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공학 전환' 동덕여대 설명회서 "우리 학생들 너무 패배주의적"
769 5
2025.12.15 18:52
769 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661975?sid=001

 

공학전환 필요성 설명하며…"우리 학생들 의존적, 목표 가진 학교 돼야"
발전 방향으로 '공대 설립' 제시…동덕대로 교명 변경 추진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 공학전환 반대 관련 대자보가 붙어 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025 학생총투표 결과 전체 성원 6,873명 중 3,466명이 참여해 전체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 공학전환 반대 관련 대자보가 붙어 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025 학생총투표 결과 전체 성원 6,873명 중 3,466명이 참여해 전체 투표인 중 85.7%가 공학전환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2025.1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유채연 기자 =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 방침을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첫 설명회에서 "동덕여대 학생들이 너무 의존적이고 패배주의적인 경향이 있다"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하며 나온 발언이다.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발전계획 설명회'에선 여대보다 남녀공학이 경쟁력이 크단 내용이 주를 이뤘다.

남녀공학 전환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한 한국생산성본부(KPC) 발표자는 동덕여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동덕여대 인력 양성 방향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 회복"이라고 설명했다.

발표자는 "학생들이 너무 의존적이고 패배주의적인 경향이 있다"며 "조금 더 목표 의식을 가진 학교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이해관계자 인터뷰에서)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자는 "여자 대학이기 때문에 입학이라든지, 교육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는 응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동덕여대가 공학 전환될 경우엔 남학생, 여학생 모두 입학을 선호한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예술대학교에 남성 무용수가 입학하면 실기 분야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단 언급도 나왔다.

재학생들은 이날 발표회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한 재학생은 뉴스1에 "설명회에서 질의응답을 하려면 실명을 공개해야 했는데, 과거 학생 보복 사례가 있는 학교인 만큼 실명 공개는 불신을 낳았다"며 "여대 유지 방향에 대한 대안은 제시되지 않고 이미 공학 전환이 전제된 발표였다"고 말했다.

이날 동덕여대 측은 공학 전환 시 발전 방향으로 △AI공학·생명바이오공학 전공 신설 △도서관 신축 △남학생 기숙사 분리 운영 등을 제시했다. 현재 동덕여대엔 공과대학이 없는 상태다.

학교 측은 교명을 '동덕대'로 변경하고, 남녀 공학 전환 시 학부 및 대학원 전 전공에 대해 남녀 구분 없이 신입생을 모집한단 방침이다.

창학정신도 공학 전환에 따라 바뀐다. '외세의 압력으로 쇠진해 가는 민족혼을 진작시키고, 스러져 가는 국권을 만회하는 길은 무엇보다 이 나라 여성들의 교육이 급선무임을'이라는 창학정신에서 '여성 교육'을 삭제한다.

학교 측은 다음 창학정신과 관련해 '창학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며, 시대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입국의 방향을 담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 타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지난 3일 개최한 발표회에선 "이화여대와 숙명여대가 여대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가지고 상승했는지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됐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781 00:05 10,9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4,0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3,2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7,1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85,3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9,3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650 기사/뉴스 "중국 유학생, 흡연으로 퇴사"…숭실대 징계 '국적 표기' 논란에 "개선하겠다" 1 20:31 145
397649 기사/뉴스 한국인 '집에 혼자 있는 게 즐거워' 40%로 전세계 1위인데 정작 만족도는... 28 20:26 1,233
397648 기사/뉴스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 15일 적용 불발…카카오 "일정은 미정" 37 20:21 1,107
397647 기사/뉴스 노모 숨지기 전날 "뺨 때렸다"…'그날만?' 홈캠 봤더니 1 20:13 355
397646 기사/뉴스 '전두환 손자' 전우원 깜짝 근황...웹툰으로 '가족사' 폭로 7 20:10 814
397645 기사/뉴스 "진심으로 사과" 팝핀현준, 수업 중 욕설·성적 수치심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 4 20:08 960
397644 기사/뉴스 "나랑 같이 살자"...중학생 유인 시도한 40대 남성, 경찰에 붙잡혀 1 20:07 225
397643 기사/뉴스 링거 이모 “내 계좌 맞지만 박나래 시술 기억 안 난다” 16 20:06 1,912
397642 기사/뉴스 고문기구 마련해 부정선거론 조작 시도‥치밀하게 계획된 '내란' 1 20:03 195
397641 기사/뉴스 "아들·딸 상관없이 제발 낳기만 해라"…출산비 '0원' 카드 꺼낸 中, 왜? 20:02 290
397640 기사/뉴스 계엄 왜 12월 3일?‥"트럼프 취임 전, 미 개입 차단 노려" 20:00 187
397639 기사/뉴스 "윤, '난 꼭 배신당한다'고"…만취해 한동훈·야당·언론 탓 4 19:56 387
397638 기사/뉴스 [단독] 드론사령관에 '100% 급여' 꼼수…군대 여전한 '온정주의' 1 19:47 198
397637 기사/뉴스 안귀령, ‘총기 제지 연출’ 주장한 김현태 전 707특수단장 명예훼손 고소···“민사 손배도 청구할 것” 14 19:44 651
397636 기사/뉴스 신동엽, 15년째 공백 ‘원빈’ 만났다… “실물 어마어마해” (짠한형) 6 19:42 2,099
397635 기사/뉴스 총격범 맨손 제압 … 시드니 시민영웅은 '무슬림' 8 19:40 1,432
397634 기사/뉴스 [단독] 종이봉투에 유기된 신생아 사망…출산 도운 베트남 유학생 덜미 25 19:38 1,786
397633 기사/뉴스 빌리프랩, 팀버니즈 1억 손배 ‘고교생 단독? 블박 까보자’ 17 19:29 1,526
397632 기사/뉴스 방영 위기 ‘시그널2’, 이제훈은 이미 싱크로율 100%인데…“이걸 못 볼 수도 있다니” 53 19:18 2,379
397631 기사/뉴스 김수용 “이미 사망선고 내려져”…20분 심정지로 영안실 가던 길에 ‘기적 생환’ 6 19:17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