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쌍둥이 아빠 목숨 뺏은 만취 운전자 "우리도 힘들다"...누리꾼 '분노'
2,231 17
2025.12.14 23:18
2,231 1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91551?sid=001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내년 5월 출산을 앞둔 쌍둥이 예비 아빠가 50대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여 숨진 가운데, 가해자 가족이 "우리도 피해자만큼 힘들다"고 호소해 누리꾼들로부터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양원보 기자가 가해자 가족에게 사과했다. 지난 10일 '사건반장'의 보도 후 가해자 가족이 민원실에 여러 차례 항의한 이유에서다.

음주 운전 사망사고는 10월 7일 밤 8시쯤 경기도 양주에서 발생했다. 이날 이종희씨(36)는 친구들을 만나고 귀가하던 중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온 흰색 SUV 차량에 치였다. 이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가해자는 50대 남성은 가족 모임을 한 뒤 만취한 채 식당에서 나와 차를 몰았고 인도로 올라가 700~800m를 질주하다 사고를 냈다. 이 충격으로 차량 앞부분은 크게 찌그러졌고 이 씨는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다.

사고 당시 가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2%로, 면허 취소 기준의 2배가 넘는 수준이었다.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현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져 최근 첫 공판이 열렸다.

유족에 따르면 가해자는 법정에서 무표정으로 "죄송하다"는 짧은 사과만 전했다. 또 가해자 측은 "부양할 가족이 있다"고 주장했고, 가해자 변호인은 "피해자 측에 충분히 사과를 못 했으니 시간을 좀 달라"며 감형을 노린 듯한 말도 했다.

이와 관련 양 기자는 방송에서 가해자를 향해 "볼라드(bollard, 인도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세운 말뚝 모양의 구조물)가 있었어도 그걸 밀고 갔을 인간인 것 같다", "이 인간의 음주 상태가 정말 심각했다", "이 인간 첫 공판이 있었다" 등 멘트를 했다.

또 "이 정도면 시쳇말로 그냥 술독에 있다가 나온 거다", "보통 음주 운전자들이 '기억이 안 난다'고 열에 아홉은 변명한다. 근데 0.222%면 기억 안 나는 게 맞다", "이건 정말 제정신 아닌 거다" 등 가해자를 비판했다.

방송 이후 가해자 측은 양 기자의 표현이 불편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 측은 "방송에서 앵커가 '이 인간'이라고 표현한 건 너무 공격적이다. '사건반장' 보도가 가해자 혐오를 유발한다"라며 "재판에서 무표정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했다고 보도했는데, 그러면 법정에서 '죄송하다'는 말밖에 더 할 말이 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아프간에서 끌려온 사람처럼 굉장히 불쌍해 보였다. 우리도 피해자만큼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판사님이 부디 저 가해자 가족들이 피해자 코스프레한 것까지 감안해서 판결해 주시길", "피해자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 그런말을 하냐", "하루아침에 살해당해서 수십 년을 눈물 흘리며 살아가는 유가족을 생각한다면 저런 소리 못할 텐데 기가 막힌다", "가해자 가족 신상 공개하자", "부끄러운 줄 알고 조용히 살아라" 등 분노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521 12.15 22,3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9,51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76,9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6,7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2,36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31906 이슈 AI에게 수능 수학문제를 풀게 시켰을 때 점수 순위 5 08:36 477
1631905 이슈 역사가 지우려 했던 1457년 청령포 기록 너머의 숨겨진 시간들 🗂️ <왕과 사는 남자> 보도스틸 5 08:30 377
1631904 이슈 [흑백요리사2] ㅅㅍ 공개되자마자 귀여움으로 오타쿠들을 사로잡고 있는 참가자 47 08:12 6,271
1631903 이슈 하 사십대 후반 여성 마니또 선물 뭐사줘야하지.. 338 08:08 15,772
1631902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 MISIA 'CATCH THE RAINBOW' 08:07 63
1631901 이슈 24년 전 오늘 발매된_ "Come To Me" 6 08:06 167
1631900 이슈 초 저예산 웨딩👰🏻‍♀️다이소 재료로만 웨딩드레스 만들기 13 08:05 2,284
1631899 이슈 하... 하체하고 걸을 힘이 없어서 119 불렀는데 9 08:01 5,153
1631898 이슈 <틈만나면 시즌4> 2화 예고편 6 07:39 1,989
1631897 이슈 덬들의 PMS 증상은? 262 07:21 9,194
1631896 이슈 디즈니프랑스가 올려준 프랑스어 더빙 닉 11 07:04 3,042
1631895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day after tomorrow 'Dear Friends/It's My Way' 06:49 141
1631894 이슈 정말 니들이 다리 짧은 개(보호자)의 슬픔을 아냐앜 7 06:39 3,070
1631893 이슈 조회수 2천만 가까이 나온 반려견 이별 쇼츠 3 06:00 3,756
1631892 이슈 힘들때 의지가 되어주던 20년지기 친구가 자꾸 나를 깎아내린다는 사연에 대한 강동호(백호)의 생각 6 05:18 4,014
1631891 이슈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내년에 비하인드 스토리를 엮은 공식북 출간 7 05:11 1,098
1631890 이슈 넷플릭스와 사이먼 코웰의 런칭 신인남돌이 방탄소년단을 비난해 논란 57 04:48 8,123
1631889 이슈 헵번식으로 바뀐다는 일본의 로마자 표기법 28 04:33 7,218
1631888 이슈 이브이 진화체들 특징.jpg 13 04:22 3,789
1631887 이슈 교수님: "고쳐라. 다음" 7 04:19 3,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