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사이버범죄 전자증거 보전요청 제도 도입…형사소송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181 0
2025.12.15 20:46
181 0

김한규 국회의원. (출처=김한규 의원 페이스북 계정)

김한규 국회의원. (출처=김한규 의원 페이스북 계정)

수사기관이 사이버범죄 수사 과정에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전자증거 보전을 요청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김한규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을)은 자신이 대표발의한 이런 내용의 형사소송법 일부개정안이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현행 형사소송법은 압수·수색 등 강제처분 규정을 두고 있지만, 수사 초기 단계에서 전자증거 손괴나 삭제를 사전에 방지할 제도는 없었다. 사이버범죄 수사 과정에서 핵심 증거가 소실되거나 위·변조되는 사례가 반복됐고, 수사 실효성과 피해자 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개정안 통과로 수사 초기 단계에서 전자증거를 신속히 보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사이버범죄 수사 실효성과 피해자 보호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정안 통과는 국제 공조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2001년 유럽평의회가 채택한 부다페스트 협약은 사이버범죄 분야 국제협약으로, 미국·일본 등 비유럽 국가를 포함해 현재 78개국이 가입했다. 협약 가입 시 24시간 네트워크를 통해 늦어도 1주일 내 데이터 보전 요청이 가능하다. 해외 디지털 증거 확보에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까지 소요되는 현행 절차를 고려하면, 부다페스트 협약 가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한국은 2022년 협약 가입의향서를 제출해 2023년 2월 가입 초청을 받았지만, 협약 제16조에서 요구하는 신속한 보전 제도를 도입하지 못해 아직 정식 가입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형사소송법 개정안 통과로 협약 가입을 위한 핵심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절차가 진행되면 G20 국가 중 사실상 유일한 미가입국 지위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법무부는 해당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3개월 내 부다페스트 협약 가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한규 의원은 "사이버범죄는 증거가 빠르게 사라지고 국경을 넘나드는 특성이 있어, 초기 대응이 수사 성패를 좌우한다"며 "개정안은 수사기관이 핵심 증거를 놓치지 않도록 하면서도 국제 공조를 가능하게 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기본권 보호라는 원칙을 분명히 지키면서, 사이버범죄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 운영을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23039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197 12.15 9,8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7,1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6,0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8,5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0,5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8084 정치 할배자석 이재명 대통령 또 추가 17 00:07 3,727
8083 정치 박원석 "유시민 작가는 인플루언서일 뿐, 그 목소리에 휘둘려서는 안 돼" 27 12.15 2,015
8082 정치 "국민의힘이 밀어 준 통일교의 숙원 '한일 해저터널', 누구를 의심해야 하나?" 13 12.15 888
8081 정치 국회 청문회 안 온다는 쿠팡임원진들의 사유 2 12.15 781
8080 정치 📃 2026 정부 업무보고 한 눈에 보는 법 12.15 803
» 정치 사이버범죄 전자증거 보전요청 제도 도입…형사소송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12.15 181
8078 정치 전동킥보드 '16세 이상·안전교육 의무화' 법안 국토소위 통과 40 12.15 945
8077 정치 '친윤' 장예찬, 국힘 싱크탱크 부원장으로…"장동혁 뜻 지키겠다" 1 12.15 213
8076 정치 국힘, 국민소통위원장에 김민수 임명…"봉사하는 자리" 19 12.15 589
8075 정치 미국으로 건너가 대성공한 회사 12 12.15 2,851
8074 정치 [영상] 국힘 ‘통일교 특검’ 질렀는데... “취재가 시작되자” 파면 나오는 ‘국민의힘’ 8 12.15 960
8073 정치 "통일교, '한일해저터널' 위해 영남권 국힘 의원들 전방위 접촉" 10 12.15 866
8072 정치 과거 파묘돼서 입장문 냈는데 오히려 사람들이 응원중인 오늘자 정원오 성동구청장 437 12.15 57,758
8071 정치 프롬프터 한 번도 안 보고 1시간 동안 국정설명회 프레젠테이션 진행한 김민석 총리 20 12.15 1,799
8070 정치 무안군 공무원 알박기 정황 8 12.15 2,153
8069 정치 [단독]국힘, ‘김어준 모니터링팀’ 만든다…“유튜브 부적절 발언, 실시간 대응” 16 12.15 858
8068 정치 미국 타임지 선정 2025년의 100인에 선정된 이재명 대통령 : 6월 4일 대통령 선거날 저녁 연설 간 장면 3 12.15 1,039
8067 정치 "너 때문에 다 망쳐"… 계엄 선포에 분노한 김건희, 윤석열과 부부싸움? 3 12.15 1,150
8066 정치 다소 의역: 저 xxx가 내 앞에서 5.18을 모독해서 본보기를 보여줬다 / 가든파이브 보고 순한맛 순한맛 해왔는데 반동분자 뚝배기 깨는 화끈함이 있었네 허허 29 12.15 1,491
8065 정치 [단독] “의령 벌초” 전재수, 통일교 행사날 부산 식당 결재 드러나 305 12.15 3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