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샤이니 키, 2주간의 침묵… '무대응'은 법적 방패일까 독배일까
2,808 29
2025.12.15 18:16
2,808 29
침묵은 '권리'지만, 수사 시작되면 '불리한 정상' 된다

법적으로만 따지자면, 키가 지금 당장 입을 열어야 할 이유는 없다. 대한민국 헌법 제12조 제2항은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아니한다"며 진술거부권(묵비권)을 보장한다. 아직 수사기관의 공식 조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도 아니기에, 침묵 자체가 법을 어기는 행위는 아니다.


하지만 만약 수사가 개시되고 혐의점이 발견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때의 침묵은 '방어권'이 아니라 '반성 없음'으로 읽힐 수 있다.


① 범행 부인·은폐 시도로 해석될 위험

형법 제51조는 형량을 정할 때 범행 후의 정황을 중요하게 고려한다. 만약 향후 키가 무면허 의료 행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난다면, 지금의 장기간 침묵은 범행을 부인하거나 은폐하려는 태도로 간주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점"을 피고인에게 불리한 양형 사유로 판시한 바 있다.


② 증거인멸 의심

침묵하는 시간 동안 A씨와 말을 맞추거나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의심을 살 수도 있다. 물론 구체적인 행위가 입증되어야 증거인멸죄가 성립하지만, 수사기관이 이 공백기를 증거 인멸의 골든타임으로 의심하고 수사 강도를 높일 명분이 된다.


팬들에겐 해명 의무 없지만, '계약서' 앞엔 있다

많은 팬들이 "해명하라"고 요구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키에게는 대중에게 사생활을 낱낱이 밝힐 법적 의무는 없다. 헌법 제17조가 보장하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때문이다.


하지만 법전 밖, 계약서 세계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연예인의 전속계약이나 광고 계약에는 통상 '품위유지의무' 조항이 들어간다. 대법원은 2009년 판결에서 "연예인은 계약 기간 동안 광고에 적합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했다.


키의 침묵으로 인해 논란이 증폭되고, 그 결과 소속사나 광고주, 방송 프로그램 이미지에 타격을 입힌다면 이는 계약 위반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의혹 제기 후 하차 요구가 빗발쳐 출연 계약이 해지된 사례에서 연예인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기도 했다. 즉, 대중에게 해명할 의무는 없어도, 돈(계약금)을 준 파트너들에게는 해명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의무가 있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키의 침묵은 형사적으로는 헌법상 권리지만, 민사적으로는 계약 위반의 불씨가 될 수 있다. 법은 침묵을 보장하지만, 신뢰까지 보장해주진 않는다.


출처: 샤이니 키, 2주간의 침묵… '무대응'은 법적 방패일까 독배일까

https://lawtalknews.co.kr/article/NJ1W1NY8PL3W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167 00:05 3,7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27,0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2,6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3,9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19,66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8,2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5109 기사/뉴스 '나혼자산다' 민호, 역시 불꽃사나이…해병대 선후임과 11㎞ 산악 행군 12:46 19
2935108 이슈 올데프 베일리 인스타그램 스토리 업로드 1 12:44 166
2935107 유머 2004년, 극심한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짐 캐리에게 감독이 건넨 말 "지금 당신 모습은 너무 아름답고, 너무 망가져 있으니, 부디 나아지지 마세요" 2 12:44 447
2935106 기사/뉴스 블랙핑크 로제 "'아파트'는 낳았더니 혼자 잘 커서 하버드大 간 자식" 7 12:42 615
2935105 정치 트럼프 지지자들까지 이번 롭 라이너 감독 비아냥 추모글에 충격받아서 트럼프 비판중 12:42 160
2935104 이슈 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 멜론 일간 18위 (🔺2 ) 2 12:41 61
2935103 이슈 내년에 대량 실직자들 나올거라는 업계.jpg 17 12:40 2,131
2935102 이슈 현재 사우디에 내리는 눈 15 12:40 1,883
2935101 기사/뉴스 블랙핑크가 다마고치 속으로? 소장 가치 100% 희귀 굿즈 나온다 3 12:39 412
2935100 기사/뉴스 미야오, 더 뜨거워진 ‘BURNING UP(Rush Remix)’ 퍼포먼스…강렬한 아우라 12:38 44
2935099 유머 존박 인스타 -교양영어로 딘딘 길들이기 18 12:37 594
2935098 기사/뉴스 "아이돌, 사회면 나오면 안 돼"…'주사 이모 인정' 샤이니 키 옛 발언 역풍 6 12:37 338
2935097 이슈 와 진짜 남혐 안 하려 해도 댓글만 보면 토 쏠림 7 12:37 1,052
2935096 기사/뉴스 트럼프 “최대 규모 세금 환급, 군인은 1776달러씩 보너스”…경제정책 18분 자화자찬 1 12:37 121
2935095 유머 사장님 살면서 먹어본 순대국 중에 제일 맛있어요! / 얼마나 사셨는데? 7 12:35 1,184
2935094 이슈 고양이 vs 개 vs 개 2 12:35 207
2935093 이슈 영하 50도에 출근하고 시장보고 일상생활하는 야쿠츠크 사람들 12 12:34 957
2935092 이슈 부산 여행 후기 (부산 첨 가봄) 39 12:32 2,549
2935091 이슈 두바이쫀득토끼다 3 12:32 1,210
2935090 유머 김풍 한정 말투가 바뀌는 사람 13 12:31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