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샤이니 키, 2주간의 침묵… '무대응'은 법적 방패일까 독배일까
2,706 29
2025.12.15 18:16
2,706 29
침묵은 '권리'지만, 수사 시작되면 '불리한 정상' 된다

법적으로만 따지자면, 키가 지금 당장 입을 열어야 할 이유는 없다. 대한민국 헌법 제12조 제2항은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아니한다"며 진술거부권(묵비권)을 보장한다. 아직 수사기관의 공식 조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도 아니기에, 침묵 자체가 법을 어기는 행위는 아니다.


하지만 만약 수사가 개시되고 혐의점이 발견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때의 침묵은 '방어권'이 아니라 '반성 없음'으로 읽힐 수 있다.


① 범행 부인·은폐 시도로 해석될 위험

형법 제51조는 형량을 정할 때 범행 후의 정황을 중요하게 고려한다. 만약 향후 키가 무면허 의료 행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난다면, 지금의 장기간 침묵은 범행을 부인하거나 은폐하려는 태도로 간주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점"을 피고인에게 불리한 양형 사유로 판시한 바 있다.


② 증거인멸 의심

침묵하는 시간 동안 A씨와 말을 맞추거나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의심을 살 수도 있다. 물론 구체적인 행위가 입증되어야 증거인멸죄가 성립하지만, 수사기관이 이 공백기를 증거 인멸의 골든타임으로 의심하고 수사 강도를 높일 명분이 된다.


팬들에겐 해명 의무 없지만, '계약서' 앞엔 있다

많은 팬들이 "해명하라"고 요구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키에게는 대중에게 사생활을 낱낱이 밝힐 법적 의무는 없다. 헌법 제17조가 보장하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때문이다.


하지만 법전 밖, 계약서 세계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연예인의 전속계약이나 광고 계약에는 통상 '품위유지의무' 조항이 들어간다. 대법원은 2009년 판결에서 "연예인은 계약 기간 동안 광고에 적합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했다.


키의 침묵으로 인해 논란이 증폭되고, 그 결과 소속사나 광고주, 방송 프로그램 이미지에 타격을 입힌다면 이는 계약 위반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의혹 제기 후 하차 요구가 빗발쳐 출연 계약이 해지된 사례에서 연예인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기도 했다. 즉, 대중에게 해명할 의무는 없어도, 돈(계약금)을 준 파트너들에게는 해명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의무가 있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키의 침묵은 형사적으로는 헌법상 권리지만, 민사적으로는 계약 위반의 불씨가 될 수 있다. 법은 침묵을 보장하지만, 신뢰까지 보장해주진 않는다.


출처: 샤이니 키, 2주간의 침묵… '무대응'은 법적 방패일까 독배일까

https://lawtalknews.co.kr/article/NJ1W1NY8PL3W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486 12.15 17,6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3,65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65,7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3,8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9,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1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3233 이슈 태세전환 갑 고양이들 18:59 32
2933232 유머 기묘한 이야기(스띵) 시즌5에서 마지막까지 끈끈한 우정 보여줄거 예고한 두사람(ㅅㅍ) 1 18:58 114
2933231 기사/뉴스 “제 색깔로 다시 부른 이별”…유성은, ‘미스터라디오’ 라이브→겨울 감성 적셨다 18:58 3
2933230 기사/뉴스 “이게 무려 10만원” 싼 맛에 먹던 ‘제철생선’의 배신…갑자기 무슨 일이 [지구, 뭐래?] 18:58 189
2933229 이슈 파스타를 병에 넣어먹는 이유 18:58 297
2933228 이슈 감옥 갔다가 출소하면 현타오는 점.jpg 7 18:57 435
2933227 이슈 2025 과자 판매 순위 5 18:56 339
2933226 이슈 할머니가 해주셨던 생선구이가 너무 맛있었다 2 18:56 405
2933225 이슈 펭생에 가장 힘들었던 하루 18:56 116
2933224 정치 김건희 씨의 계좌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이 재판 도중 김건희 씨에게 3억 원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18:53 112
2933223 이슈 사우디 역대 최다 경신 '340명 사형집행' 국제 인권단체 비판 1 18:52 207
2933222 이슈 파주 부사관 아내 살인사건 관련 타임라인 5 18:52 1,163
2933221 이슈 정말 맛있다는 전라도식 빨간 콩나물잡채.jpg 19 18:51 1,451
2933220 이슈 아스트로 MJ 엠제이 - ‘12시 25분 (CLOCK)’ Lyric Video 18:50 42
2933219 이슈 조인성이 박나래의 나래바 초대를 센스 있게 거절 하는 방법.shorts 11 18:49 2,006
2933218 팁/유용/추천 Westlife - I Have a Dream (Live from the Royal Albert Hall, 2025) 1 18:49 43
2933217 이슈 엔믹스 Funky Glitter Christmas 멜론 일간 추이.jpg 5 18:49 234
2933216 이슈 착장으로 제대로 분위기 내는 남돌 18:48 306
2933215 기사/뉴스 이이경 측 "'놀뭐' 하차 당시 유재석 의견인지 질문한 적 없어" (전문)[공식] 39 18:48 2,842
2933214 기사/뉴스 李 대통령 "감기 등 경증질환 보장 줄여 필수의료 수가 올려야" 9 18:46 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