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샤이니 키, 2주간의 침묵… '무대응'은 법적 방패일까 독배일까
2,782 29
2025.12.15 18:16
2,782 29
침묵은 '권리'지만, 수사 시작되면 '불리한 정상' 된다

법적으로만 따지자면, 키가 지금 당장 입을 열어야 할 이유는 없다. 대한민국 헌법 제12조 제2항은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아니한다"며 진술거부권(묵비권)을 보장한다. 아직 수사기관의 공식 조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도 아니기에, 침묵 자체가 법을 어기는 행위는 아니다.


하지만 만약 수사가 개시되고 혐의점이 발견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때의 침묵은 '방어권'이 아니라 '반성 없음'으로 읽힐 수 있다.


① 범행 부인·은폐 시도로 해석될 위험

형법 제51조는 형량을 정할 때 범행 후의 정황을 중요하게 고려한다. 만약 향후 키가 무면허 의료 행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난다면, 지금의 장기간 침묵은 범행을 부인하거나 은폐하려는 태도로 간주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점"을 피고인에게 불리한 양형 사유로 판시한 바 있다.


② 증거인멸 의심

침묵하는 시간 동안 A씨와 말을 맞추거나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의심을 살 수도 있다. 물론 구체적인 행위가 입증되어야 증거인멸죄가 성립하지만, 수사기관이 이 공백기를 증거 인멸의 골든타임으로 의심하고 수사 강도를 높일 명분이 된다.


팬들에겐 해명 의무 없지만, '계약서' 앞엔 있다

많은 팬들이 "해명하라"고 요구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키에게는 대중에게 사생활을 낱낱이 밝힐 법적 의무는 없다. 헌법 제17조가 보장하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때문이다.


하지만 법전 밖, 계약서 세계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연예인의 전속계약이나 광고 계약에는 통상 '품위유지의무' 조항이 들어간다. 대법원은 2009년 판결에서 "연예인은 계약 기간 동안 광고에 적합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했다.


키의 침묵으로 인해 논란이 증폭되고, 그 결과 소속사나 광고주, 방송 프로그램 이미지에 타격을 입힌다면 이는 계약 위반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의혹 제기 후 하차 요구가 빗발쳐 출연 계약이 해지된 사례에서 연예인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기도 했다. 즉, 대중에게 해명할 의무는 없어도, 돈(계약금)을 준 파트너들에게는 해명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의무가 있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키의 침묵은 형사적으로는 헌법상 권리지만, 민사적으로는 계약 위반의 불씨가 될 수 있다. 법은 침묵을 보장하지만, 신뢰까지 보장해주진 않는다.


출처: 샤이니 키, 2주간의 침묵… '무대응'은 법적 방패일까 독배일까

https://lawtalknews.co.kr/article/NJ1W1NY8PL3W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548 12.15 25,8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17,24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86,1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4,6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9,4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92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4541 이슈 MEOVV(미야오) - 'BURNING UP (Rush Remix)' DANCE PRACTICE VIDEO 19:00 1
2934540 이슈 지금부터 우유를 사러가야 한다.twt 19:00 52
2934539 이슈 양주 "산타는 나야" [재형(Jaehyung) X 민수(Minsu) Official] 19:00 12
2934538 이슈 미국 대학생들 국민백 1 19:00 155
2934537 기사/뉴스 “뼈가 다 드러나, 시신 못 잊어” 검사 눈물…‘초등생 살해’ 명재완 사형 구형 1 18:59 84
2934536 유머 한국인의 빈말을 깨닫게 된 일본 배우.jog 2 18:59 341
2934535 이슈 21년만에 외계인 소재로 돌아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신작 예고편 1 18:58 108
2934534 유머 소통앱에서 팬들 중안부 길이 체크해준다고한 장현승 12 18:58 461
2934533 유머 엄마 운전하다 문자보낸거 개웃기지 8 18:55 600
2934532 정치 '콩GPT' 농식품부 국장, 차관 파격발탁 검토 12 18:55 549
2934531 이슈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끓여온 흑백요리사2 심사위원’s 찐리뷰 예고 (with. 나폴리 맛피아, 요리하는 돌아이) I 흑백⚒️리뷰 예고 7 18:55 256
2934530 정보 베이비몬스터 2025 MAMA 비하인드 영상 1 18:51 86
2934529 정보 내일 전국 날씨 4 18:51 1,806
2934528 이슈 온 우주가 케이주갈발을 외쳐 1 18:50 265
2934527 이슈 본인 밈으로 신곡 홍보하는 샤이니 민호 ㅋㅋㅋㅋ 1 18:50 326
2934526 기사/뉴스 [단독] 국방부, 여인형 등 8명 곧 징계... '계엄버스' 지시, 탑승 장교 포함 6 18:50 236
2934525 이슈 꽃집 사장님된 박보검과 1대1로 면접 보는 영상 1 18:49 311
2934524 이슈 '주토피아' 뱀 캐릭터 인기에... 중국에서 독사 판매량 급증 17 18:49 1,007
2934523 이슈 머라이어 캐리 콘서트에서 관크로 혼난 리한나 5 18:48 781
2934522 이슈 ATBO 류준민 인스타 자필편지 6 18:48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