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계엄으로 군복에 부정적 이미지”...軍, 전투복 디자인 교체 검토
38,126 542
2025.12.15 09:59
38,126 54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46941

 

軍 내부 “군복까지 내란청산과 연결”
“北, 국군 전투복 모방해 피아식별 어렵다”

 

2024년 12월 4일 새벽, 계엄군이 국회 본관 정문 앞에서 국회 사무처 직원, 보좌진 등과 대치하고 있다. / 김지호 기자

2024년 12월 4일 새벽, 계엄군이 국회 본관 정문 앞에서 국회 사무처 직원, 보좌진 등과 대치하고 있다. / 김지호 기자
군 당국이 전투복 디자인을 전면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디지털 무늬를 도입한 현 전투복은 2010년 채택됐다. 그런데 12·3 비상계엄으로 군의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정치권과 군 일각에선 “소위 ‘내란 청산’을 한다고 전투복까지 바꾸는 것이냐”는 말도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와 여권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신형 전투복 도입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 각 부처에 설치된 이 TF는 공무원의 ‘내란 참여·협조’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12·3 계엄 당시 전투복 차림의 군 병력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 청사 등에 투입된 모습이 일반에 널리 공개돼 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군 조직 분위기 쇄신과 더불어 군에 대한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 신형 전투복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했다.

현재 국군은 5가지 색을 조합해 위장 성능을 높인 전투복을 사용 중이다. 2010년 이전에 사용했던 녹색·갈색·검정·카키색의 4도색 얼룩무늬 군복보다 위장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국 지형에 흔한 흙·침엽수·수풀·나무줄기·목탄 등의 색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북한군이 국군의 디지털 무늬를 모방한 전투복 보급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피아식별을 위해서라도 국군 전투복에 변화를 줄 때가 됐다는 의견도 있다. 2021년 북한 열병식 때만 해도 디지털 무늬 전투복을 착용한 북한 병력은 극소수였지만, 최근엔 공수부대 등 북한 인민군 여러 부대의 대원들이 디지털 전투복을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전투복 위장 무늬가 비슷하면 적과 아군을 식별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한국군이 사용 중인 디지털 픽셀 전투복(왼쪽)과 지난 2021년 1월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픽셀 전투복.  /국방부,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한국군이 사용 중인 디지털 픽셀 전투복(왼쪽)과 지난 2021년 1월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픽셀 전투복. /국방부,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한국군이 착용하는 디지털 픽셀 전투복(왼쪽)과 2021년 북한 열병식에서 포착된 인민군 전투복의 디지털 픽셀 무늬. /국방부, 북한 조선중앙통신

한국군이 착용하는 디지털 픽셀 전투복(왼쪽)과 2021년 북한 열병식에서 포착된 인민군 전투복의 디지털 픽셀 무늬. /국방부, 북한 조선중앙통신
군은 신형 전투복 도입 여부를 내년 초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군 소식통은 “얼룩무늬(우드랜드)에서 현 디지털 전투복으로 전환하는 데 개발 기간만 5년 안팎이 걸렸다”면서 “군사 전략적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전투복 개량이 ‘내란 청산’이란 정치적 동기로 진행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군 내부에 있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28 12.15 20,1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9,51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77,8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6,7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2,36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3756 유머 눈밭에서 발라당하는 호랑이🐯 09:47 62
2933755 유머 왜 나한테만 이래??? 09:46 146
2933754 유머 컴퓨터 작업 많이 하는 덬 내돈내산 현황이 궁금한 글 38 09:45 732
2933753 이슈 오늘자 넷플릭스 1위 시리즈 6 09:45 752
2933752 기사/뉴스 폭행 피해 달아난 연인 쫓아가 숨지게 한 30대 남성...징역 4년 9 09:44 167
2933751 유머 사육사 호스 정리 도와주는 코끼리 2 09:44 227
2933750 이슈 2025년 경영 성과에 따른 특별 성과급 지급 안내 5 09:43 437
2933749 이슈 올데이프로젝트 애니&우찬 느좋 영상 2 09:42 185
2933748 기사/뉴스 [단독] 임시완x설인아 '그놈은 예뻤다', 제목 변경→본격 제작 돌입 09:42 425
2933747 이슈 여시에게 제발 자기 좀 무시해달라고 부탁하는 호랑이 견주 14 09:41 1,078
2933746 이슈 도로에서 차선 변경하게 해달라고 싹싹 비는 투바투 수빈 실존 (ㄹㅇ실제상황) 2 09:41 481
2933745 기사/뉴스 가인♥조권, 16년만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다시 부른다‥오늘(17일) 공개 1 09:40 160
2933744 기사/뉴스 하이라이트, 4인 버전 히트곡 온다…데뷔 첫 공연 실황 앨범 발매 2 09:40 114
2933743 이슈 이수지 랑데뷰 미용실에 배우 김선영 등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 09:39 1,067
2933742 이슈 넷플릭스 드라마 부트캠프 시즌2 제작 무산 10 09:38 943
2933741 유머 너무 귀여운 과일 모양 화과자들.twt 2 09:37 605
2933740 기사/뉴스 딴 남자와 통화했다고 여친 흉기로 살해한 20대 징역 28년 확정 15 09:36 596
2933739 기사/뉴스 [단독] 결국 ‘김재환룰’ 만든다…KBO, ‘FA 보상 무력화 계약’ 원천 차단키로 5 09:36 537
2933738 이슈 아이돌 뚝딱멤들이 독기를 품으면 4 09:35 758
2933737 기사/뉴스 ‘2시간 반반차’ 회사 규정 없어도 사용 가능할까? 9 09:28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