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통일교, '한일해저터널' 위해 영남권 국힘 의원들 전방위 접촉"
937 10
2025.12.15 19:44
937 10

통일교 측이 '한일해저터널'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 대선 직전 영남권 중심으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교 2인자였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지난 8월 김건희 특검팀 조사에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현금 4000만원과 명품시계 2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청탁 현안으로 통일교 숙원사업인 '한일 해저터널' 추진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장관 외에도 장기간에 걸쳐 여야 정치권에 광범위하게 로비를 시도한 정황으로 해석된다.

1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2월 통일교가 개최한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를 앞두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핵심 보직을 맡고 있던 영남권 전직 의원 A씨를 면담했다. 통일교 측은 전국 5개 권역 지구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 설명본을 전달하며 정책 반영을 요청했는데, 여기엔 한일해저터널 추진안도 포함됐다.

통일교는 그해 대선 직전까지 영남권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을 다수 접촉한 뒤 그 결과를 내부 보고로 남겼다. 대선을 사흘 남긴 3월 6일에는 통일교 산하 조직의 영남권 간부들이 해저터널의 시작점인 부산을 방문, 국민의힘 현역인 B 의원을 면담했다.

접촉 결과를 담은 교단 내부 보고서에는 "한일해저터널 정책제안서를 전달했고, 윤석열 후보가 당선될 시 본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 "B의원은 사업 타당성과 필요성에 공감하거나 적극 협조 의사를 밝혔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대선 이틀전에도 접촉을 시도했다. C의원과 만나 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대선 전날에는 D의원과 면담을 통해 터널 정책제안서와 함께 후원금을 전달했다.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가 터널 건설안을 구상한 뒤 45년 가까이 통일교의 숙원사업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한일해저터널 추진에 100조라는 천문학적 비용이 예상되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통일교 내부에선 윤 전 본부장이 교단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이 숙원사업을 띄울 필요성에 의해 정치권 인맥을 활용하려 했다는 얘기도 적지 않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23/0002373855?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04 12.15 11,4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1,1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61,5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2,6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9,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5,4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6,4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31415 이슈 파리살이 3달 차의 한 줄 평 1 12:56 542
1631414 이슈 한국의 지리에 대한 15가지 놀라운 내용, 해외반응 12:55 365
1631413 이슈 접촉사고가 나자 벽돌로 자동차 유리를 박살내는 남성운전자 1 12:54 573
1631412 이슈 올데프 애니 DAY OFF 업로드 1 12:53 235
1631411 이슈 비주얼 미쳤다는 윤아 솔로 티저 사진.jpg 22 12:50 1,940
1631410 이슈 해외 유튜버 "일본의 전쟁범죄, 왜 세계는 이를 잘 모르나?" 해외반응 20 12:44 1,763
1631409 이슈 매출 40조 본사 건물 17 12:44 2,491
1631408 이슈 F1 츠노다 유키 어린시절 3 12:43 439
1631407 이슈 CGV 산타 핑구 인형 키링 & 콜드컵 출시 예정 19 12:43 1,405
1631406 이슈 브라운대 학생 구출 영상 공개…체포한 용의자 석방 12:41 702
1631405 이슈 런던베이글뮤지엄이 과로사 사건에 대한 나무위키 글을 삭제요청해서 삭제됨 14 12:40 1,392
1631404 이슈 오마이걸 승희 레이싱 실력 5 12:40 712
1631403 이슈 <왕과 사는 남자> 스틸 보고 눈물 벅벅 흘린 이유 14 12:38 1,803
1631402 이슈 맞다 vs 맞는다 맞춤법 이슈 5 12:37 597
1631401 이슈 독일의 계단 난간 디자인 9 12:33 1,474
1631400 이슈 이게 내 두바이쫀득쿠키다 21 12:33 3,061
1631399 이슈 <컴포즈커피> 방탄소년단 뷔가 전하는 연말 인사🧣 7 12:32 436
1631398 이슈 보컬은 천국같고 비주얼은 내가 낮잠자다 꾸는 꿈 같은 도겸x승관 die with a smile 커버영상 3 12:31 305
1631397 이슈 이상화랑 강남이 사귀는거 공개하기 전에 눈치챈 사람 있었던 이유.gif 24 12:24 7,046
1631396 이슈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백승호한테 산타페 선물 1 12:23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