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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연합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지난달 발생한 가스중독사고로 중태에 빠진 하청 노동자 2명 중 1명이 숨졌다.
15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내 공장에서 청소 작업을 하다 유해가스를 마셔 중태에 빠진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하청업체 노동자 A씨(50대)가 이날 숨졌다.
A씨는 뇌사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날 오후 2시10분쯤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20일 오후 1시30분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STS) 4제강공장 외부 설비 주변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를 하던 A씨와 또 다른 노동자 1명이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를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사고 직후 수습을 위해 현장으로 간 포스코 직원 1명과 포스코 자체 소방대 방재직원 3명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이후 포스코 소속 소방대원 등 4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현재 A씨와 함께 청소를 했던 하청업체 노동자 1명은 중태인 상태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과 대구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이날 포스코 포항 본사와 스테인리스 4제강공장, 용역업체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