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왜 임영웅 팬클럽은 봉사를 멈추지 않을까[SD랩]
1,156 18
2025.12.15 12:48
1,156 18
ivudFK

임영웅 팬클럽의 나눔을 몇 가지 사례로 묶어 설명하기는 어렵다. 서울 동자동 쪽방촌 도시락 봉사, 익산 지역 어르신을 위한 기부, 부산의 장애인 스포츠팀 후원은 최근에 확인된 장면들 가운데 일부일 뿐이다. 팬들의 사회적 봉사와 실천은 쉼없이 계속돼 왔다.

그래서 ‘왜 유독 임영웅 팬들은 봉사에 열심일까’라는 질문은 숫자나 횟수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핵심은 규모가 아니라 방식이다. 이들의 나눔은 늘 계획돼 있고 반복된다. 한 번 하고 끝나는 참여가 아니라 일정처럼 이어진다. 매달 같은 요일에 같은 장소를 찾는 도시락 봉사처럼, 활동 자체가 생활 속에 들어와 있다.


이런 구조의 중심에는 가수 임영웅이 있다. 그는 화려한 말보다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설명되는 가수다. 팬들의 응원 방식도 크게 다르지 않다. 크게 드러내기보다 계속하는 쪽을 택한다. 무엇을 했느냐보다 지금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해진다.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비슷하다. 쪽방촌 주민,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스포츠팀처럼 관심이 오래 머물지 않는 곳들이다. 임영웅 팬클럽의 나눔은 주목받기 쉬운 현장보다 손이 자주 닿지 않는 곳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도시락 한 끼, 따뜻한 음식, 훈련 장비, 기부금처럼 결과가 분명한 지원이 반복된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체감이 빠르다.

팬클럽 안의 문화 역시 중요한 요소다. 개인의 선행을 앞세우기보다 함께하는 실천을 중시한다. 참여 과정이 공유되고, 누적된 기록이 다음 활동의 기준이 된다.

결국 임영웅 팬들의 봉사는 가수를 향한 응원의 또 다른 모습이다. 무대 위의 가수를 지지하는 마음이 무대 밖의 세상으로 이어진다. 그 연결은 과장되지 않는다. 같은 시간에 모이고, 같은 손으로 준비하고, 같은 자리에서 건네는 반복이다.

그래서 임영웅 팬클럽의 나눔은 늘 조용하다. 대신 오래 남는다. 세상에 알려진 사례보다 훨씬 많은 장면들이 현장에 쌓여 있다. 이들의 응원은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도착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https://sports.donga.com/ent/article/all/20251214/132964006/1

목록 스크랩 (1)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00:05 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19,7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88,9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5,5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15,42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251 기사/뉴스 "설 전까지 피해보상하라" 광명시, 포스코이앤씨에 '최후통첩' 3 00:01 513
398250 기사/뉴스 SBS가 오늘 단독 보도한 쿠팡 기사, 오늘 보도에 담지 못한 내용이 많고 취재 계속 이어갈 예정 1 12.17 612
398249 기사/뉴스 “책 까매질 때까지 밑줄”... 중2 된 응팔 진주, 영재원 입성한 완벽주의 ‘공부법' ('유퀴즈') 3 12.17 1,352
398248 기사/뉴스 [해외축구] 자신이 먹어야 하는 초밥을 이재성 선수한테 줬다는 김민재 1 12.17 512
398247 기사/뉴스 “쇼크로 의식 잃고 4번 입원”...김태원, 생사 고비 넘기며 '13년' 만에 컴백 ('라스') [순간포착] 12.17 728
398246 기사/뉴스 김태원, 아이유 리메이크 효과 실감.."저작권료만 분기에 1억"[라스][★밤TView] 7 12.17 1,622
398245 기사/뉴스 쿠팡 포상 예정 5 12.17 3,337
398244 기사/뉴스 정보보안 전문가 작심 비판 "당분간 쿠팡에서 구매 줄여야" 18 12.17 1,942
398243 기사/뉴스 대우건설, 공사장 흙막이 붕괴로 2개월 영업정지 처분…"불복 소송 예정" 3 12.17 503
398242 기사/뉴스 휴무날 경찰관의 기지…뭉칫돈 뽑던 중국인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 12.17 221
398241 기사/뉴스 재력가 딸에게 사귀는 척…100억원 뜯어낸 20대男, 항소심서 ‘감형’ 왜? 19 12.17 1,546
398240 기사/뉴스 “남성보다 독한 여성 방귀냄새…뇌 건강에도 좋아?” 19 12.17 1,825
398239 기사/뉴스 선명한 복근, 여성에겐 되레 毒… 대체 왜? 4 12.17 1,560
398238 기사/뉴스 하이브, BTS 완전체 복귀 앞두고…방시혁 리스크에 이타카 논란까지 '시끌' 2 12.17 744
398237 기사/뉴스 ‘전국 입주 1위’ GS건설 자이, 브랜드 가치 실거래로 입증 13 12.17 905
398236 기사/뉴스 파주 초등학교 과학실서 불…3명 연기 흡입·307명 대피 4 12.17 930
398235 기사/뉴스 “집에서 간병 받고 싶은데” 누가 할까… 배우자 vs 딸 vs 아들 vs 며느리, 나의 경우는? 7 12.17 1,295
398234 기사/뉴스 “따뜻한데 왜 더 피곤하지?”…의사들이 절대 하지 않는 겨울철 습관은 33 12.17 3,993
398233 기사/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김호중, 성탄절 특사 심사서 ‘부적격’ 7 12.17 524
398232 기사/뉴스 故이선균 수사정보 유출…전직 경찰관 징역형 집행유예 8 12.17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