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계엄으로 군복에 부정적 이미지”...軍, 전투복 디자인 교체 검토
30,514 508
2025.12.15 09:59
30,514 50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46941

 

軍 내부 “군복까지 내란청산과 연결”
“北, 국군 전투복 모방해 피아식별 어렵다”

 

2024년 12월 4일 새벽, 계엄군이 국회 본관 정문 앞에서 국회 사무처 직원, 보좌진 등과 대치하고 있다. / 김지호 기자

2024년 12월 4일 새벽, 계엄군이 국회 본관 정문 앞에서 국회 사무처 직원, 보좌진 등과 대치하고 있다. / 김지호 기자
군 당국이 전투복 디자인을 전면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디지털 무늬를 도입한 현 전투복은 2010년 채택됐다. 그런데 12·3 비상계엄으로 군의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정치권과 군 일각에선 “소위 ‘내란 청산’을 한다고 전투복까지 바꾸는 것이냐”는 말도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와 여권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신형 전투복 도입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 각 부처에 설치된 이 TF는 공무원의 ‘내란 참여·협조’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12·3 계엄 당시 전투복 차림의 군 병력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 청사 등에 투입된 모습이 일반에 널리 공개돼 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군 조직 분위기 쇄신과 더불어 군에 대한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 신형 전투복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했다.

현재 국군은 5가지 색을 조합해 위장 성능을 높인 전투복을 사용 중이다. 2010년 이전에 사용했던 녹색·갈색·검정·카키색의 4도색 얼룩무늬 군복보다 위장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국 지형에 흔한 흙·침엽수·수풀·나무줄기·목탄 등의 색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북한군이 국군의 디지털 무늬를 모방한 전투복 보급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피아식별을 위해서라도 국군 전투복에 변화를 줄 때가 됐다는 의견도 있다. 2021년 북한 열병식 때만 해도 디지털 무늬 전투복을 착용한 북한 병력은 극소수였지만, 최근엔 공수부대 등 북한 인민군 여러 부대의 대원들이 디지털 전투복을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전투복 위장 무늬가 비슷하면 적과 아군을 식별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한국군이 사용 중인 디지털 픽셀 전투복(왼쪽)과 지난 2021년 1월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픽셀 전투복.  /국방부,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한국군이 사용 중인 디지털 픽셀 전투복(왼쪽)과 지난 2021년 1월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픽셀 전투복. /국방부,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한국군이 착용하는 디지털 픽셀 전투복(왼쪽)과 2021년 북한 열병식에서 포착된 인민군 전투복의 디지털 픽셀 무늬. /국방부, 북한 조선중앙통신

한국군이 착용하는 디지털 픽셀 전투복(왼쪽)과 2021년 북한 열병식에서 포착된 인민군 전투복의 디지털 픽셀 무늬. /국방부, 북한 조선중앙통신
군은 신형 전투복 도입 여부를 내년 초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군 소식통은 “얼룩무늬(우드랜드)에서 현 디지털 전투복으로 전환하는 데 개발 기간만 5년 안팎이 걸렸다”면서 “군사 전략적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전투복 개량이 ‘내란 청산’이란 정치적 동기로 진행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군 내부에 있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0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724 00:05 7,8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3,3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2,3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6,3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7,9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587 기사/뉴스 [속보]‘부정선거 수사단 구성 시도’ 노상원, 징역 2년…내란특검 첫 선고 15:02 26
397586 기사/뉴스 [속보] '북파공작원 정보 입수' 노상원 1심 징역 2년 11 15:01 343
397585 기사/뉴스 이민정, 8개월 만에 50만 유튜버 됐다…"♥이병헌 블러 해제?" 2 14:59 194
397584 기사/뉴스 [속보] 법원, '2수사단 선발' 노상원 1심서 징역 2년 선고 50 14:58 591
397583 기사/뉴스 100만 유튜버 납치·살해하려 한 일당…법정서 혐의 인정 7 14:54 654
397582 기사/뉴스 "10만원대 딸기빙수 나왔다"…서울신라호텔, 작년보다 4.1% 인상 12 14:49 1,001
397581 기사/뉴스 불법으로 구하던 임신 중지 약물 '미프진'…입법 공백 속 4년째 도전 나선 현대약품 10 14:47 760
397580 기사/뉴스 정우성, 혼외자 인정 1년 만 복귀… “사적 소회 말 못 해” 5 14:47 1,011
397579 기사/뉴스 활동 중단 박나래 의혹 여파? ‘나래식’, 7일 만에 구독자 7000명 폭락→댓글창 폐쇄[종합] 3 14:47 939
397578 기사/뉴스 [속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21일 김건희 특검 출석 3 14:42 348
397577 기사/뉴스 경찰, 김건희 특검실 압수수색… “2000장 자료, 분류도 없이 떠넘겨” 2 14:39 692
397576 기사/뉴스 "갱년기 감성으로, 1년 3개월 걸려" 김가연, 한국어교원자격증 취득 '경사' 8 14:36 1,268
397575 기사/뉴스 [단독] 아일릿 소속사, 뉴진스 팬덤 ‘팀버니즈’ 상대 1억원 소송 287 14:35 12,843
397574 기사/뉴스 ‘미저리’ ‘어 퓨 굿 맨’ 만든 영화감독 로브 라이너 부부 사망···아들이 흉기로 살해 3 14:34 801
397573 기사/뉴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이겼어도 계엄선포 했을 수도 2 14:33 1,437
397572 기사/뉴스 고주원, 순정 재벌남 변신…숏드라마 ‘흙수저 싱글맘의 기적’ 주연 1 14:30 803
397571 기사/뉴스 ‘김 부장 이야기’ 하서윤 “대사 애드리브도…류승룡, 아낌없이 칭찬” 14:29 394
397570 기사/뉴스 [단독] 정부, 非수도권에 박물관·공연장 만드는 지자체에 사업비 50~60% 지원 19 14:24 868
397569 기사/뉴스 장나라, 'K팝 큰손'인 줄 알았는데…온갖 비리와 갑질 연루 ('모범택시3') 12 14:24 2,276
397568 기사/뉴스 [전문] 이민정, 결국 ♥이병헌 선택적 블러 해제로…“배우 초상권 때문에” 30 14:21 4,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