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92045?sid=001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5/12/15/0005292045_001_20251215152713560.jpg?type=w86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차 종합특검보다) 실효성 측면에서 국수본(경찰 국가수사본부)에 맡기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5일 JTBC 유튜브 생방송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개인적으론 (국수본에 맡기는 것이 낫다고) 보지만 그런데도 당 지도부가 2차 종합특검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면 저도 전적으로 따를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민주당 내부에선) 특검으로 수사하는 것이 진실을 밝히기에 효율적이나 국수본에 맡기는 게 더 효율적이냐 등을 두고 의견이 아직 모이지 않은 상태"라며 "내부적으로 토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16일) 의원총회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당 지도부가 책임지겠다고 하면 (2차 종합특검으로) 의원들이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진행자가 민주당이 내란·김건희·채상병 등 3대 특검에서 아쉬워했던 점이 검사들이 제대로 일을 안 한다는 부분인데 2차 종합특검을 하게 돼도 또 검사들이 가서 일하게 되면 똑같은 것 아니냐고 묻자 "정확한 지적이다. 2차 종합특검에 대해 당내에서 의견이 모이지 않은 이유"라며 "미진한 수사를 빠르게 해야 한다는 점에선 다 동의하지만 방법론과 관련해서는 (여러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여권 인사에 대한 금품 제공 진술이 나온 뒤 국민의힘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이 2차 종합특검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자 김 의원은 "당내 일각에선 2차 종합특검에 통일교 관련 사건도 포함하자는 의견이 실제로 제시되고 있다"며 "아직 공감대를 넓게 얻지는 못한 상태"라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15일) 180일에 걸친 내란특검 조사가 종료된다. 내란특검은 내란 핵심 가담자 24명을 재판에 넘기고 지귀연 재판부의 엉터리 법 해석으로 석방됐던 윤석열을 재구속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의미 있는 진전이었지만 여전히 밝혀야 할 의혹이 산더미"라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3대 특검이 (마무리하지 못한 수사를 위한) 2차 종합특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가 이날 사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특검 주장은 절대 수용 불가하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 시대적 책무인 3대 특검을 물타기 하며 내란 책임에서 벗어날 생각은 언감생심 꿈에도 꾸지 말라"라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