의 거짓말을 해야만 했다.twt 3 11:59 1,095
2937452 이슈 아이들을 위해 일생일대의 거짓말을 해야만 했던 부모님 3 11:58 651
2937451 정치 [속보] 李 대통령 "겨울철 취약계층 보호... 난방비·먹거리 지원 확대" 11:58 133
2937450 정보 원덬이 뽑은 베트남에서 꼭 사와야하는 과자 1위 4 11:58 1,291
2937449 이슈 돈을 내야 만질 수 있는 고양이 3 11:58 504
2937448 이슈 처음으로 고향에서 팬미팅 하면서 운 남자아이돌 11:56 695
2937447 유머 언니 잘 지내? 6 11:55 1,070
2937446 이슈 새벽 헬스장에서 연예인 만난 썰 9 11:55 2,602
2937445 이슈 주로 부산에서만 먹는다는 감자사리.jpg 9 11:55 1,102
2937444 이슈 고급매트리스 고급베게 고급이불 다 필요없음..이런데서 낮잠자면 쉭쉭쉭쉭 저녁밥 만드는 소리 들으면서 깬다 7 11:54 1,770
2937443 기사/뉴스 하츠투하츠, 첫 팬미팅 전석 매진…내년 북미+인도네시아 팬들 만난다 11:54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