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계엄으로 군복에 부정적 이미지”...軍, 전투복 디자인 교체 검토
38,339 543
2025.12.15 09:59
38,339 54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46941

 

軍 내부 “군복까지 내란청산과 연결”
“北, 국군 전투복 모방해 피아식별 어렵다”

 

2024년 12월 4일 새벽, 계엄군이 국회 본관 정문 앞에서 국회 사무처 직원, 보좌진 등과 대치하고 있다. / 김지호 기자

2024년 12월 4일 새벽, 계엄군이 국회 본관 정문 앞에서 국회 사무처 직원, 보좌진 등과 대치하고 있다. / 김지호 기자
군 당국이 전투복 디자인을 전면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디지털 무늬를 도입한 현 전투복은 2010년 채택됐다. 그런데 12·3 비상계엄으로 군의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정치권과 군 일각에선 “소위 ‘내란 청산’을 한다고 전투복까지 바꾸는 것이냐”는 말도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와 여권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신형 전투복 도입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 각 부처에 설치된 이 TF는 공무원의 ‘내란 참여·협조’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12·3 계엄 당시 전투복 차림의 군 병력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 청사 등에 투입된 모습이 일반에 널리 공개돼 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군 조직 분위기 쇄신과 더불어 군에 대한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 신형 전투복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했다.

현재 국군은 5가지 색을 조합해 위장 성능을 높인 전투복을 사용 중이다. 2010년 이전에 사용했던 녹색·갈색·검정·카키색의 4도색 얼룩무늬 군복보다 위장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국 지형에 흔한 흙·침엽수·수풀·나무줄기·목탄 등의 색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북한군이 국군의 디지털 무늬를 모방한 전투복 보급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피아식별을 위해서라도 국군 전투복에 변화를 줄 때가 됐다는 의견도 있다. 2021년 북한 열병식 때만 해도 디지털 무늬 전투복을 착용한 북한 병력은 극소수였지만, 최근엔 공수부대 등 북한 인민군 여러 부대의 대원들이 디지털 전투복을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전투복 위장 무늬가 비슷하면 적과 아군을 식별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한국군이 사용 중인 디지털 픽셀 전투복(왼쪽)과 지난 2021년 1월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픽셀 전투복.  /국방부,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한국군이 사용 중인 디지털 픽셀 전투복(왼쪽)과 지난 2021년 1월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픽셀 전투복. /국방부,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한국군이 착용하는 디지털 픽셀 전투복(왼쪽)과 2021년 북한 열병식에서 포착된 인민군 전투복의 디지털 픽셀 무늬. /국방부, 북한 조선중앙통신

한국군이 착용하는 디지털 픽셀 전투복(왼쪽)과 2021년 북한 열병식에서 포착된 인민군 전투복의 디지털 픽셀 무늬. /국방부, 북한 조선중앙통신
군은 신형 전투복 도입 여부를 내년 초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군 소식통은 “얼룩무늬(우드랜드)에서 현 디지털 전투복으로 전환하는 데 개발 기간만 5년 안팎이 걸렸다”면서 “군사 전략적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전투복 개량이 ‘내란 청산’이란 정치적 동기로 진행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군 내부에 있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184 00:05 6,5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2,8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7,8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8,2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23,0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8,2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532 기사/뉴스 민희진, 200장 넘는 불송치결정서? 재판장도 의문 품은 공문서 1 21:25 232
398531 기사/뉴스 "너 고소당한다" 이서진, 박나래에 경고…"도대체 나래바에서 무슨 일이" 39 21:13 3,728
398530 기사/뉴스 '마천루' 도시 부산..초고층 아파트 더 들어선다 2 20:55 348
398529 기사/뉴스 가평군에서 국민세금을 투입한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이 알고보니 통일교에서 추진한 경기도 가평 성지화의 사업인걸로 밝혀짐. 배를 타면 10분 넘게 통일교 총재의 사진을 봐야하는 사업에 국민세금 80억이 이미 들어갔음 43 20:50 1,284
398528 기사/뉴스 '사오정·영어 듣기평가' 현장 된 쿠팡 청문회‥더 센 청문회 재추진 20:43 202
398527 기사/뉴스 [단독] '도이치' 수사팀이 증거 인멸?‥PC '디가우징' 8 20:43 420
398526 기사/뉴스 "쿠팡 유출 피해자죠?" 피싱 들끓는다‥1,100만 원 뜯긴 피해자도 1 20:37 488
398525 기사/뉴스 [단독] 쿠팡 난데없는 체력검증?‥6년간 말 없다 "권고사직" 3 20:35 647
398524 기사/뉴스 윤석열 "북 치는 계엄‥길어야 하루" 불리한 질문엔 "증언 거부" 4 20:31 229
398523 기사/뉴스 “너 이러다 고소당해”…이서진, 박나래 ‘나래바’ 경고 했었다 35 20:31 5,984
398522 기사/뉴스 [ST포토] 법원 나서는 민희진 15 20:29 2,866
398521 기사/뉴스 [JTBC 단독] 보도 직후 정체 숨겼지만…'패륜 사이트' 수사 착수 7 20:28 1,195
398520 기사/뉴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정권 초 용산 대통령실에 입주했을 때... “꼭 구독해야 될 언론 이런 것들은 다 끊어져 있었는데 되려 OTT들은 다 가입돼있던 거로 봐서 아마 출근해서 그거를 보지 않았을까 짐작을 했다" 34 20:27 1,788
398519 기사/뉴스 '강남스타일' 13년만..유튜브 "스트리밍 데이터 제공 안한다"[스타이슈] 7 20:23 2,016
398518 기사/뉴스 [단독] 내년 검찰청 신축 예산 ‘100만원’…공소청 전환 따라 ‘공사 중단’ 30 20:14 1,504
398517 기사/뉴스 민희진 "돈 때문에 소송하는 것 NO…업계 불평등 개선되길 바라" 37 20:10 1,357
398516 기사/뉴스 핀란드 총리의 사과 38 20:08 4,685
398515 기사/뉴스 "7년간 믿고 먹었는데"…대형마트에 깔린 표고버섯 900톤, '중국산'이었다 25 20:05 2,869
398514 기사/뉴스 "엄마, 나 공무원 다시 준비할까"…9급 초임 월 '300만원' 시대 오나 38 20:04 2,803
398513 기사/뉴스 '옥문아' 오늘 결방..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대체 편성 [공식] 22 20:02 2,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