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왜 임영웅 팬클럽은 봉사를 멈추지 않을까[SD랩]
1,171 18
2025.12.15 12:48
1,171 18
ivudFK

임영웅 팬클럽의 나눔을 몇 가지 사례로 묶어 설명하기는 어렵다. 서울 동자동 쪽방촌 도시락 봉사, 익산 지역 어르신을 위한 기부, 부산의 장애인 스포츠팀 후원은 최근에 확인된 장면들 가운데 일부일 뿐이다. 팬들의 사회적 봉사와 실천은 쉼없이 계속돼 왔다.

그래서 ‘왜 유독 임영웅 팬들은 봉사에 열심일까’라는 질문은 숫자나 횟수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핵심은 규모가 아니라 방식이다. 이들의 나눔은 늘 계획돼 있고 반복된다. 한 번 하고 끝나는 참여가 아니라 일정처럼 이어진다. 매달 같은 요일에 같은 장소를 찾는 도시락 봉사처럼, 활동 자체가 생활 속에 들어와 있다.


이런 구조의 중심에는 가수 임영웅이 있다. 그는 화려한 말보다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설명되는 가수다. 팬들의 응원 방식도 크게 다르지 않다. 크게 드러내기보다 계속하는 쪽을 택한다. 무엇을 했느냐보다 지금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해진다.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비슷하다. 쪽방촌 주민,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스포츠팀처럼 관심이 오래 머물지 않는 곳들이다. 임영웅 팬클럽의 나눔은 주목받기 쉬운 현장보다 손이 자주 닿지 않는 곳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도시락 한 끼, 따뜻한 음식, 훈련 장비, 기부금처럼 결과가 분명한 지원이 반복된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체감이 빠르다.

팬클럽 안의 문화 역시 중요한 요소다. 개인의 선행을 앞세우기보다 함께하는 실천을 중시한다. 참여 과정이 공유되고, 누적된 기록이 다음 활동의 기준이 된다.

결국 임영웅 팬들의 봉사는 가수를 향한 응원의 또 다른 모습이다. 무대 위의 가수를 지지하는 마음이 무대 밖의 세상으로 이어진다. 그 연결은 과장되지 않는다. 같은 시간에 모이고, 같은 손으로 준비하고, 같은 자리에서 건네는 반복이다.

그래서 임영웅 팬클럽의 나눔은 늘 조용하다. 대신 오래 남는다. 세상에 알려진 사례보다 훨씬 많은 장면들이 현장에 쌓여 있다. 이들의 응원은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도착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https://sports.donga.com/ent/article/all/20251214/132964006/1

목록 스크랩 (1)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89 12.18 43,9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0,4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2,8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8,3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0,2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9593 이슈 내년 오스카 작품상 자리 놓고 겨룰듯한 두 작품 10:54 9
2939592 기사/뉴스 “서울이 가장 살기 비싼 도시”…英 매체, 북유럽 제치고 한국 1위 선정 10:54 14
2939591 이슈 [메이킹] 데이트하다가 춤추는 커플이 있다?💃🕺 <경도를 기다리며> 5-6회 비하인드 10:53 22
2939590 이슈 배우 제임스 랜슨 46세 나이로 사망 5 10:53 632
2939589 이슈 [냉부] "제가 먹었던 테두리가 저를 배부르게 만들진 않더라구요" 2 10:52 443
2939588 이슈 이모부 큰아빠 작은아빠 외삼촌 고모부 5 10:51 386
2939587 유머 20세기초 이란에서 만든 별자리 양탄자 1 10:50 301
2939586 유머 라면 먹었다고 했다가 오해 받은 아이돌 5 10:49 817
2939585 유머 양요섭 왜소하다고 했다가 유병재한테 꾸짖을 갈 당함 13 10:48 846
2939584 이슈 세계 최대 드론기반 테트릭스게임이 두바이에서 열림 3 10:48 194
2939583 이슈 의외로 요즘 초등학생들도 떼창 가능한 노래 10:48 251
2939582 유머 팬들이 준비한 이벤트보고 뿌에엥우는 남돌 실존..jpg 10:47 550
2939581 이슈 스칼렛 요한순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이 연상되어서 말 나오는 넷플드 “ 이 사랑 통역 되나요?“ 30 10:46 1,379
2939580 이슈 장현승이 새벽에 남긴 프롬 메세지...jpg 15 10:45 1,912
2939579 유머 맘에 드는 부분 긁어줘서 신난 우디(경주마×) 10:44 145
2939578 이슈 [13화 선공개] 따끈한 고구마가 왔어요~ 현준 고구마가~ 왔어요 🍠 화영은 억장 무너지는 중 💦 #얄미운사랑 10:43 100
2939577 이슈 MMA때 몸 아파서 불참할뻔했던 에스파 닝닝... 8 10:42 1,797
2939576 이슈 조나 힐의 엄청난 변화 11 10:41 1,127
2939575 유머 23년전 디시글을 보고 뭔가 오해한 어린 트위터인 3 10:41 644
2939574 유머 말이랑 개가 둘이 다투고 있다(경주마) 10:39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