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일부러 골랐는데 "이게 비행기 창가 자리?"···손님 불만에 조롱한 라이언에어
3,785 8
2025.12.15 14:16
3,785 8

 

사진=라이언에어 공식X(엑스·옛 트위터) 캡처

사진=라이언에어 공식X(엑스·옛 트위터) 캡처
[서울경제]

유럽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가 창문 없는 좌석에 배정됐다며 항의한 승객에게 “우리는 좌석을 파는 것이지 창문을 파는 게 아니다”라고 응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객 불만에 사과 대신 조롱에 가까운 답변을 내놨지만, 온라인에서는 “오히려 웃기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라이언에어는 공식 X(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불만을 제기한 승객들의 게시물을 잇달아 인용하며 여러 글을 올렸다. 한 승객은 창가 좌석을 선택했음에도 실제로는 창문이 없는 자리에 배정됐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라이언에어 일부 기종에는 좌석 간 간격을 줄이기 위해 기체 구조상 창문이 없는 좌석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 라이언에어는 해당 게시물을 인용해 “우리는 좌석을 파는 것이지 창문을 파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앞좌석에 가려 일부만 보이는 창문을 가리키는 빨간 화살표를 표시한 뒤 “이거요?(this one?)”라는 짧은 댓글을 달았다. 며칠 뒤에는 같은 유형의 좌석에 앉아 찍은 사진을 공유한 이용자의 게시물을 다시 인용하며 “또 한 명의 행복한 고객(another happy customer)”이라는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불만을 해명하거나 사과하기보다, 아예 농담의 소재로 삼은 셈이다.

사진=라이언에어 공식X(엑스·옛 트위터) 캡처

사진=라이언에어 공식X(엑스·옛 트위터) 캡처

이 같은 ‘조롱 마케팅’은 라이언에어에게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 5월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비행기 입석 좌석이 안전 테스트를 통과해 일부 저가 항공사들이 2026년부터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며 논란을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노예 좌석이냐” “승객을 화물처럼 취급한다” “탐욕의 끝”이라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라이언에어는 이런 비난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마이클 오리어리 라이언에어 최고경영자(CEO)는 2012년부터 입석 좌석 도입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으며,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조롱 섞인 반응으로 맞서 왔다. 한 X 이용자가 AI로 제작한 이미지에 ‘라이언에어의 미래’라는 문구를 달아 서서 이동하는 승객들을 묘사하자, 라이언에어는 “우리는 절대 헤드폰을 공짜로 주지 않는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라이언에어는 좁은 좌석, 부족한 서비스, 까다로운 수하물 규정 등 저가 항공사의 한계를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이를 전면에 내세우며 “싼 값에는 싼 이유가 있다”는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던진다. 업계에서는 고객 기대치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전략이자, 논란 자체를 브랜드 노출로 활용하는 마케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https://v.daum.net/v/20251215020711809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76 12.23 16,2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286 이슈 아이오아이, 데뷔 10주년 활동 논의…"공연장 대관까지 마쳤다" 2 15:40 96
2942285 정보 TWICE x BE@RBRICK LIMITED EDITION 100% 판매정보 15:39 57
2942284 정치 이재명 대통령 부부, 희귀질환 가족 간담회 1 15:38 174
2942283 기사/뉴스 MC몽, 차가원 대표 불륜의혹 부인→게시물 돌연 '삭제' 1 15:38 432
2942282 기사/뉴스 대전 충남 통합 시 이름 논란 53 15:36 1,420
2942281 유머 엄마 우리집 많이 힘들어? 8 15:35 852
2942280 이슈 안성재 : 자기 다 먹어(속닥속닥) 11 15:33 1,407
2942279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V “Christmas Tree” 2 15:32 72
2942278 유머 [흑백요리사2] 나는 이 게임을 해봤어요!!!!!!!! (최강록) 21 15:31 1,686
2942277 이슈 (공감주의)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이 팔렸다는 만화책 TOP 5 21 15:31 1,091
2942276 이슈 하이파이유니콘 (Hi-Fi Un!corn) - クリスマスング Christmas Song (원곡 : back number) COVER 15:31 30
2942275 이슈 갑자기 잘생긴 남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서 선물 주면 어떡할거임? 17 15:31 1,143
2942274 이슈 역시 푸짐스 센터답게 꽃받침도 하는 푸바오 3 15:31 529
2942273 이슈 내 기준 올해 연프 최고의 고백.gif 6 15:31 1,066
2942272 이슈 충격적인 모범택시3 9~10화 김도기 부캐.gif 5 15:30 894
2942271 정보 줄 안서고 성심당 케이크 사는법 6 15:30 788
2942270 이슈 22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실미도” 2 15:30 69
2942269 이슈 트럼프가 이재명한테 황금열쇠 줌 144 15:29 8,397
2942268 이슈 마치 어제오늘 같은 아이브 안유진 4년 전후 사진 8 15:29 867
2942267 이슈 외지사람들은 진짜 부산이 옆으로 존나길다는걸 몰름 ㅠㅠ 40 15:28 2,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