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란특검 "尹, 작년 10월부터 北 무력도발 유도…미대응에 계획 실패"
456 2
2025.12.15 11:18
456 2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인 군사작전으로 북한의 무력 대응을 유발하려 했다고 판단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은 수사 결과를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명분 및 여건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인 군사작전으로 북한의 무력 대응을 유발하려 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는 이러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메모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여 전 사령관은 2024년 10월 18일 작성한 메모에서 "불안정한 상황에서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찾아 공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불안정 상황을 만들거나 만들어진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 "체면이 손상돼 반드시 대응할 수밖에 없는 타겟팅"이라며 평양, 원산 외국인 관광지, 김정은 휴양소 등을 거론했다.

10월 23일 메모에는 '목적과 최종 상태, 미니멈 안보 위기, 풍선, 드론, 국지 포격, 적의 전략적 무력시위 시 이를 군사적 명분화할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 담겼다.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언급하는 메모도 있었다.

11월 5일 메모에는 '적 행동이 먼저임, 전시 또는 경찰력으로 통제 불가 상황이 와야 함'이라는 내용이 적혔다. 이는 비상계엄 선포 조건인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를 만들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11월 15일에는 '군사적 태세, 공세적 조치, 자위권적 응징 태세' 등의 메모를 남겼다.

특검팀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군 무인기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사건과 관련, 윤 전 대통령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건너뛰고 드론작전사령부에 직접 평양 무인기 침투 준비를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 특검팀은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의 지시라고 했다"는 현역 장교 녹취록을 확보했다.

군은 평양에 전단지를 담은 통을 부착한 무인기를 투입하는 등 작전을 벌였다. 특검팀이 확보한 현역 장교의 발언 녹취록에는 "기체 불안정성 때문에 추락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품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11일 북한은 외무성 중대성명을 통해 "3일, 9일, 10일 평양에서 무인기가 발견됐다"며 남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전쟁이 발발될 수 있는 이 같은 무책임하고 위험한 도발 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10월 19일에는 평양을 침투한 무인기의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특검팀이 확보한 녹취록에는 "북한 측의 발표가 나오자 윤 전 대통령이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사령관이 굉장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무리해서라도 계속하려고 하는구나 싶었다" 등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북한이 실질적인 군사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계획이 실패했다고 특검팀은 전했다. 이런 군사작전 결과 북한의 경비가 강화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다고 봤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방공 무기체계를 빠르게 도입한 것 역시 무인기 투입에 대비한 경계 태세 강화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무인기 투입 등 작전이 비밀리에 진행되면서 북한의 위협에 가장 먼저 대응해야 하는 전방부대는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했고, 이는 곧 국가 안보가 저해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특검팀은 지적했다.

 

 

 


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23065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452 12.15 11,4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8,3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6,0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8,5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3,3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2502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91편 04:44 20
2932501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timelesz 'カラフル Eyes' 04:40 11
2932500 이슈 미국에서 여성 해방의 상징처럼 여겨졌다는 간편 식품...jpg 11 04:18 1,606
2932499 유머 병원의 의료진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유혈 사태를 일으킨 흉악범 공개 3 03:59 1,478
2932498 이슈 노래가 너무 좋아서 sm에서 밀어붙였다는 샤이니 민호 신곡 10 03:53 772
2932497 유머 음주측정 첨해본다고 너무 신나하면 안되는 이유 10 03:21 2,457
2932496 이슈 이제 박재범은 못 부르는 노래ㅋㅋㅋ 2 03:18 763
2932495 이슈 샤넬 디자이너 바뀐 결과...jpg 36 03:16 3,535
2932494 이슈 (스포) 어벤져스 둠스데이 티저 유출, XXXXX 컴백 75 03:16 3,419
2932493 이슈 청강대 애니메이션 전공 수시 1차 합격했다는 사람의 합격작 ㄷㄷㄷㄷㄷ 5 03:06 2,073
2932492 유머 🚌산타버스 운행 중단시킨 민원인 경찰, 고발 접수에 출석 통보해 13 03:06 1,271
2932491 이슈 공포영화 레디 오어 낫 근황.jpg 6 03:05 1,140
2932490 유머 [뭐랭하맨] 사연있는 축가요청을 받았습니다 (feat. Self A.I 녹음ㅋ) 8 03:04 295
2932489 정보 '내가 남성향 만화 애니 게임에서 BL을 먹어봤다'면 무조건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BL 소설.jpg 8 02:57 1,223
2932488 이슈 영화관에서 팝콘 다 먹는다 vs 남는다 8 02:56 344
2932487 이슈 일본 난리났다고 핫게 2번이나 갔던 일본 배구 만화 근황.twt 4 02:53 1,313
2932486 이슈 사쿠 다음에 생각나는 아이돌은? 51 02:48 846
2932485 이슈 반삭하고 태민 무브 추는 지금이랑 이미지 완전 다른 카니 9 02:44 1,515
2932484 이슈 인기가요 새 엠씨 됐다는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4 02:35 1,044
2932483 이슈 국내 사망/실종 사건 중 수도사용량에 의문이 있었던 사건들 (올해 발생 현재 수사 진행 건 포함) 8 02:33 2,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