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진 주의) 대변 범벅된 아내, 구더기 뒤덮여 썩어갔다…신고한 남편 '미스터리'
5,293 47
2025.12.15 15:24
5,293 4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661511?sid=001

 

'그것이 알고 싶다' 파주 부사관 아내 사망사건
시종일관 모른척한 남편…전문가들은 폭행 의심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지난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파주 부사관 아내 사망사건을 다뤘다.

사건은 지난달 17일 오전 발생했다. A 씨는 이날 남편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튿날 패혈증으로 숨졌다.

당시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던 119구급대원은 "현관문을 열자마자 시신이 부패했다든지 개인위생이 결핍된 상태로 침대나 거실에서 대변을 본 환자 집에서 나는 비슷한 냄새가 났다"라며 "환자가 있다는 안방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아 (정 씨에게) 환자가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침대 옆 1인용 소파에서 목까지 이불을 덮고 머리맡에 휴대전화 거치대로 얼굴이 거의 가려진 환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구급대원은 A 씨를 본 순간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전신이 대변으로 오염돼 있었고 수많은 구더기가 전신에 퍼져 있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도 A 씨가 대변을 보고 있었다. 이불도 대변으로 색이 변해있었다"고 떠올렸다.

발견된 A 씨는 엉덩이와 배, 허벅지, 종아리 등 신체 전반에 괴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부패한 곳마다 구더기가 들끓고 있었다. 병원 측의 신고로 남편 정 씨가 긴급 체포됐다.

그러나 남편은 담당의가 A 씨의 상태를 설명하자,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편은 "검게 된 다리를 봤지만 그저 씻지 않아 그런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구급대원은 "당시에 남편한테 여러 차례 물은 결과, '3개월 전부터 괴사가 되면서 구더기가 나왔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남편은 시종일관 아내의 상태를 몰랐다면서 구급대원에게 그런 말을 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전기 요금·수도사용량 전년보다 증가…"피해자 상태 모를 리가"
A 씨가 방치됐던 소파. ('그것이 알고싶다')

A 씨가 방치됐던 소파. ('그것이 알고싶다')

전문가는 A 씨가 최소 3개월 이상 괴사가 진행돼 구더기가 살을 파고들었고, 이에 제대로 거동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렸을 것이라 판단했다.

전문가는 "변이 나왔다는 건 계속 먹었다는 거다. 누군가가 음식물을 꾸준히 공급해 줬을 것이다. 그리고 이불을 목까지 뒤집어쓰고 있다는 건, 전신에 구더기가 있는데 본인이 혼자 했다기보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살이 썩어 들어가는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했을 거다. 같은 공간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피해자의 상태를 인지 못 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남편은 사망하기 직전까지도 평범한 생활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A 씨는 4개월 전 마지막 목격담이 나왔고, 이 시기는 A 씨의 피부가 괴사하기 시작된 시점과 겹쳤다.

남편은 A 씨의 방에서 나는 냄새를 못 맡았던 이유에 대해 "섬유탈취제랑 인센스 스틱을 사용해서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A 씨의 지인들은 반려견을 키우기 때문에 향이 강한 것들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웃 주민들은 A 씨 부부 집에서 나는 냄새를 맡은 적은 없다고 했다. 이에 전기 요금과 수도 사용량을 확인해 본 결과, A 씨 괴사가 일어나기 시작했던 시점에 두 가지 모두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에어컨을 24시간 틀어놨을 가능성이 있다. 수돗물은 부부가 많이 써도 한 달에 12톤이다. 4명이 한 달에 18톤에서 20톤 정도를 사용하는데, 2명이 사는 집에서 한 달에 40톤 이상을 썼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하루 종일 물을 틀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필 이 시기부터 남편은 친구들에게 부쩍 연락을 자주 하고, 모임 자리에는 A 씨와 동행하지 않았다. 친구들이 A 씨에 대해 안부를 물으면 별일 아니라는 듯한 반응을 보이면서 서둘러 말을 돌렸다고 한다.

피해자 고립·방치 원인은 남편의 가해?…"다른 원인으로 피부 괴사"

두 사람은 올해 5월부터 달라졌다고. A 씨는 가족들에게 "공황장애가 와서 사람 만나는 게 힘들다"며 연락이 뜸해졌다. 가족들은 남편을 통해 A 씨의 상태를 전해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A 씨의 가까운 지인은 "내가 우울증으로 힘들어할 때 날 응원해 줬는데, A 씨가 우울증이었다면 분명 내게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라며 우울증이라는 걸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남편은 왜 A 씨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던 걸까. 전문가들은 공통으로 A 씨가 고립되고 방치된 직접적 원인은 남편의 가해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 전문가는 "자료를 보면 A 씨가 우울했을 가능성도 있고, 공황 발작이 있었을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공황장애가 있다고 해서 거동이 불가한 건 아니다. A 씨가 움직이지 못했던 것은 자유 의지에 의해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의료 전문가는 "어깨나 배는 욕창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피부 괴사가 일어났다. 아무리 짧아도 3개월, 3개월 이상 진행된 일"이라며 "어깨 괴사는 가장 최근에 일어났는데 자상에 의한 괴사로 추정된다. 흉부 CT에서 오른쪽 1번에서 6번까지 다발성 갈비뼈 골절 소견이 있는데, 특히 1번과 2번은 심폐소생술로 부러질 게 아니다. 외력, 폭행 가능성도 의심해 볼 수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전문가는 남편이 A 씨의 상태가 심각해지는 시점부터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구조 요청할 용기를 갖지 못했을 거라고 봤다. 전문가는 "책임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군인, 이 책임이 나한테 왔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가장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세상에 문제가 드러나면 자신에게 올 형벌을 걱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119 00:05 2,7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24,4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1,1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3,9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18,1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5036 기사/뉴스 [직격인터뷰] 박나래 마지막 입장 발표에 전 매니저 반응은... 09:23 68
2935035 기사/뉴스 ‘눈물 토로’ 민희진 증언 재개…오늘 하이브와 ‘260억 풋옵션’ 변론 출석 09:22 61
2935034 이슈 저속노화 정희원 교수가 6월에 병원을 퇴사한 이유가 스토킹 때문이었던거야???? 1 09:20 905
2935033 기사/뉴스 경찰, 권성동 '뉴스타파 기자 폭행' 혐의 인정…검찰 송치 4 09:19 290
2935032 이슈 임산부 깔고 짓눌러서 비난받는 미국 이민국 직원들 6 09:18 789
2935031 정보 신한슈퍼SOL 밸런스게임 7 09:17 310
2935030 기사/뉴스 대통령 앞에서 "한의학 과학적 입증 힘들어"…정은경 발언에 난리난 한의사들 10 09:16 626
2935029 유머 둘중에 진짜 대학생은 누구일까.jpg 8 09:16 474
2935028 이슈 꼬마김밥 때문에 빡친 배민 회원과 피드백하는 사장님 24 09:14 2,160
2935027 기사/뉴스 "나 죽었다고?" 김태원, 사망설 가짜 뉴스에 '고통'...사이버 수사대도 못 잡는다고 ('라스') [순간포착] 1 09:11 352
2935026 이슈 새 옷사면 엄마한테 눈치보이는 이유 7 09:11 1,172
2935025 이슈 가짜광기: 셰프들 흑수저 백수저로 계급나누고 대립각잡으면서 대결시키기 11 09:10 1,611
2935024 이슈 크리스마스 장식했는데 뭔가 이상함....jpg 17 09:08 2,400
2935023 이슈 "한국에서 양키연애에 나오는 사람이 너무 예뻐서 화제야!! 성형도 안했는데 예쁘대" 14 09:08 3,551
2935022 기사/뉴스 미국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로 전세계 생중계 5 09:07 294
2935021 이슈 김선호, 고윤정 주연 <이 사랑 통역 되나요?> 포스터 36 09:06 2,036
2935020 이슈 일본 아카사카 사우나 질식 사고 이제 앎. 수십만엔 회비 받는 프라이빗 개인 사우나 시설에서 부부가 갇혀서 사망. 23 09:05 2,307
2935019 이슈 외향인과 내향인의 차이.jpg 11 09:04 1,322
2935018 이슈 김선호x고윤정 <이 사랑 통역 되나요?> 공식 티저 예고편 | 넷플릭스 32 09:01 1,498
2935017 기사/뉴스 대중은 매우 혼란스럽다..샤이니 키, '주사이모' 사과 직전 팬사인회서 '하트' 발사 [스타이슈] 15 09:00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