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총격범에 달려들어 총 빼앗았다"...영웅이 막은 호주 총기난사 참사
3,418 8
2025.12.14 23:13
3,418 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3/0000054277?sid=001

 

최소 11명 사망, 총격범 2명 중 1명은 사살

2025년 12월 14일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해변을 찾았던 시민과 관광객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한 시민의 카메라에 담겼다. photo AFP 연합
2025년 12월 14일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해변을 찾았던 시민과 관광객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한 시민의 카메라에 담겼다. photo AFP 연합



호주 시드니의 대표적 관광지인 본다이 비치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이와 경찰관을 포함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총격범 2명 가운데 1명은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고, 다른 1명은 중태 상태로 체포됐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현장에 출동했다가 총격을 받은 경찰관과 미성년자도 포함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부상자 중 상당수는 중태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40분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동부 본다이 비치와 인근 보행자 다리 일대에서 장총으로 무장한 남성 2명이 약 10분간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당시 해변에서는 주말을 맞아 관광객과 서핑객이 몰려 있었고, 유대인 명절 행사까지 열려 1000명 이상이 현장에 모여 있었다. 총성이 울리자 시민과 관광객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며 대피하는 과정에서 추가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날 참극 속에서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SNS에 확산된 영상에는 흰색 반팔 차림의 한 남성이 차량 뒤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총격범이 방심한 순간 달려들어 뒤에서 제압하고 총기를 빼앗는 장면이 담겼다.

총을 빼앗긴 총격범은 균형을 잃은 채 뒷걸음질 치며 도주했고, 그 사이 주변 시민들이 대피할 시간을 벌었다.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서 총격범을 제압한 시민의 영웅적인 행동이 찬사를 받고 있다. photo 7NEWS Australia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서 총격범을 제압한 시민의 영웅적인 행동이 찬사를 받고 있다. photo 7NEWS Australia



또 다른 영상에서는 도주하는 총격범을 향해 시민이 물건을 던지며 접근을 막는 모습도 포착됐다. 목격자들은 "누군가는 숨었고, 누군가는 도망쳤지만 누군가는 앞으로 나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성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든 시민들을 우리는 목격했다"며 "그들은 영웅이며, 그 용기가 수많은 생명을 살렸다"고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 역시 총격범을 제압한 시민의 행동이 피해 확산을 막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호주는 1996년 대형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를 대폭 강화해 대규모 총기 범죄가 드문 국가로 꼽혀 왔다. 그런 호주에서 관광객과 시민이 밀집한 해변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며, 추가 공범이나 범행 배경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04 12.15 11,9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1,1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64,9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2,6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9,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5,4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795 기사/뉴스 [中日 충돌] 홍콩·마카오 공연도 불투명…K팝 아이돌, 한일령 위기 돌파할까 3 14:42 226
397794 기사/뉴스 "탈모, 유전 아니고 생존 문제로 인식"...李 대통령, 건강보험 급여 검토 제안 49 14:39 943
397793 기사/뉴스 이학재 인천공항 사장 “책갈피 달러 전수 검사 불가능…사퇴 안해” 반발 10 14:37 441
397792 기사/뉴스 ‘타일라를 품다니’ K팝 하이브 영향력 여기까지 왔다 5 14:35 578
397791 기사/뉴스 BTS 정국, '열애설♥' 10일 만에 라방 켜고 한 말…끝내 윈터 언급 NO [TEN이슈] 16 14:33 1,707
397790 기사/뉴스 11월 상생페이백 650만 명에 3916억 지급…1인당 6만 원 환급 51 14:26 2,015
397789 기사/뉴스 [단독]한화 차남·3남, 한화에너지 지분 1조 매각…프리 IPO 나서 1 14:24 638
397788 기사/뉴스 [단독] 로젠택배 물류센터서 하청 근로자 사망…후진 화물차에 부딪혀 12 14:21 736
397787 기사/뉴스 조두순, 이제 어디 사는지 모른다...신상정보 공개 종료 1 14:20 498
397786 기사/뉴스 고환율 영향으로 서학개미 순매수 금액 한 주 전 대비 77% 감소 2 14:12 494
397785 기사/뉴스 이학재 "책갈피 달러 전수조사하면 공항 마비…사퇴 생각 안해" 28 14:09 1,435
397784 기사/뉴스 "왠지 될 것 같다" 했는데 진짜 됐다…복권 21억 당첨 210 14:06 15,186
397783 기사/뉴스 해수부 이전에 '엑소더스' 우려했는데…되레 전입 희망 늘어 9 14:05 1,584
397782 기사/뉴스 이이경 '놀면 뭐하니' 하차 과정 전말 470 13:59 34,029
397781 기사/뉴스 오늘자 김다미 제작보고회.jpg 37 13:48 4,202
397780 기사/뉴스 [공식] 하다하다 엄마와 함께 하는 연애프로 나온다…'합숙 맞선' 38 13:44 2,419
397779 기사/뉴스 [단독]잡기는커녕 문재인 때보다 더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연간 상승률 '역대 최고'[부동산AtoZ] 32 13:43 1,151
397778 기사/뉴스 장성군, 전남 1호 데이터센터 ‘장성파인데이터센터’ 착공 3 13:35 456
397777 기사/뉴스 [단독]유키스 신수현 신보에 하이키 휘서 피처링…메인보컬의 만남 기대 13:32 277
397776 기사/뉴스 [단독]"일매출 1억, 25년째 난공불락" 잠실야구장 편의점 새주인 경쟁 22 13:29 2,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