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믿었던 처제가…’ 형부 회사서 일하며 7억 원 횡령한 40대 여성 ‘징역 5년’

무명의 더쿠 | 12-15 | 조회 수 1280
TWUmyP


https://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504906


12월 15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여현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 A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14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형부 B 씨가 대표이사를 맡은 경기 김포의 한 제조업체 경리 직원으로 재직할 당시 법인 명의 계좌에서 553차례에 걸쳐 총 7억 30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2013년 말 해당 업체에 입사한 A 씨는 자금 관리 업무를 맡았고, 법인 계좌와 연계된 공인인증서와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이용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자신과 가족 계좌로 회사 자금을 이체하면서 거래 업체에 보내는 것처럼 송금 메모를 적거나, 자금 지출 결의서를 따로 제출하지 않으면서 범행을 숨겼다.

A 씨는 횡령한 자금을 자녀 영어 교육비로 매달 150만∼200만 원씩 사용하거나 가족 보험료와 세금 납부, 쇼핑 등에도 쓴 것으로 드러났다.

B 씨는 2021년 말 김포세무서로부터 수입 금액을 누락한 혐의가 있으니 해명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처제의 범행을 알게 됐다.

B 씨는 이미 A 씨에게 매달 450만 원의 월급 외에도 여러 차례 금전적 도움을 준 상태였으며, 그의 범행을 인지한 뒤에도 해명할 기회를 주기 위해 3개월을 기다리기도 했다.

그러나 A 씨는 재판 과정에서 "형부(B 씨)도 회사 자금을 유용하지 않았느냐"는 주장을 펼쳤고, 횡령한 자금을 원상복구하지도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A 씨)을 믿고 있었을 B 씨 부부는 이 범행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는 물론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를 소명하기에 앞서 변호인을 대동해 이들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가족들로부터 B 씨 부부를 고립시키려 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법정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의 범행 이후 행적이 매우 불량한 점에 비춰보더라도 죄책에 상응하는 엄벌의 필요성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00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단독]SK하이닉스, 1억대 성과급 수령 방식 확대 검토
    • 08:05
    • 조회 65
    • 기사/뉴스
    • “김범석 증인 빼달라는 말만 한다”…‘몸빵’ 중인 쿠팡 전관들
    • 07:50
    • 조회 736
    • 기사/뉴스
    7
    • '최고 부자' 머스크 자산 995조원 돌파…"최초 조만장자 눈앞"
    • 07:36
    • 조회 1167
    • 기사/뉴스
    17
    • '프로 불편러' 민원에 결국…부산 '산타버스' 철거 / JTBC 사건반장
    • 07:05
    • 조회 1378
    • 기사/뉴스
    14
    • '만취 실신'으로 유명해진 라쿤…알고보니 상습 상점침입범
    • 00:28
    • 조회 2187
    • 기사/뉴스
    7
    • '주사 이모' 해명 안 하나 못 하나…키, 침묵하니 오해만 쌓인다
    • 00:23
    • 조회 3027
    • 기사/뉴스
    23
    • 박나래 ‘링거이모’ 무면허 인정 충격...'주사이모'는 잠적했다
    • 12-15
    • 조회 4598
    • 기사/뉴스
    29
    • “시민 모두에게 30만원 드려요”...민생지원금 또 지급하는 정읍시
    • 12-15
    • 조회 2465
    • 기사/뉴스
    20
    • "모텔 앞 내려주세요" 치매 모친 택시 태워 광주→부산 유기한 딸
    • 12-15
    • 조회 3419
    • 기사/뉴스
    6
    • K뷰티, 장원영·유재석 등 장수모델과 결별하는 이유
    • 12-15
    • 조회 5555
    • 기사/뉴스
    9
    • 실제 과거 금융기관에 대한 긴급여신이 이뤄진 것은 역사적으로 두차례뿐이다. 1992년, 그 전 사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 12-15
    • 조회 1796
    • 기사/뉴스
    1
    • "연말 일본여행 취소해야 하나"…전기 끊기고 학교까지 문 닫은 '홋카이도' 비상
    • 12-15
    • 조회 5831
    • 기사/뉴스
    16
    • 노상원 2년 선고 혐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 12-15
    • 조회 510
    • 기사/뉴스
    3
    • ‘믿었던 처제가…’ 형부 회사서 일하며 7억 원 횡령한 40대 여성 ‘징역 5년’
    • 12-15
    • 조회 1280
    • 기사/뉴스
    3
    • 쿠팡 김범석 “청문회 못 나간다…나는 글로벌 CEO”
    • 12-15
    • 조회 1966
    • 기사/뉴스
    37
    • 이진호 "박나래 매니저들, 55억 이태원 자택 도둑 사건後 큰 배신감…폭로 촉발 결정적 계기"(연예뒤통령)
    • 12-15
    • 조회 109515
    • 기사/뉴스
    1022
    • 고문기구 마련해 부정선거론 조작 시도‥치밀하게 계획된 '내란'
    • 12-15
    • 조회 631
    • 기사/뉴스
    3
    •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참가 신청하세요”
    • 12-15
    • 조회 1753
    • 기사/뉴스
    9
    • "솔직히 속상" 허안나, 박나래 논란 여파 '나도신나' 폐지 이어 오디션도 탈락
    • 12-15
    • 조회 7013
    • 기사/뉴스
    13
    • 중국, 일본인 개인에도 제재 조치
    • 12-15
    • 조회 1683
    • 기사/뉴스
    11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