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월 8000만원 버는 사람도 빚 탕감 받았다”…구멍난 새출발기금
3,154 30
2025.12.16 08:15
3,154 30

새출발기금 운영실태 감사

 

변제가능률 100% 웃도는데
채무 감면해 총 840억 혜택
감면율 산정구조 설계 잘못

 

자산 증여·주식 보유 은폐 등
재산 숨겨 기금 지원 받기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을 운영하면서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들의 빚까지 감면해준 것으로 감사원의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15일 새출발기금 운영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캠코는 2022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3조9038억원을 들여 금융권에서 부실 채권을 매입하면서 해당 채무를 부담해야 하는 3만2703명의 채무 원금을 90%까지 탕감해줬다.

 

그런데 감사원 감사 결과 이 가운데 1944명(5.94%)은 변제 가능률이 100%를 웃돌았다. 채무를 감면해 줄 필요가 없는 이들까지 혜택을 준 것이다. 이들은 원금 840억원을 감면받았다.

 

감사원이 실례를 든 50세 A씨의 경우 월소득이 8084만원으로 변제 가능률이 1239%인데도 감면율을 62%로 산정, 채무 3억3000만원 중 2억원을 감면해줬다.

 

감사원이 감면율 구조를 살펴본 결과 변제 가능률이 70%를 초과하는 경우에도 차등 없이 모두 원금 60%를 감면받을 수 있게 설계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캠코가 감면율 산정 구조를 잘못 설계해 변제 능력이 충분한 채무자도 최소 60%를 감면받을 수 있게 한 셈이다.

 

가상자산 또는 비상장주식 보유 사실을 숨기거나 감면 신청 직전 자신의 재산을 가족에게 증여하는 등의 사해행위(재산을 숨기는 행위) 실태도 감사에서 적발됐다. 새출발기금 채무감면액이 자산 등 규모에 따라 결정되는 것을 악용한 사례다.

 

새출발기금으로 채무 원금을 3000만원 넘게 감면받은 1만7533명 가운데 269명은 가상 자산을 1000만원 넘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람들이 감면받은 채무 원금은 225억원에 달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06580

목록 스크랩 (0)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484 12.15 17,4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3,65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65,7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2,6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9,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1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849 기사/뉴스 [단독] 통일교의 숙원 ‘해저터널’…박형준·오거돈·서병수 등 역대 부산시장 끊임없이 두드렸다 1 18:01 68
397848 기사/뉴스 '내란의 밤' 조선일보 "대법원 긴급 심야 간부회의 진행"은 오보? 17:55 170
397847 기사/뉴스 [단독] '계엄 관여' 군 간부들, 조사본부 단장직 유지…취재 시작되자 '직무 정지' 3 17:52 220
397846 기사/뉴스 최휘영 문체부 장관 "K-팝 수요 감당하려면 5만석 규모 돔 필요" 20 17:50 695
397845 기사/뉴스 한옥보다 MICE… 전주의 미래 100년 대전환 2 17:43 809
397844 기사/뉴스 [단독] 김건희 "네가 망쳤다" 싸운 건 '윤 구속 취소' 바로 그때 19 17:42 1,777
397843 기사/뉴스 "조진웅이 강도·강간? 못 믿겠다"...'소년범 전문가' 주장, 왜? 44 17:37 2,341
397842 기사/뉴스 체포방해 1월 16일 선고 예정... '시간 더 달라'는 윤석열 6 17:31 555
397841 기사/뉴스 [단독]통일교 천정궁 압수수색하고도 한학자 280억원·시계 확보 안 한 경찰···왜? 12 17:13 1,184
397840 기사/뉴스 김건희 측근 이종호, 징역 4년 구형에 발끈..."특검에 '김 여사에 3억 줬다' 진술까지 했는데" 10 17:02 994
397839 기사/뉴스 종묘 앞 세운4구역 주민들 “정부의 재개발 방해 못 참아···손배 청구할 것” 45 16:57 1,491
397838 기사/뉴스 "포크로 방문 열려고"…폭력 피하려 창틀에 숨은 女, 남친이 창문 열어 떨어져 사망 42 16:54 3,645
397837 기사/뉴스 쇼헤이, 개인전 열었다…이영자→송은이까지 '직접 관람' 11 16:53 2,591
397836 기사/뉴스 [단독]경찰, ‘신생아 유기’ 베트남 유학생 2명 구속영장 신청 7 16:53 1,001
397835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 이모’ 불법 시술 의혹... 서울서부지검 배당, 수사 착수 4 16:52 725
397834 기사/뉴스 [단독] 한강서 사업하려면 한강버스에 협조하라? 3 16:49 670
397833 기사/뉴스 "교화 가능성"…19일 사귄 여친 살해한 20대,무기징역→징역 28년 26 16:49 1,011
397832 기사/뉴스 아이돌, 연애해도 된다…문제는 그들이 파는 '유사연애' [K-POP 리포트] 11 16:48 1,087
397831 기사/뉴스 ‘응급실 뺑뺑이’ 또 부산이야?…“병상 없다” 초등생 12곳서 퇴짜, 결국 심정지 20 16:47 1,647
397830 기사/뉴스 "자금 여력 한계"…홈플러스, 직원 급여 분할 지급 19 16:45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