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란특검 "尹, 작년 10월부터 北 무력도발 유도…미대응에 계획 실패"
521 2
2025.12.15 11:18
521 2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인 군사작전으로 북한의 무력 대응을 유발하려 했다고 판단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은 수사 결과를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명분 및 여건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인 군사작전으로 북한의 무력 대응을 유발하려 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는 이러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메모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여 전 사령관은 2024년 10월 18일 작성한 메모에서 "불안정한 상황에서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찾아 공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불안정 상황을 만들거나 만들어진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 "체면이 손상돼 반드시 대응할 수밖에 없는 타겟팅"이라며 평양, 원산 외국인 관광지, 김정은 휴양소 등을 거론했다.

10월 23일 메모에는 '목적과 최종 상태, 미니멈 안보 위기, 풍선, 드론, 국지 포격, 적의 전략적 무력시위 시 이를 군사적 명분화할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 담겼다.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언급하는 메모도 있었다.

11월 5일 메모에는 '적 행동이 먼저임, 전시 또는 경찰력으로 통제 불가 상황이 와야 함'이라는 내용이 적혔다. 이는 비상계엄 선포 조건인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를 만들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11월 15일에는 '군사적 태세, 공세적 조치, 자위권적 응징 태세' 등의 메모를 남겼다.

특검팀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군 무인기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사건과 관련, 윤 전 대통령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건너뛰고 드론작전사령부에 직접 평양 무인기 침투 준비를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 특검팀은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의 지시라고 했다"는 현역 장교 녹취록을 확보했다.

군은 평양에 전단지를 담은 통을 부착한 무인기를 투입하는 등 작전을 벌였다. 특검팀이 확보한 현역 장교의 발언 녹취록에는 "기체 불안정성 때문에 추락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품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11일 북한은 외무성 중대성명을 통해 "3일, 9일, 10일 평양에서 무인기가 발견됐다"며 남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전쟁이 발발될 수 있는 이 같은 무책임하고 위험한 도발 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10월 19일에는 평양을 침투한 무인기의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특검팀이 확보한 녹취록에는 "북한 측의 발표가 나오자 윤 전 대통령이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사령관이 굉장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무리해서라도 계속하려고 하는구나 싶었다" 등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북한이 실질적인 군사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계획이 실패했다고 특검팀은 전했다. 이런 군사작전 결과 북한의 경비가 강화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다고 봤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방공 무기체계를 빠르게 도입한 것 역시 무인기 투입에 대비한 경계 태세 강화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무인기 투입 등 작전이 비밀리에 진행되면서 북한의 위협에 가장 먼저 대응해야 하는 전방부대는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했고, 이는 곧 국가 안보가 저해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특검팀은 지적했다.

 

 

 


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23065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1010 12.15 33,9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18,4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86,8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4,6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13,2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92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4744 이슈 미녀가 1명에서 4명이 되는 매직....twt 21:55 68
2934743 이슈 일흔살 친정엄마는 한달간격으로 일주일씩 애 더 못봐주겠다고하고.. 시어머니는 더더욱 4 21:52 820
2934742 유머 우리가 라면 먹고 배 나오는 이유 6 21:52 370
2934741 유머 한전 감전남 찾으러 간 펭수 5 21:52 344
2934740 이슈 트란실바니아의 민속춤 1 21:52 110
2934739 팁/유용/추천 내가 만든 눈사람 부수고 간 샊... 처벌 가능한가요? 21:51 180
2934738 이슈 제가 오늘 첫 19를 했는데 여자친구가 임산부였나봐요 7 21:51 1,472
2934737 유머 40대에 하이킹을 하면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4 21:49 448
2934736 유머 인간이 너무 좋은 보더꼬리 3 21:48 348
2934735 이슈 셀린느 행사에서 찍힌 뷔 수지 박보검 얼빡샷 19 21:48 1,158
2934734 유머 태국 캄보디아 전쟁 근황.jpg 6 21:46 2,121
2934733 이슈 왕진은 합법이고 무면허인거 몰랐으면 의료사기 피해자입니다.jpg 59 21:46 2,805
2934732 이슈 정성호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조두순 신상공개 만료건> 7 21:46 578
2934731 이슈 파리바게트 신상 딸기 케이크 14 21:44 2,228
2934730 이슈 친언니의 비즈니스가 웃긴 엔믹스 설윤 동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21:42 1,363
2934729 유머 화보에서 마이멜로디 만난 김혜윤 4 21:41 1,120
2934728 기사/뉴스 23조 제주 해저 터널 또 추진?..제주 배제한 일방 진행 12 21:39 601
2934727 유머 라부부 너무 싫어하지마 25 21:37 3,639
2934726 기사/뉴스 하츠투하츠, 내년 3월 북미 쇼케이스…글로벌 활동 본격 돌입 13 21:36 688
2934725 유머 퇴근시간 눈치주는 와와햄(강아지)실존 5 21:34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