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왜 임영웅 팬클럽은 봉사를 멈추지 않을까[SD랩]
1,035 17
2025.12.15 12:48
1,035 17
ivudFK

임영웅 팬클럽의 나눔을 몇 가지 사례로 묶어 설명하기는 어렵다. 서울 동자동 쪽방촌 도시락 봉사, 익산 지역 어르신을 위한 기부, 부산의 장애인 스포츠팀 후원은 최근에 확인된 장면들 가운데 일부일 뿐이다. 팬들의 사회적 봉사와 실천은 쉼없이 계속돼 왔다.

그래서 ‘왜 유독 임영웅 팬들은 봉사에 열심일까’라는 질문은 숫자나 횟수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핵심은 규모가 아니라 방식이다. 이들의 나눔은 늘 계획돼 있고 반복된다. 한 번 하고 끝나는 참여가 아니라 일정처럼 이어진다. 매달 같은 요일에 같은 장소를 찾는 도시락 봉사처럼, 활동 자체가 생활 속에 들어와 있다.


이런 구조의 중심에는 가수 임영웅이 있다. 그는 화려한 말보다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설명되는 가수다. 팬들의 응원 방식도 크게 다르지 않다. 크게 드러내기보다 계속하는 쪽을 택한다. 무엇을 했느냐보다 지금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해진다.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비슷하다. 쪽방촌 주민,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스포츠팀처럼 관심이 오래 머물지 않는 곳들이다. 임영웅 팬클럽의 나눔은 주목받기 쉬운 현장보다 손이 자주 닿지 않는 곳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도시락 한 끼, 따뜻한 음식, 훈련 장비, 기부금처럼 결과가 분명한 지원이 반복된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체감이 빠르다.

팬클럽 안의 문화 역시 중요한 요소다. 개인의 선행을 앞세우기보다 함께하는 실천을 중시한다. 참여 과정이 공유되고, 누적된 기록이 다음 활동의 기준이 된다.

결국 임영웅 팬들의 봉사는 가수를 향한 응원의 또 다른 모습이다. 무대 위의 가수를 지지하는 마음이 무대 밖의 세상으로 이어진다. 그 연결은 과장되지 않는다. 같은 시간에 모이고, 같은 손으로 준비하고, 같은 자리에서 건네는 반복이다.

그래서 임영웅 팬클럽의 나눔은 늘 조용하다. 대신 오래 남는다. 세상에 알려진 사례보다 훨씬 많은 장면들이 현장에 쌓여 있다. 이들의 응원은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도착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https://sports.donga.com/ent/article/all/20251214/132964006/1

목록 스크랩 (1)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479 12.15 15,4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3,65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65,7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2,6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9,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6,2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825 기사/뉴스 [단독]신천지, 尹 정부 때 국유지 수의계약…400억 성전 소유권 확보 18 16:10 720
397824 기사/뉴스 “안 씻어서 까만 줄”…아내 몸에 구더기 방치한 육군 부사관, ‘살인’ 혐의 기소 33 16:05 1,512
397823 기사/뉴스 올해 서울 아파트 상승률 역대 최고 18 16:03 1,179
397822 기사/뉴스 “무명 설움 한 방에 날려줘”…장서희, ‘인어아가씨’ 팬 채널 폐쇄에 직접 등판 4 16:03 641
397821 기사/뉴스 올데프 애니, 이래서 호감 “시키면 빼지 않는다” 생방 중 타조 개인기 (컬투쇼) 11 15:58 981
397820 기사/뉴스 '여성 성기에 강한 집착'…여친 살해한 60대 알고보니 전 부인도 '살해' 35 15:57 1,796
397819 기사/뉴스 김호중 처음 아니다… ‘음주운전’ 매니저에 뒤집어씌운 유명 男배우들 (충격 정체) 9 15:54 2,488
397818 기사/뉴스 [단독]잡기는커녕 문재인 때보다 더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연간 상승률 '역대 최고' 44 15:52 1,029
397817 기사/뉴스 제주도 해녀룩 올데프 타잔 “우체국에서 알아봐 ‘아닙니다’ 하고 도망갔다” (컬투쇼) 5 15:47 1,335
397816 기사/뉴스 ‘25억 체납’ 최은순, 부동산 공매 추진에 “일단 절반 내겠다” 13 15:41 1,001
397815 기사/뉴스 내년 학생 집서 고기 굽는 선생님 생긴다?…교사들 ‘학맞통’에 단단히 뿔났다 [세상&] 7 15:39 771
397814 기사/뉴스 [속보] 법원, 인터파크커머스 파산 선고···회생 신청 1년 4개월만 6 15:38 1,286
397813 기사/뉴스 JYP 엔터테인먼트, 중증 어린이 3959명 치료 지원 7 15:38 634
397812 기사/뉴스 한은 "유동성 증가에 집값·환율 상승?…과도한 해석 " 15:34 110
397811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16일 장 마감 앞두고 4000선 밑으로… 2%대 급락 3 15:30 639
397810 기사/뉴스 불륜 크루가 있다고? 유부녀 선배와 8년 불륜, 로봇청소기 때문에 들켜 6 15:27 2,740
397809 기사/뉴스 이케아 대신 신세계…대구 안심뉴타운에 프리미엄 아울렛 건립 11 15:26 604
397808 기사/뉴스 [단독] 아내 몸에 구더기 방치한 육군 부사관…살인 기소 29 15:24 1,874
397807 기사/뉴스 [단독] 야구·배구도 ‘안전’ 탓에 경기 중 ‘드론’ 안 띄우는데…농구는 왜? 심지어 ‘안전 가이드라인’도 없다 13 15:21 788
397806 기사/뉴스 교도소 면회 온 여친과 입맞춤하고 심정지로 숨진 20대 男…독일 '발칵' 10 15:19 3,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