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아버지 같은 분, 평생 기억"... 영철버거 사장 이영철씨 별세에 추모 물결
2,242 9
2025.12.14 21:27
2,242 9


학생들한테 많은 기부를 하시고 도움도 주신 분이라 학교에서 장학금 조성하고 기념한다고 함 ㅠㅠ 자극적인 소식보다는 훈훈한 소식이 더 많이 들려오는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려대, 고인 기리기 위해 장학금 조성 검토


DVclpK


서울 안암동 고려대 앞에서 20년 가까이 1000원짜리 수제 버거를 팔아 고려대 명물이 된 ‘영철버거’ 사장 이영철(57)씨가 폐암 투병 끝에 13일 오전 별세했다. 생전 고려대에 1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고려대 학생을 도운 이씨의 부고 소식이 알려지자 온·오프라인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오후 찾은 서울 성북구 영철버거 앞에는 고려대 재학생들이 두고 간 꽃다발 10개가 놓여 있었다. 이날 빈소 조문 이후 매장을 찾았다는 고려대 경영학과 김현종(25)씨는 “군 복무를 할 때 군복을 입고 휴가를 나와 매장을 방문하면 사장님께서 고생한다며 무료로 버거를 주시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오래 영업을 하시길 바랐는데 돌아가셔서 너무 슬프고, 자주 찾아뵙지 못해 후회가 된다”고 했다. 국화 꽃다발을 들고 이곳을 찾은 정치외교학과 김지호(23)씨도 “정경대 학생회를 할 때 사장님께서 음료수도 보내주시고, 이곳에서 회식도 자주 했다”며 “부고 소식을 듣고는 너무 속상했는데, 이제는 하늘에서 편히 쉬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씨의 온라인 부고장에도 “아버지처럼 늘 학생들에게 넉넉한 마음과 온기를 전해주신 영철버거 사장님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제가 사이다 좋아하는 걸 늘 기억해주셨던 사장님, 저도 사장님 오래 기억할게요” 같은 메시지가 1100개 넘게 달렸다.


(중략)


하지만, 이번에는 이씨가 기부한 장학금의 혜택을 받은 고려대 학생들이 이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당시 2500여 명의 고대생이 모금에 나서 6800만원이 모였고, 이를 토대로 영철버거는 재개업할 수 있었다. 재개점한 영철버거는 월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2년 만에 다시 문을 닫았지만, 이씨는 딸의 퇴직금까지 빌려 이듬해 다시 매장을 냈다.


(중략)


이날 오전 방문한 서울 고대안암병원 장례식장에도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우회와 고려대 출신 김상욱 국회의원의 근조기가 놓여 있었다. 고려대 졸업생들이 보낸 화환도 다수 보였다. 이날 대학교 친구 8명과 함께 빈소를 찾은 고려대 야구 동아리 ‘백구회’의 회장 정모(23)씨는 “사장님이 오랫동안 우리 동아리에 물값 등을 꾸준히 지원해주셨다”며 “올해도 지원을 해주시고, 동아리원끼리 종종 버거집에 가서 밥도 먹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시니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빈소에서 본지와 만난 이씨의 한 가까운 가족은 “사람 목숨이 다 팔자에 달린 거지만, 환갑도 못 넘기고 간 게 정말 안타깝다”며 “고인이 고려대에 선행을 많이 해서인지 지금까지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200명은 넘게 찾아온 것 같다”고 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도 이날 오후 4시 30분쯤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총장은 조문 이후 본지와 만나 “고인을 기리기 위해 고인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학생회관에도 이영철 사장님을 위한 기념패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고려대는 고인의 장례식 비용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people/2025/12/14/AWVH2DLGGZDILAFXIOYBHBOHGQ/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580 00:05 4,9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1,71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9,3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4,1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7,9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9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30755 이슈 KB에서 내놓은 2025 한국 부자 보고서 09:04 11
1630754 이슈 <모범택시3> 네 번째 빌런, 장나라 캐릭터 포스터 공개👿 2 09:02 546
1630753 이슈 투썸 케이크 인기 원탑.jpg 21 08:55 1,635
1630752 이슈 너네는 너무 비싸다생각하는게뭐야? 50 08:51 1,967
1630751 이슈 몰디브 리조트 08:50 404
1630750 이슈 박명수가 2년 연속 1등으로 뽑은 딸기케이크 28 08:48 3,467
1630749 이슈 모든 음식점과 카페가 메뉴를 이렇게 표시했으면 좋겠다.jpg 20 08:43 2,658
1630748 이슈 뷔페에서 많이 먹는 법 30 08:41 1,865
1630747 이슈 올해도 대박난 디즈니 18 08:31 4,373
1630746 이슈 연예인들은 복에 겨운 소리 하지 말라는 최강창민 26 08:23 4,798
1630745 이슈 올드덬들은 다 알만한 그때 그시절 mbc 드라마 주제곡들 (명곡파티) 6 08:20 619
1630744 이슈 우리 몸에서 가장 귀여운 뼈 4 08:14 1,498
1630743 이슈 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 멜론 탑백 15위 피크 1 08:11 132
1630742 이슈 10개월만에 연락 온 당근 구매자 11 08:07 3,358
1630741 이슈 비빔밥에 딱 3가지만 넣어야 한다면? 51 08:06 1,238
1630740 이슈 박나래 "술에 의지하는 아빠가 싫었다." 31 08:04 4,790
1630739 이슈 JTBC <경도를 기다리며> 시청률 추이 15 07:41 2,794
1630738 이슈 tvN 토일 드라마 <프로보노> 시청률 추이 27 07:31 4,118
1630737 이슈 베댓: 아파트 상가 2층 피아노학원 원장님 13 06:59 6,683
1630736 이슈 전두환 손자 전우원이 폭로해서 논란중인 대리과제, 답안지유출 98 06:56 18,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