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중학생 2명이 운전하던 전동 킥보드에 어린 딸을 보호하려다 크게 다친 30대 여성이 의식을 되찾았으나 현재 기억 상실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KBS에 따르면 사고 당시 두 살배기 딸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졌던 30대 여성 A씨는 사고 발생 엿새 뒤인 지난 10월24일 의식을 회복했으나 기억을 상실한 상태다.
남편 B씨는 아내의 상태에 대해 "뇌가 손상돼서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기억상실이라고 해야 할지, 아이들에 대한 감정조차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B씨는 또한 "아이들이 밤마다 발작하면서 울고 공격적인 성향까지 보인다"며 "엄마가 없어서 그런 건지 트라우마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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