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7시10분쯤 카카오 고객센터에 경기도 성남 분당구 ‘판교 아지트’를 폭파하겠다는 글이 접수됐다. 자신을 대구의 한 고등학교 자퇴생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는 판교 아지트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며, 카카오 특정 임원을 지목해 사제 총기로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어 자신의 계좌로 100억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카카오 제주도 본사에도 사람을 보내 위협을 가하겠다고 주장했다.
카카오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옥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주변을 통제했다. 경찰에 따르면 글 작성자 A씨는 지난달과 지난 9일에도 비슷한 내용의 신고로 대구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명의가 도용됐다’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긴급 전환하고, 출근한 직원들을 귀가시켰다. 카카오 관계자는 “위협성 메시지가 접수돼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재택근무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색 결과 특별한 위험요소가 발견되지 않아 16일부터 정상출근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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