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공학 전환' 동덕여대 설명회서 "우리 학생들 너무 패배주의적"
1,184 5
2025.12.15 18:52
1,184 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661975?sid=001

 

공학전환 필요성 설명하며…"우리 학생들 의존적, 목표 가진 학교 돼야"
발전 방향으로 '공대 설립' 제시…동덕대로 교명 변경 추진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 공학전환 반대 관련 대자보가 붙어 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025 학생총투표 결과 전체 성원 6,873명 중 3,466명이 참여해 전체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 공학전환 반대 관련 대자보가 붙어 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025 학생총투표 결과 전체 성원 6,873명 중 3,466명이 참여해 전체 투표인 중 85.7%가 공학전환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2025.1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유채연 기자 =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 방침을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첫 설명회에서 "동덕여대 학생들이 너무 의존적이고 패배주의적인 경향이 있다"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하며 나온 발언이다.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발전계획 설명회'에선 여대보다 남녀공학이 경쟁력이 크단 내용이 주를 이뤘다.

남녀공학 전환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한 한국생산성본부(KPC) 발표자는 동덕여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동덕여대 인력 양성 방향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 회복"이라고 설명했다.

발표자는 "학생들이 너무 의존적이고 패배주의적인 경향이 있다"며 "조금 더 목표 의식을 가진 학교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이해관계자 인터뷰에서)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자는 "여자 대학이기 때문에 입학이라든지, 교육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는 응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동덕여대가 공학 전환될 경우엔 남학생, 여학생 모두 입학을 선호한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예술대학교에 남성 무용수가 입학하면 실기 분야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단 언급도 나왔다.

재학생들은 이날 발표회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한 재학생은 뉴스1에 "설명회에서 질의응답을 하려면 실명을 공개해야 했는데, 과거 학생 보복 사례가 있는 학교인 만큼 실명 공개는 불신을 낳았다"며 "여대 유지 방향에 대한 대안은 제시되지 않고 이미 공학 전환이 전제된 발표였다"고 말했다.

이날 동덕여대 측은 공학 전환 시 발전 방향으로 △AI공학·생명바이오공학 전공 신설 △도서관 신축 △남학생 기숙사 분리 운영 등을 제시했다. 현재 동덕여대엔 공과대학이 없는 상태다.

학교 측은 교명을 '동덕대'로 변경하고, 남녀 공학 전환 시 학부 및 대학원 전 전공에 대해 남녀 구분 없이 신입생을 모집한단 방침이다.

창학정신도 공학 전환에 따라 바뀐다. '외세의 압력으로 쇠진해 가는 민족혼을 진작시키고, 스러져 가는 국권을 만회하는 길은 무엇보다 이 나라 여성들의 교육이 급선무임을'이라는 창학정신에서 '여성 교육'을 삭제한다.

학교 측은 다음 창학정신과 관련해 '창학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며, 시대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입국의 방향을 담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 타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지난 3일 개최한 발표회에선 "이화여대와 숙명여대가 여대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가지고 상승했는지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됐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42 12.18 18,1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9,1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17,4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8,9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4,13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1,3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810 기사/뉴스 ‘불꽃야구’ 제작·판매·유통 금지…JTBC, 가처분 승소 24 01:21 1,974
398809 기사/뉴스 송성문, MLB 진출 임박‥"샌디에이고와 3년 1,300만 달러에 합의" 7 01:09 552
398808 기사/뉴스 [단독] “농축산물 잘 팔리게” 쿠팡, 미국서 ‘한국팔이 로비’ (정부가 미국산 농축산물 관세협상에서 필사적으로 막아온 분야였고 시기는 개인정보 빠져나간 때였다고) 172 00:55 8,209
398807 기사/뉴스 대만서 연막탄 터트리고 흉기 난동…범인 포함 3명 사망 19 00:45 1,770
398806 기사/뉴스 [속보] 전재수 14시간20분 경찰 조사 후 귀가…"통일교 돈 안 받았다" 32 00:38 1,923
398805 기사/뉴스 욕하면 힘 난다?…"힘든 상황서 신체적 수행 능력 향상 효과" 2 00:30 833
398804 기사/뉴스 [로톡] 전현무 "의사 판단 하에 차에서 링거"…의사가 허락하면 정말 법적으로도 'OK'일까 271 12.19 29,879
398803 기사/뉴스 “출퇴근 3시간 걸려 잠 부족해” 경기 직장인 눈물 31 12.19 4,263
398802 기사/뉴스 쿠팡 개인정보 유출, KT 이어 '세종' 선임…봐주기 논란 확산 12.19 646
398801 기사/뉴스 춥다고 켠 난방, 숙면엔 독이었다 33 12.19 4,659
398800 기사/뉴스 종이만 쓰랬다가 유예했다가 이번엔 다 금지… 빨대는 울고싶다 29 12.19 3,202
398799 기사/뉴스 손숙 “70세에 해보고 싶은 작품 있다 했는데”···동료 배우들 윤석화 추모 3 12.19 1,582
398798 기사/뉴스 [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14 12.19 1,733
398797 기사/뉴스 옥주현 "핑클 시절 가라오케에 가습기…폭탄주 10잔" 4 12.19 2,050
398796 기사/뉴스 황재균, 30년 야구 인생 마침표…"말로 표현 힘들어, 눈물 마르지 않아" 5 12.19 1,445
398795 기사/뉴스 동거녀 살해 후 3년 6개월간 시체 은닉…30대 남성 징역 27년 5 12.19 1,471
398794 기사/뉴스 이세계아이돌, 데뷔 4주년 맞아 핑클 '화이트' 리메이크 스페셜 클립 공개 12.19 376
398793 기사/뉴스 투썸플레이스 품은 칼라일, KFC코리아 인수한다 17 12.19 1,640
398792 기사/뉴스 “김치 효과 이 정도였어?”…면역력 높일 뿐 아니라 ‘정교하게’ 조절 12 12.19 2,327
398791 기사/뉴스 대구의 한 치매 노인이 성당에 전 재산인 3억 원을 기부했다가, 뒤늦게 이를 되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39 12.19 5,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