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진 주의) 대변 범벅된 아내, 구더기 뒤덮여 썩어갔다…신고한 남편 '미스터리'
5,568 47
2025.12.15 15:24
5,568 4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661511?sid=001

 

'그것이 알고 싶다' 파주 부사관 아내 사망사건
시종일관 모른척한 남편…전문가들은 폭행 의심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지난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파주 부사관 아내 사망사건을 다뤘다.

사건은 지난달 17일 오전 발생했다. A 씨는 이날 남편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튿날 패혈증으로 숨졌다.

당시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던 119구급대원은 "현관문을 열자마자 시신이 부패했다든지 개인위생이 결핍된 상태로 침대나 거실에서 대변을 본 환자 집에서 나는 비슷한 냄새가 났다"라며 "환자가 있다는 안방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아 (정 씨에게) 환자가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침대 옆 1인용 소파에서 목까지 이불을 덮고 머리맡에 휴대전화 거치대로 얼굴이 거의 가려진 환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구급대원은 A 씨를 본 순간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전신이 대변으로 오염돼 있었고 수많은 구더기가 전신에 퍼져 있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도 A 씨가 대변을 보고 있었다. 이불도 대변으로 색이 변해있었다"고 떠올렸다.

발견된 A 씨는 엉덩이와 배, 허벅지, 종아리 등 신체 전반에 괴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부패한 곳마다 구더기가 들끓고 있었다. 병원 측의 신고로 남편 정 씨가 긴급 체포됐다.

그러나 남편은 담당의가 A 씨의 상태를 설명하자,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편은 "검게 된 다리를 봤지만 그저 씻지 않아 그런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구급대원은 "당시에 남편한테 여러 차례 물은 결과, '3개월 전부터 괴사가 되면서 구더기가 나왔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남편은 시종일관 아내의 상태를 몰랐다면서 구급대원에게 그런 말을 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전기 요금·수도사용량 전년보다 증가…"피해자 상태 모를 리가"
A 씨가 방치됐던 소파. ('그것이 알고싶다')

A 씨가 방치됐던 소파. ('그것이 알고싶다')

전문가는 A 씨가 최소 3개월 이상 괴사가 진행돼 구더기가 살을 파고들었고, 이에 제대로 거동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렸을 것이라 판단했다.

전문가는 "변이 나왔다는 건 계속 먹었다는 거다. 누군가가 음식물을 꾸준히 공급해 줬을 것이다. 그리고 이불을 목까지 뒤집어쓰고 있다는 건, 전신에 구더기가 있는데 본인이 혼자 했다기보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살이 썩어 들어가는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했을 거다. 같은 공간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피해자의 상태를 인지 못 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남편은 사망하기 직전까지도 평범한 생활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A 씨는 4개월 전 마지막 목격담이 나왔고, 이 시기는 A 씨의 피부가 괴사하기 시작된 시점과 겹쳤다.

남편은 A 씨의 방에서 나는 냄새를 못 맡았던 이유에 대해 "섬유탈취제랑 인센스 스틱을 사용해서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A 씨의 지인들은 반려견을 키우기 때문에 향이 강한 것들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웃 주민들은 A 씨 부부 집에서 나는 냄새를 맡은 적은 없다고 했다. 이에 전기 요금과 수도 사용량을 확인해 본 결과, A 씨 괴사가 일어나기 시작했던 시점에 두 가지 모두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에어컨을 24시간 틀어놨을 가능성이 있다. 수돗물은 부부가 많이 써도 한 달에 12톤이다. 4명이 한 달에 18톤에서 20톤 정도를 사용하는데, 2명이 사는 집에서 한 달에 40톤 이상을 썼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하루 종일 물을 틀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필 이 시기부터 남편은 친구들에게 부쩍 연락을 자주 하고, 모임 자리에는 A 씨와 동행하지 않았다. 친구들이 A 씨에 대해 안부를 물으면 별일 아니라는 듯한 반응을 보이면서 서둘러 말을 돌렸다고 한다.

피해자 고립·방치 원인은 남편의 가해?…"다른 원인으로 피부 괴사"

두 사람은 올해 5월부터 달라졌다고. A 씨는 가족들에게 "공황장애가 와서 사람 만나는 게 힘들다"며 연락이 뜸해졌다. 가족들은 남편을 통해 A 씨의 상태를 전해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A 씨의 가까운 지인은 "내가 우울증으로 힘들어할 때 날 응원해 줬는데, A 씨가 우울증이었다면 분명 내게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라며 우울증이라는 걸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남편은 왜 A 씨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던 걸까. 전문가들은 공통으로 A 씨가 고립되고 방치된 직접적 원인은 남편의 가해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 전문가는 "자료를 보면 A 씨가 우울했을 가능성도 있고, 공황 발작이 있었을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공황장애가 있다고 해서 거동이 불가한 건 아니다. A 씨가 움직이지 못했던 것은 자유 의지에 의해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의료 전문가는 "어깨나 배는 욕창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피부 괴사가 일어났다. 아무리 짧아도 3개월, 3개월 이상 진행된 일"이라며 "어깨 괴사는 가장 최근에 일어났는데 자상에 의한 괴사로 추정된다. 흉부 CT에서 오른쪽 1번에서 6번까지 다발성 갈비뼈 골절 소견이 있는데, 특히 1번과 2번은 심폐소생술로 부러질 게 아니다. 외력, 폭행 가능성도 의심해 볼 수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전문가는 남편이 A 씨의 상태가 심각해지는 시점부터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구조 요청할 용기를 갖지 못했을 거라고 봤다. 전문가는 "책임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군인, 이 책임이 나한테 왔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가장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세상에 문제가 드러나면 자신에게 올 형벌을 걱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02 12.18 8,8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5,8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6,3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1,4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28,7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9,3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6059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94편 04:44 57
2936058 이슈 와진짜 예쁜데 자연에서 대놓고 저런 색일 수 있는 기개가 진짜 존나 존나 무서워서 절대 3m 이내에서 만나고 싶지가 않다 16 04:15 1,884
2936057 이슈 환연 백현 자기 이름 서치하다가 엑소빙의글봣나? 18 03:10 2,246
2936056 이슈 밀라노 올림픽 사이클 기간동안 세계선수권 포디움에 오른 피겨 남싱&여싱.jpg 03:09 868
2936055 이슈 질문당한 사람들 빨간마스크인줄알고 긴장탔을듯 3 03:09 1,024
2936054 이슈 망망대해에서 지낸다는 것 6 03:05 1,201
2936053 이슈 딴말인데 무도 한머리 두냄새 사건 이거존나웃김 9 03:02 1,798
2936052 이슈 어제 지인들과 코인노래방 갔다가 아침에 이런 문자를 받아버림. 18 03:00 3,520
2936051 이슈 위장술 쩌는 벌레 6 02:59 612
2936050 이슈 명태랑 실 꿰매줘야됨. 안그러면 명태 탈출했을 때 조금 불미스러워짐 11 02:52 2,518
2936049 이슈 공지혁씨 팬싸하고 있는거 아님? 11 02:49 1,278
2936048 이슈 고대 이집트 음악 12 02:44 926
2936047 이슈 요즘 오타쿠들한테 제대로 입소문 타고 있는 19금 일본 만화...jpg (던전밥 좋아하면 추천) 12 02:42 2,140
2936046 유머 아기들에게는 도르마무의 시기가 오는 것인가? 23 02:25 2,435
2936045 이슈 슈돌) 선물 뭐 받고싶어 / 정우: 전기차. 은우: 경찰차 5 02:24 1,579
2936044 이슈 입짧은 햇님 유투브 게시물 업뎃 (활동중단 발표) 399 02:19 26,577
2936043 팁/유용/추천 Bl 뉴비덬들에게 추천하는 리디 유명작 추천글🔥 31 02:16 1,774
2936042 팁/유용/추천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고화질 표지 사진 저장하기.jpg 28 02:13 2,875
2936041 이슈 미필 땐 등 떠밀더니, 예비역 되니 180도…NC 반대로 구창모 WBC 캠프 합류 불발됐다 9 02:10 701
2936040 이슈 첩이 된 성인군자의 사연이 너무 궁금하다. 17 02:08 2,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