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뷰티, 장원영·유재석 등 장수모델과 결별하는 이유
6,058 10
2025.12.15 23:26
6,058 10
nAKwjA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K뷰티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광고 모델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인지도와 신뢰도를 앞세운 ‘빅모델’ 중심에서 주력 해외시장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본보기

가수 장원영 이니스프리 화보 (사진=이니스프리 공식 SNS 계정 캡처)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 계열사인 이니스프리는 지난 7월 말 가수 장원영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종료했다. K팝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은 2021년 7월 모델로 발탁된 이후 약 4년간 브랜드 얼굴로 활동해왔다. 현재 이니스프리의 글로벌·국내 모델엔 K팝 그룹 세븐틴의 민규가 활동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계약 종료는 파트너십의 자연스러운 종료 시점과 함께 향후 브랜드 운영 전략 및 커뮤니케이션 방향, 파트너 활동 일정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델 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서로의 행보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미주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등의 지역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있는 만큼 중국과 아시아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장원영과의 모델 계약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IR자료에도 북미, EMEA, 기타 아시아에는 각 지역의 브랜드별 성과 사례로 이니스프리가 언급됐지만, 중국에서는 제외됐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2023년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을 철수했다. 이니스프리의 가격 포지션은 중저가 화장품인데, 중국 내 C뷰티 브랜드 약진 등에 의해 입지가 좁아진 탓이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전체 매출의 약 5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70%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이니스프리는 브랜드 메시지와 캠페인의 성격, 글로벌 시장 전략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본보기

유재석 메디큐브 화보 (사진=메디큐브 공식 SNS 계정 캡처)

비슷한 흐름은 에이피알에서도 확인된다. 에이피알은 2017년부터 메디큐브 광고 모델로 활동해온 방송인 유재석과의 계약을 최근 종료했다. 유재석은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대중성을 가진 인물로, 그간 메디큐브가 국내 시장에서 신뢰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제로모공패드 등 메디큐브의 대표 제품들의 효능 중심 메시지를 전달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최근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확장되면서 지역, 채널, 타깃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보다 다각화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특정 모델 중심 운영보다는 각 시장과 상황에 맞는 다양한 방식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기 위해 전략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의 해외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58%에서 올해 3분기엔 80%로 확대됐다.

한편 메디큐브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의 경우, 장원영과 배우 김희선이 모델로 활동 중이다. 제품군과 타깃에 따라 모델을 분리해 운영하는 셈이다. 단일 모델에 브랜드 이미지를 집중시키기보다는 카테고리별로 상징성을 분산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비용 절감 차원의 단순한 모델 교체라기보다, 글로벌 시장 진입 단계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전환에 가깝다고 본다. 국내에서는 신뢰와 친숙함이 중요했다면, 해외 시장에서는 지역별 인지도, 디지털 채널 확산력, 콘텐츠 적합성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특정 연예인 중심의 광고보다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운 커뮤니케이션이 효과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내수 둔화 속에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브랜드의 성장 단계에 따라 누가 모델이냐보다 어떤 내용을 전달하느냐가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빅모델보다 인플루언서 등을 기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183918?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474 12.15 14,5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1,1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64,0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2,6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9,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5,4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6,4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783 기사/뉴스 이이경 '놀면 뭐하니' 하차 과정 전말 15 13:59 1,107
397782 기사/뉴스 조두순 "이제 어디 살고,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5년 신상공개 종료 10 13:52 550
397781 기사/뉴스 오늘자 김다미 제작보고회.jpg 25 13:48 2,029
397780 기사/뉴스 [공식] 하다하다 엄마와 함께 하는 연애프로 나온다…'합숙 맞선' 32 13:44 1,570
397779 기사/뉴스 [단독]잡기는커녕 문재인 때보다 더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연간 상승률 '역대 최고'[부동산AtoZ] 25 13:43 776
397778 기사/뉴스 장성군, 전남 1호 데이터센터 ‘장성파인데이터센터’ 착공 1 13:35 334
397777 기사/뉴스 [단독]유키스 신수현 신보에 하이키 휘서 피처링…메인보컬의 만남 기대 13:32 218
397776 기사/뉴스 [단독]"일매출 1억, 25년째 난공불락" 잠실야구장 편의점 새주인 경쟁 22 13:29 2,274
397775 기사/뉴스 “딴 남자와 통화해?”…여친 흉기로 살해한 20대, 징역 28년 확정 17 13:22 1,322
397774 기사/뉴스 신천지 고양 종교시설 무산… 타 지역도 영향 받나 5 13:22 1,012
397773 기사/뉴스 [단독] 정부, 非수도권에 박물관·공연장 만드는 지자체에 사업비 50~60% 지원 4 13:20 562
397772 기사/뉴스 "나이키 신발 민망해서 못 신겠다"…40대 직장인의 탄식 ['영포티' 세대전쟁] 360 13:19 23,215
397771 기사/뉴스 [中日 충돌] 홍콩·마카오 공연도 불투명…K팝 아이돌, 한일령 위기 돌파할까 10 13:08 685
397770 기사/뉴스 ‘러닝 열풍’ 한국인 하루에 만보 걸어 세계 2위...가장 많이 걸은 나라는 37 13:07 2,708
397769 기사/뉴스 목숨 걸고 ‘중국의 위구르 인권 탄압’ 알렸는데···미국은 그를 구금했다 [시스루피플] 6 12:58 903
397768 기사/뉴스 [속보] "인근 배회"…여중생 모텔로 데려가 음란 행위 요구한 20대 현역 군인 9 12:58 1,113
397767 기사/뉴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예과 모두 합격한 홍천여고생, ‘슬의생’ 보며 의사 꿈 키워 31 12:44 3,893
397766 기사/뉴스 '대홍수’ 김병우 감독 “넷플릭스 공개? 극장 보수적인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 9 12:38 963
397765 기사/뉴스 “500원짜리 절도에 CCTV수십개 돌려봐”… 경찰 ‘무인점포 경비원’ 신세 30 12:22 1,546
397764 기사/뉴스 박나래 "술만 먹다 돌아가신 아버지 원망"...눈물의 가정사 재조명 36 12:15 3,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