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뷰티, 장원영·유재석 등 장수모델과 결별하는 이유
6,238 11
2025.12.15 23:26
6,238 11
nAKwjA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K뷰티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광고 모델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인지도와 신뢰도를 앞세운 ‘빅모델’ 중심에서 주력 해외시장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본보기

가수 장원영 이니스프리 화보 (사진=이니스프리 공식 SNS 계정 캡처)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 계열사인 이니스프리는 지난 7월 말 가수 장원영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종료했다. K팝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은 2021년 7월 모델로 발탁된 이후 약 4년간 브랜드 얼굴로 활동해왔다. 현재 이니스프리의 글로벌·국내 모델엔 K팝 그룹 세븐틴의 민규가 활동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계약 종료는 파트너십의 자연스러운 종료 시점과 함께 향후 브랜드 운영 전략 및 커뮤니케이션 방향, 파트너 활동 일정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델 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서로의 행보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미주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등의 지역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있는 만큼 중국과 아시아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장원영과의 모델 계약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IR자료에도 북미, EMEA, 기타 아시아에는 각 지역의 브랜드별 성과 사례로 이니스프리가 언급됐지만, 중국에서는 제외됐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2023년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을 철수했다. 이니스프리의 가격 포지션은 중저가 화장품인데, 중국 내 C뷰티 브랜드 약진 등에 의해 입지가 좁아진 탓이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전체 매출의 약 5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70%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이니스프리는 브랜드 메시지와 캠페인의 성격, 글로벌 시장 전략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본보기

유재석 메디큐브 화보 (사진=메디큐브 공식 SNS 계정 캡처)

비슷한 흐름은 에이피알에서도 확인된다. 에이피알은 2017년부터 메디큐브 광고 모델로 활동해온 방송인 유재석과의 계약을 최근 종료했다. 유재석은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대중성을 가진 인물로, 그간 메디큐브가 국내 시장에서 신뢰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제로모공패드 등 메디큐브의 대표 제품들의 효능 중심 메시지를 전달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최근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확장되면서 지역, 채널, 타깃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보다 다각화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특정 모델 중심 운영보다는 각 시장과 상황에 맞는 다양한 방식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기 위해 전략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의 해외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58%에서 올해 3분기엔 80%로 확대됐다.

한편 메디큐브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의 경우, 장원영과 배우 김희선이 모델로 활동 중이다. 제품군과 타깃에 따라 모델을 분리해 운영하는 셈이다. 단일 모델에 브랜드 이미지를 집중시키기보다는 카테고리별로 상징성을 분산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비용 절감 차원의 단순한 모델 교체라기보다, 글로벌 시장 진입 단계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전환에 가깝다고 본다. 국내에서는 신뢰와 친숙함이 중요했다면, 해외 시장에서는 지역별 인지도, 디지털 채널 확산력, 콘텐츠 적합성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특정 연예인 중심의 광고보다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운 커뮤니케이션이 효과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내수 둔화 속에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브랜드의 성장 단계에 따라 누가 모델이냐보다 어떤 내용을 전달하느냐가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빅모델보다 인플루언서 등을 기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183918?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962 12.15 28,4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9,51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79,0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6,7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3,85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3783 이슈 근데농대가면 공부진짜1나도안하고펑펑노는아이들이몇몇잇는데요... ㄹㅇ저새긴뭐믿고절케노나싶음;; 10:12 19
2933782 이슈 TV조선 월화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시청률 추이 (종영) 1 10:11 173
2933781 정치 계엄 1년여 전 군 대북전단 재개 결정…작년 평양 등에 23회 살포 10:10 16
2933780 정보 KB 오늘의퀴즈 4 10:09 103
2933779 이슈 타임지가 올해의 시네마 1위로 뽑은 영화 2 10:08 525
2933778 기사/뉴스 '히든싱어8', 전현무의 공개 구애 "I WANT YOU" 모집 포스터 공개 10:08 244
2933777 이슈 tvN 월화 드라마 <얄미운 사랑> 시청률 추이 3 10:07 533
2933776 유머 방목지 나갔다가 자기 마방 찾아 들어가는 말들(경주마×) 10:06 109
2933775 기사/뉴스 집 계약하겠다고 매물 확인하고 빈집 무단침입·절도한 50대 징역형 10:06 197
2933774 기사/뉴스 하이라이트, 4인 버전 히트곡 온다…데뷔 첫 공연 실황 앨범 발매 4 10:06 114
2933773 유머 툥바오 : 워토우 배송왔슈 3 10:05 541
2933772 팁/유용/추천 짜파게티 꿀조합 정보🤭 6 10:04 517
2933771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 5 10:03 246
2933770 유머 왜인지 청설모한테 엉덩이 터치 당했다 2 10:01 761
2933769 기사/뉴스 '재혼' 28기 영철, 영자♥ 하혈 후 유산 판정에 오열 "수술 잘 받고 회복하길" 4 10:01 1,444
2933768 정보 토스ㅡ 비오틴 14 10:01 476
2933767 이슈 자동차 셀프세차 레전드 09:59 314
2933766 기사/뉴스 [단독] 유아인 돌아온다..장재현 손 잡고 3년 만의 복귀 521 09:59 11,933
2933765 기사/뉴스 전국노래자랑 반짝스타…'할담비' 지병수씨 10월 별세 9 09:58 540
2933764 이슈 제임스 카메론 감독 X 롤렉스 시계 X 에스콰이어 홍콩 화보 09:57 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