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왜 임영웅 팬클럽은 봉사를 멈추지 않을까[SD랩]
1,081 17
2025.12.15 12:48
1,081 17
ivudFK

임영웅 팬클럽의 나눔을 몇 가지 사례로 묶어 설명하기는 어렵다. 서울 동자동 쪽방촌 도시락 봉사, 익산 지역 어르신을 위한 기부, 부산의 장애인 스포츠팀 후원은 최근에 확인된 장면들 가운데 일부일 뿐이다. 팬들의 사회적 봉사와 실천은 쉼없이 계속돼 왔다.

그래서 ‘왜 유독 임영웅 팬들은 봉사에 열심일까’라는 질문은 숫자나 횟수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핵심은 규모가 아니라 방식이다. 이들의 나눔은 늘 계획돼 있고 반복된다. 한 번 하고 끝나는 참여가 아니라 일정처럼 이어진다. 매달 같은 요일에 같은 장소를 찾는 도시락 봉사처럼, 활동 자체가 생활 속에 들어와 있다.


이런 구조의 중심에는 가수 임영웅이 있다. 그는 화려한 말보다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설명되는 가수다. 팬들의 응원 방식도 크게 다르지 않다. 크게 드러내기보다 계속하는 쪽을 택한다. 무엇을 했느냐보다 지금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해진다.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비슷하다. 쪽방촌 주민,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스포츠팀처럼 관심이 오래 머물지 않는 곳들이다. 임영웅 팬클럽의 나눔은 주목받기 쉬운 현장보다 손이 자주 닿지 않는 곳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도시락 한 끼, 따뜻한 음식, 훈련 장비, 기부금처럼 결과가 분명한 지원이 반복된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체감이 빠르다.

팬클럽 안의 문화 역시 중요한 요소다. 개인의 선행을 앞세우기보다 함께하는 실천을 중시한다. 참여 과정이 공유되고, 누적된 기록이 다음 활동의 기준이 된다.

결국 임영웅 팬들의 봉사는 가수를 향한 응원의 또 다른 모습이다. 무대 위의 가수를 지지하는 마음이 무대 밖의 세상으로 이어진다. 그 연결은 과장되지 않는다. 같은 시간에 모이고, 같은 손으로 준비하고, 같은 자리에서 건네는 반복이다.

그래서 임영웅 팬클럽의 나눔은 늘 조용하다. 대신 오래 남는다. 세상에 알려진 사례보다 훨씬 많은 장면들이 현장에 쌓여 있다. 이들의 응원은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도착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https://sports.donga.com/ent/article/all/20251214/132964006/1

목록 스크랩 (1)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508 12.15 20,4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6,5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71,2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5,8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0,2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6,0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3563 이슈 배우 원지안을 제일 처음 본 작품은?.jpg 11 00:24 379
2933562 이슈 트와이스를 사진 한 장으로 설명하자면... 00:24 254
2933561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이타노 토모미 'COME PARTY!' 00:24 14
2933560 이슈 박보검 kbs연예대상 참석 피셜 2 00:22 664
2933559 유머 뭐지... 점심까지 같이 일했던 아저씨가 갑자기 퇴직했다고 뜨길래 뭐임??? 하고 물어보니까 00:22 919
2933558 유머 MBC 여성 아나운서 중 최고참 겸 아나운서국장인 차미연 아나운서 3 00:21 1,078
2933557 이슈 아이패드한테 맞아서 코뼈 수술한 만화 2 00:21 414
2933556 이슈 4년전 오늘 첫방송 한, tvN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 1 00:20 128
2933555 이슈 [KBO] 통산 1000이닝 이상 현역투수 ERA(평균자책점) TOP3 16 00:19 511
2933554 이슈 태조 : 자기 형제 죽인 적 있는 놈들 접어. 8 00:19 845
2933553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 하마사키 아유미 'Days/GREEN' 00:18 23
2933552 이슈 입양 첫날 낯가리는 강아지...twt 10 00:17 1,150
2933551 이슈 졸업하면 독립할거라고 노래부르던 고2 딸의 카톡 7 00:17 954
2933550 유머 배달 이슈가 생겨서 배민에 문의 남긴 아이돌 10 00:16 1,685
2933549 유머 칠봉지네 만들어진 (고양이)똥뽑기ㅋㅋㅋㅋㅋ (고양이똥주의) [언더월드] 2 00:16 440
2933548 유머 배달기사가 배달 들어올때 헬멧을 벗으라고 요청하는 어느 아파트 11 00:15 1,224
2933547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little by little '悲しみをやさしさに' 00:15 20
2933546 이슈 아군을 미사일로 착각해서 격추했던 미해군.jpg 3 00:15 587
2933545 기사/뉴스 [단독] 결국 ‘김재환룰’ 만든다…KBO, ‘FA 보상 무력화 계약’ 원천 차단키로 8 00:14 605
2933544 이슈 쇼음악중심 최애직캠 올해 조회수 TOP10 19 00:13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