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샤이니 키, 2주간의 침묵… '무대응'은 법적 방패일까 독배일까
2,749 29
2025.12.15 18:16
2,749 29
침묵은 '권리'지만, 수사 시작되면 '불리한 정상' 된다

법적으로만 따지자면, 키가 지금 당장 입을 열어야 할 이유는 없다. 대한민국 헌법 제12조 제2항은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아니한다"며 진술거부권(묵비권)을 보장한다. 아직 수사기관의 공식 조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도 아니기에, 침묵 자체가 법을 어기는 행위는 아니다.


하지만 만약 수사가 개시되고 혐의점이 발견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때의 침묵은 '방어권'이 아니라 '반성 없음'으로 읽힐 수 있다.


① 범행 부인·은폐 시도로 해석될 위험

형법 제51조는 형량을 정할 때 범행 후의 정황을 중요하게 고려한다. 만약 향후 키가 무면허 의료 행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난다면, 지금의 장기간 침묵은 범행을 부인하거나 은폐하려는 태도로 간주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점"을 피고인에게 불리한 양형 사유로 판시한 바 있다.


② 증거인멸 의심

침묵하는 시간 동안 A씨와 말을 맞추거나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의심을 살 수도 있다. 물론 구체적인 행위가 입증되어야 증거인멸죄가 성립하지만, 수사기관이 이 공백기를 증거 인멸의 골든타임으로 의심하고 수사 강도를 높일 명분이 된다.


팬들에겐 해명 의무 없지만, '계약서' 앞엔 있다

많은 팬들이 "해명하라"고 요구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키에게는 대중에게 사생활을 낱낱이 밝힐 법적 의무는 없다. 헌법 제17조가 보장하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때문이다.


하지만 법전 밖, 계약서 세계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연예인의 전속계약이나 광고 계약에는 통상 '품위유지의무' 조항이 들어간다. 대법원은 2009년 판결에서 "연예인은 계약 기간 동안 광고에 적합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했다.


키의 침묵으로 인해 논란이 증폭되고, 그 결과 소속사나 광고주, 방송 프로그램 이미지에 타격을 입힌다면 이는 계약 위반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의혹 제기 후 하차 요구가 빗발쳐 출연 계약이 해지된 사례에서 연예인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기도 했다. 즉, 대중에게 해명할 의무는 없어도, 돈(계약금)을 준 파트너들에게는 해명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의무가 있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키의 침묵은 형사적으로는 헌법상 권리지만, 민사적으로는 계약 위반의 불씨가 될 수 있다. 법은 침묵을 보장하지만, 신뢰까지 보장해주진 않는다.


출처: 샤이니 키, 2주간의 침묵… '무대응'은 법적 방패일까 독배일까

https://lawtalknews.co.kr/article/NJ1W1NY8PL3W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514 12.15 22,1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8,0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74,4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5,8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2,36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3674 이슈 조회수 2천만 가까이 나온 반려견 이별 쇼츠 06:00 320
2933673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2 05:56 50
2933672 기사/뉴스 해변이 급격하게 사라지고 있어서 전문가도 우려하는 강릉 현재 상황 2 05:53 939
2933671 유머 40대에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으면 하이킹이 최고다 6 05:38 972
2933670 유머 더쿠에서 인정한 인생꿀팁 30 05:20 2,343
2933669 이슈 힘들때 의지가 되어주던 20년지기 친구가 자꾸 나를 깎아내린다는 사연에 대한 강동호(백호)의 생각 1 05:18 755
2933668 이슈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내년에 비하인드 스토리를 엮은 공식북 출간 6 05:11 248
2933667 기사/뉴스 일명 파주 부사관 아내 사망 사건, 군검찰이 적용한 혐의 5 04:50 1,729
2933666 이슈 넷플릭스와 사이먼 코웰의 런칭 신인남돌이 방탄소년단을 비난해 논란 22 04:48 2,221
2933665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92편 04:44 129
2933664 이슈 헵번식으로 바뀐다는 일본의 로마자 표기법 18 04:33 2,195
2933663 이슈 이브이 진화체들 특징.jpg 4 04:22 1,221
2933662 이슈 교수님: "고쳐라. 다음" 5 04:19 1,025
2933661 이슈 진짜 착한 강아지와 진짜 진짜 착한 고양이 5 04:13 1,330
2933660 유머 주어진 환경에 적당히 타협한 모습 4 04:10 1,145
2933659 이슈 사실 아기 코끼리는 호다닥 달린다.gif 23 04:09 1,724
2933658 이슈 진짜 미친새새끼 2 04:09 1,001
2933657 정보 12/17(수)~ 12/21(일) 쉑버거 1+1 5 04:07 1,037
2933656 이슈 "런던 베이글"이 저작권소유 주장하면서 신고한 트윗 28 04:03 4,225
2933655 이슈 챗지피티 야옹호소인 03:58 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