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통일교, '한일해저터널' 위해 영남권 국힘 의원들 전방위 접촉"
963 10
2025.12.15 19:44
963 10

통일교 측이 '한일해저터널'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 대선 직전 영남권 중심으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교 2인자였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지난 8월 김건희 특검팀 조사에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현금 4000만원과 명품시계 2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청탁 현안으로 통일교 숙원사업인 '한일 해저터널' 추진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장관 외에도 장기간에 걸쳐 여야 정치권에 광범위하게 로비를 시도한 정황으로 해석된다.

1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2월 통일교가 개최한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를 앞두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핵심 보직을 맡고 있던 영남권 전직 의원 A씨를 면담했다. 통일교 측은 전국 5개 권역 지구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 설명본을 전달하며 정책 반영을 요청했는데, 여기엔 한일해저터널 추진안도 포함됐다.

통일교는 그해 대선 직전까지 영남권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을 다수 접촉한 뒤 그 결과를 내부 보고로 남겼다. 대선을 사흘 남긴 3월 6일에는 통일교 산하 조직의 영남권 간부들이 해저터널의 시작점인 부산을 방문, 국민의힘 현역인 B 의원을 면담했다.

접촉 결과를 담은 교단 내부 보고서에는 "한일해저터널 정책제안서를 전달했고, 윤석열 후보가 당선될 시 본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 "B의원은 사업 타당성과 필요성에 공감하거나 적극 협조 의사를 밝혔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대선 이틀전에도 접촉을 시도했다. C의원과 만나 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대선 전날에는 D의원과 면담을 통해 터널 정책제안서와 함께 후원금을 전달했다.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가 터널 건설안을 구상한 뒤 45년 가까이 통일교의 숙원사업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한일해저터널 추진에 100조라는 천문학적 비용이 예상되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통일교 내부에선 윤 전 본부장이 교단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이 숙원사업을 띄울 필요성에 의해 정치권 인맥을 활용하려 했다는 얘기도 적지 않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23/0002373855?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905 12.15 20,4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3,65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65,7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2,6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9,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1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8143 정치 이재명: "일단 4~50명 필요하다니까 필요한 만큼 지정을 해 주도록 하시죠. 확실하게 많이 잡으세요. 했는데도 안 잡히더라 그러면 안 돼요." 1 17:58 271
8142 정치 '차기 서울시장' 정원오 45.2% vs. 오세훈 38.1%…가상 양자 대결서 오차범위 밖 52 17:40 1,151
8141 정치 李대통령 "노점 바가지 어쩌나…체육계 폭력 한번 걸리면 각오하게" 6 17:24 864
8140 정치 [단독] 민주당, 사면법 개정해 윤석열 사면 제한하기로 19 16:50 1,309
8139 정치 [서울] 서울시 내년 예산 51조 4,778억 원 확정 9 16:44 503
8138 정치 오세훈 "李, 업무보고 골목대장 마냥 호통…부동산 정책 질타해야" 71 16:34 1,071
8137 정치 건보공단의 오랜 숙원과제가 가짜 환자 잡아내는 특사경 추진이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현장에서 바로 해결해줌 42 16:18 2,908
8136 정치 李정부 부동산 대책 평가, 무주택자 ‘부정’·1주택자 ‘긍정’ 우세 6 16:13 411
8135 정치 롭 라이너 감독 비아냥 대는 추모 글 올린 트럼프 7 15:58 1,038
8134 정치 유시민: 김어준과 나는 싱크로율이 90%다 47 15:56 2,601
8133 정치 “아이 낳는 건 공익”…이재명, 국민연금 출산 크레딧 추가 개선 시사 20 15:53 1,175
8132 정치 [속보] 李대통령 “탁월한 성과 낸 공무원엔 파격 포상…부적격자는 엄중 문책” 6 15:45 742
8131 정치 이언주 의원, 2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14 15:44 680
8130 정치 이대통령 탈모 건보 적용 검토 지시 771 15:40 27,257
8129 정치 민주 김영배, 서울시장 출마 선언 “시간이 특권된 도시…10분 역세권 서울 만들겠다” 17 15:30 893
8128 정치 이재명 대통령, 건보공단 '특사경 권한' 요청에 "강훈식 실장이 챙겨달라" 15:28 342
8127 정치 李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정간첩이라 말해 유명해져”…사회적기업 지원 강조 3 15:22 447
8126 정치 ‘공개 망신’ 논란 李대통령, 이번엔 ‘공개 칭찬’ 34 15:18 2,085
8125 정치 [속보]국힘 당무위 "김종혁, 당 윤리위에 당원권 정지 2년 권고" 15:17 245
8124 정치 이재명 대통령 "업무 보고, 모르면 모른다고 해라..아는 척하는 순간 판단 왜곡" 11 15:17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