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종이봉투에 유기된 신생아 사망…출산 도운 베트남 유학생 덜미
https://youtu.be/1ypePRXnlmo
【 앵커멘트 】어제(14일)저녁 베트남 국적의 20대 유학생이 아이를 출산한 뒤 유기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공범이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한국에 입국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혜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한곳에 모여 바닥에 놓인 종이봉투를 바라봅니다.
봉투를 조심스럽게 펼치자 안에서 갓 태어난 아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제(14일)저녁 6시 25분쯤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 A 씨가 아이를 출산한 뒤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신생아는 3시간 정도 추위에 노출된 상태로 전해졌는데,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뒤 결국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차하고 앰뷸런스하고 계속 있더라고요. 태아가 발견됐다고 그러니까 계속 마음이 하루 종일 안 좋았거든요."
▶ 스탠딩 : 정혜진 / 기자
- "아이는 동국대학교 기숙사 화장실에서 태어난 뒤 바로 앞 건물에 유기됐는데 경찰 수사 결과 출산을 도운 공범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A 씨의 범행에 가담한 건 같은 국적 유학생 B 씨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동국대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지난 12일 한국에 입국했는데, 오늘(15일) 개강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동국대학교 관계자
- "우리 학교에 어학 연수생으로 온 거거든요. 한국어 교육원에. 학부생이나 대학원으로 온 게 아니라…."
서울경찰청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산모 A 씨와 유치장에 입감된 친구 B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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