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쌍둥이 아빠 사망’ 가해자 가족 “우리도 불쌍해”…“이 인간” 혐오에 하소연
2,087 24
2025.12.15 16:58
2,087 24

  50대 만취 운전자가 내년 5월 출산을 앞둔 예비 쌍둥이 아빠를 차로 치어 목숨을 앗아간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가족이 “우리도 피해자만큼 힘들다”고 호소했다.

JTBC ‘사건반장’ 측은 최근 음주운전 사고 보도에 관해 12일 사과 방송을 했다.

진행자인 양원보 기자는 “방송에서 유족에게 너무 감정이입을 했던 나머지 가해자 가족의 상실감과 아픔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를 드리는 만큼 민원실에는 그만 전화를 주셨으면 한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날 사과 방송은 관련 보도에 대한 가해자 가족의 항의에 따른 것이다.

앞서 사건반장은 지난 10일 추석 연휴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 관련 보도를 냈다.

50대 운전자 A씨는 추석 이튿날인 10월 7일 밤 8시 58분쯤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에서 인도를 걷던 36살 이종희씨를 자신의 SUV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했다.

처가 식구들과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마치고 차를 몬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2%, 면허 취소 수치인 0.08%의 2배 이상이었다. 다른 가족들이 차례로 자리를 뜬 뒤 발생한 일이다.

인도에서 700~800m를 질주한 A씨는 명절을 맞아 친구들과 식사 후 귀가하던 이씨를 뒤에서 덮쳤고, 이씨의 심장은 구급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멈췄다.

숨진 이씨는 2023년 결혼 후 내년 봄 출산을 앞둔 예비 쌍둥이 아빠였다. 사고 당일에도 이씨는 ‘쌍둥이 카시트’를 검색하며 임신한 아내에게 “아기들을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기들 이름도 지어둔 상태였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된 가해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최근 첫 공판에서는 “죄송하다”는 짧은 사과만 반복했다.

이와 관련해 사건반장 측은 10일 방송에서 “이 인간의 음주 상태가 정말 심각했다”, “이 인간 첫 공판이 있었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또한 “이 정도면 시쳇말로 그냥 술독에 있다가 나온 거다”, “보통 음주 운전자들이 ‘기억이 안 난다’고 열에 아홉은 변명한다. 근데 0.222%면 기억 안 나는 게 맞다”, “이건 정말 제정신 아닌 거다”라며 A씨를 비난했다.

방송 이후 A씨의 가족은 진행자의 표현에 불만을 표하며 사건반장 측에 민원을 제기했다.

사건반장 측에 따르면 A씨 가족은 “방송에서 앵커가 ‘이 인간’이라고 표현한 건 너무 공격적이다. ‘사건반장’ 보도가 가해자 혐오를 유발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재판에서 무표정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했다고 보도했는데, 그러면 법정에서 ‘죄송하다’는 말밖에 더 할 말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A씨도) 아프간에서 끌려온 사람처럼 굉장히 불쌍해 보였다. 우리도 피해자만큼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600987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38 12.15 24,7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14,0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83,9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1,6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8,7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4330 기사/뉴스 샤이니 키 '옷장털이범', 공개·제작 중단…"출연자 입장 고려"[공식] 16:40 22
2934329 유머 이사람 냉부특채 안되나 좀 급한데 16:40 117
2934328 이슈 방탄소년단 뷔 셀린느 행사 16:40 40
2934327 기사/뉴스 샤이니 키, '무면허 주사이모' 입장 늦어진 이유 있었다.."새롭게 안 사실에 혼란" 4 16:40 127
2934326 기사/뉴스 ‘놀토’ 측 “키, 방송 중단 의사 존중…이후 녹화부터 참여 NO” [공식] 16:40 50
2934325 이슈 [이즘 IZM] 2025 연말결산 아까운 픽 패자부활전 16:40 50
2934324 기사/뉴스 [속보]배우 이선균 마약 수사 정보 유출해 파면된 전직 경찰관 징역형 집행유예 16:40 46
2934323 이슈 임영웅 2026 시즌그리팅 '시간의 노래' 비하인드 16:39 32
2934322 이슈 나영석 "박보검, 속세에 곧 물든다 했는데..10년간 한결 같아"[스타이슈] 2 16:38 211
2934321 이슈 지랄묘 테스트 2 16:38 159
2934320 기사/뉴스 [공식] 키 활동중단에 웹예능도 타격…'뜬뜬' 측 "'옷장털이범 리부트' 마무리" (전문) 7 16:36 742
2934319 정치 [속보] 정부, 론스타 상대 국제투자분쟁 소송비용 74억원 전액 환수 5 16:36 295
2934318 이슈 유병재 칭찬타임 8 16:36 364
2934317 유머 흑백요리사 : 로드투김풍 9 16:35 895
2934316 이슈 안녕하세요. 채널 <뜬뜬> 제작진입니다. 19 16:35 2,310
2934315 기사/뉴스 [속보] 권성동 "1명의 억울한 피해자 만들지 말아야" 무죄 호소 30 16:34 574
2934314 유머 백종원 최고 전성기 시절 민심 수준 3 16:34 925
2934313 정보 <주사이모 관련> 왕진은 불법인가?? 에 대한 기사 내용 요약 14 16:34 1,203
2934312 이슈 현재 환율.jpg 4 16:32 1,196
2934311 정치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가장 잘한 점이 뭔지 알려드림 46 16:30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