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소각될 뻔한 영국산 양모, 넷플릭스 덕분에 인기 되찾아
3,874 11
2025.12.15 09:58
3,874 11

ZcQQAq

한때 영국 전역을 풍요롭게 만들어 줬던 양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너무 팔리지 않아 건축 단열재 정도로만 쓰였다. 영국산 양모는 결국 소각될 운명에 처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영국 왕실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영국산 양모가 최근 르네상스를 맞았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영국 브래드퍼드에서 열린 경매에서 양모는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평균 가격을 기록했다. 영국 양모 산업 단체인 ‘브리티시 울(British Wool)’에 따르면, 영국산 양모 가격은 두 달 만에 25% 이상 올라 킬로그램당 약 1.21파운드(약 2387원)에 거래됐다.20세기 중반 킬로그램당 17.50파운드(약 3만4529원)였던 양모 가격은 2022년 73펜스(약 1440원)까지 떨어져 주로 카펫이나 단열재로 사용됐다.

그러나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 크라운(The Crown)’ 등에서 영국 왕실이 실제로 착용했던 양모로 만든 의복을 선보이며 영국 양모 산업은 부활했다.

‘더 크라운’은 버버리, 해리스 트위드 등으로 대표되는 클래식한 영국식 아웃도어 의류의 수요를 크게 끌어올렸다.

찰스 3세 영국 국왕 역시 양모에 대해 “과학자들을 한 방에 모아도 양모보다 더 좋은 제품은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며 양모가 항알레르기성, 통기성, 재활용 가능성, 생분해성을 갖춘 최고의 제품임을 강조했다.

고급 스코틀랜드 직물 제조업체 해리스 트위드의 마크 호가스는 “영국 컨트리 룩은 왕실과 귀족, 그리고 몇몇 TV 쇼의 영향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트렌드도 양모 인기 부흥에 영향을 끼쳤다. 친환경적인 면을 더 중시하는 요즘 소비자들은 폴리에스터 같은 플라스틱 기반 섬유가 환경 발자국과 미세 플라스틱 배출 문제를 일으킨다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반면 양모는 생분해성이며 본질적으로 지속 가능해 ‘자연 친화적’ 라벨과 낮은 탄소 발자국을 선호하는 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고 있다고 더 타임스는 분석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009/0005606028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947 12.15 24,0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6,5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72,6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5,8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1,1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6,0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918 기사/뉴스 외국인들 몰려와 싹쓸이···"한국 가면 꼭 사야 할 것" 2배 많아졌다, 뭐 사갔나 3 01:06 1,626
397917 기사/뉴스 [단독] 결국 ‘김재환룰’ 만든다…KBO, ‘FA 보상 무력화 계약’ 원천 차단키로 15 00:14 1,272
397916 기사/뉴스 12월 12일부터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에 한강버스 조형물이 등장했다. 한강버스는 지난 9월 개통 이후 잦은 고장과 사고로 부분운행중이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이게 왜 여기 있냐" "한강에서 멈춘 걸 여기 뒀네"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2 00:07 2,081
397915 기사/뉴스 '尹 계엄 가담'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 법원에 보석 청구 7 12.16 468
397914 기사/뉴스 '힙합 거물' 제이지, 한화와 손잡고 K-컬처에 7000억원대 '베팅' 2 12.16 1,210
397913 기사/뉴스 “씻을 때, 온몸 비누칠 필요 없다”...겨드랑이와 ‘이런 곳’만, 왜? 165 12.16 17,998
397912 기사/뉴스 역시 제임스 카메론… ‘아바타: 불과 재’ 경이로운 197분 2 12.16 704
397911 기사/뉴스 '당일배송' 장영란 "하지원, 다들 날 혼내던 시절 챙겨줘…고마워" 12 12.16 2,649
397910 기사/뉴스 연봉 높을수록 남성은 결혼, 여성은 미혼 31 12.16 3,851
397909 기사/뉴스 12번 '거절' 당한 10세 아이…부산서 또 '응급실 뺑뺑이' 3 12.16 1,527
397908 기사/뉴스 "진상손님한테만 불친절한 알바생, 어떡할까요?" 20 12.16 4,684
397907 기사/뉴스 [단독]신천지, 尹 정부 때 국유지 수의계약…400억 성전 소유권 확보 48 12.16 2,091
397906 기사/뉴스 [팩트체크] 외화 불법 반출 검색, 공항공사 업무 아니다? 17 12.16 1,332
397905 기사/뉴스 이미 일본땅 사뒀다…‘100조짜리 해저터널’ 목매는 통일교 398 12.16 32,305
397904 기사/뉴스 요즘 '붕어빵 노점' 안 보이더니…"월 160만원 내고 팔아요" 24 12.16 3,509
397903 기사/뉴스 [단독] 한동훈-한덕수 공동정부? 실체는 '윤석열 엄호' 공동체 21 12.16 1,079
397902 기사/뉴스 ‘민생법안’도 필리버스터로 묶어놓고···국힘 상당수 의원들 지역구 송년회 다녔다 21 12.16 1,110
397901 기사/뉴스 [단독] 미국에 '야당 탓'하며 계엄 정당화‥"깊은 실망과 배신감" 13 12.16 2,108
397900 기사/뉴스 지역의사제는 '복무형'과 '계약형'으로 나뉘는데, 이중 복무형은 지역의사 선발 전형으로 뽑힌 의대생들이 졸업 후 특정 지역에서 10년간 의무 복무하는 제도입니다. 20 12.16 1,821
397899 기사/뉴스 이제훈, 유연석에 "수지 데려다 주고 뭐 했어!"...'건축학개론' 소환 (틈만나면) 4 12.16 1,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