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혜진 기자)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월드투어 후 서울로 돌아왔다. 투어 마지막 39번째 공연에서의 지드래곤은 지난 3월 포문을 연 고양 공연보단 나아졌으나, 여전한 선택형 라이브로 그의 목 상태에 의문을 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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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라이브는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지난달 29일 열린 '2025 마마 어워즈(2025 MAMA AWARDS)'에서 무대를 펼친 뒤 혹평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연말 'SBS 가요대전' 무대, 지난 3월 고양 콘서트에서도 라이브 논란이 인 바. 아쉽게도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에서도 AR의 존재감이 상당했다.
랩을 소화할 때는 안정적이었으나, 노래의 후렴이나 클라이막스 구간에서는 보컬의 공백이 생겼다. 살랑살랑 안무를 선보이며 후렴 부분을 건너뛰거나, 리듬을 타고 제스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보컬 부분을 부르지 않는 구간도 여럿 등장했다. 또한 랩이 아닌 노래를 부를 때는 원곡보다 낮은음으로 소화하거나 끝음 처리를 흐리고, 목을 긁는 창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물론, 지드래곤은 뛰어난 성량과 랩 실력으로 긴 시간 공연을 능숙하게 이끌었다. 또한 야외 공연장, 꽃샘추위와 함께였던 지난 3월 투어의 첫 공연 때보다는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팬들 역시 어떤 곡이든 뜨겁게 호응하며 현장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그의 모든 무대, 멘트, 행동 하나에도 크게 반응하는 수많은 관객들을 통해 지드래곤이라는 아티스트의 존재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지드래곤 노래의 힘을 확인한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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