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 유치면의 지명은 독특한 것으로 유명했다.
물길이 닿지 않는 첩첩산중임에도 불구하고
마을 앞에는 '배바위'가 있으며 이 말고도
'돛대바위' '선착뜰' 등 마치 바다나 물가에 어울리는 지명이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왔기 때문이다.
(참고로 배바위는 고인돌로 청동기 시절 것임)
이에 마을에는 한 가지 전설이 내려오는데
언젠가 배바위 아래까지 물이 찰 때가 올 것이며
마을 주민들은 그 때 보물을 가지고 배를 탄 채
마을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한다.
2009년, 유치면 일대가 댐개발지로 선정되면서
마을은 수몰되어 배바위까지 물이 차게 되고
마을 주민들은 막대한 보상금을 받은채 마을을 떠나게 되었다.
수몰 이전

수몰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