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李 대통령,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취소 지시
3,006 15
2025.12.15 13:23
3,006 15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4·3 당시 강경 진압 작전을 주도했던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취소 검토를 지시했다.


15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등록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이 대통령이 전날 취소 검토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가보훈부는 지난 10월 박 대령 유족이 4·3 당시 무공훈장 수훈을 근거로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하자, 이를 승인하고 지난달 4일 유공자 증서를 전달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김창범)와 제주도민의 반발이 커지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 11일 제주를 방문해 사과했다.


권 장관은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국가폭력의 피해자인 4·3희생자들의 한을 풀어주는 게 국가 책임인데 보훈부가 이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전했다.


권 장관은 절차를 검토했지만, 현 제도로는 취소할 수 없어서 입법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이 직접 등록 취소 검토를 지시한 만큼 보훈부도 추가로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6·25전쟁 중이던 1950년 12월 30일 박 대령에게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전몰군경(戰歿軍警)으로 인정받은 박 대령은 현충원에 안장됐다.


정부의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박진경 대령(1918~1948)은 1948년 5월 제주4·3 당시 국군 11연대장으로 부임해 43일 동안 강경 진압 작전을 전개했다.


박진경이 작전을 펼친 기간에 군경에 의해 체포된 도민은 약 6000명에 달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민간인으로 10대 소년에서 60살이 넘은 노인과 부녀자들도 포함됐다.


박진경은 "조선 민족 전체를 위해서는 30만 도민을 희생시켜도 좋다"고 하면서 4·3 당시 양민 학살이 참극을 불러왔다.


오영훈 지사는 개인 SNS에 "제주도민의 정당한 분노를 수용하고 신속하게 취소 지시를 내린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정부에 제주도민 모두가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박진경 추도비 옆에 4·3의 객관적인 사실을 담은 '진실의 비'를 세운다. 제주도는 제주4·3을 왜곡하려는 시도에 굳건히 맞서고, 4·3의 진실을 밝히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좌동철 기자


https://v.daum.net/v/20251215102801864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744 00:05 8,8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3,3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2,3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6,3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9,1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9,3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1950 이슈 대통령 업무보고전 국회 국토위에서 문제 지적된 다원시스 납품지연 및 3차입찰 16:48 0
2931949 이슈 공정위 권고도 쌩까는 쿠팡 16:48 2
2931948 기사/뉴스 여진구, 머리카락으로 하트 남기고 '카투사' 입대 7 16:47 604
2931947 유머 사람들과 함께 마라톤을 뛰는 나라시의 사슴 16:45 172
2931946 이슈 2026 이창섭 단독 콘서트 <AndEnd> 티켓 오픈 안내 1 16:45 176
2931945 기사/뉴스 [단독] “사저 방문 김건희 손님은 이름·직책 안 적어”…금품수수 경로된 아크로비스타 16:44 195
2931944 기사/뉴스 추워서 마셨는데… ‘이 음료’, 암 위험 높일 수도 9 16:44 1,474
2931943 유머 로판작가의 대단함 4 16:43 647
2931942 기사/뉴스 공연 예매사이트 ‘플레이티켓’ 해킹 공격 정황…정보 유출 의심 16:40 307
2931941 유머 행위예술중인 뉴욕의 지하철 10 16:38 821
2931940 이슈 한국인의 밥상에 나온 통영 굴강정 10 16:35 2,927
2931939 이슈 내년에 성인이 되는 07년생 아이돌들 16:34 414
2931938 이슈 정해인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2 16:33 814
2931937 이슈 오늘 소송 기사 뜬 빌리프랩 대표를 먼저 형사 고발 예고했던 팀버니즈 30 16:33 1,826
2931936 이슈 18세기 세르비안의 예언가인 미타르 타라빅은 생전에 수 많은 예언을 했는데 그 중에 종말의 전조 7 16:32 1,362
2931935 이슈 5년 전에 만난 아역배우랑 어제 다시 사진찍은 정해인 12 16:30 2,440
2931934 기사/뉴스 내란 특검, 조희대·지귀연에 무혐의 처분 "계엄 관여 정황 확인 안돼" 37 16:29 743
2931933 정보 2025년 상반기분 근로장려금 지급예정일 7 16:29 1,566
2931932 이슈 댄서 바다랑 스우파 스모크 춤추는 지드래곤 2 16:29 869
2931931 기사/뉴스 '만취 실신'으로 유명해진 라쿤…알고보니 상습 상점침입범 4 16:28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