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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MAMA' 라이브 논란 그림자 못 지워도…지드래곤은 역시 지드래곤이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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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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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약 9개월간 이어진 월드 투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지드래곤은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에서 '지드래곤 2025 월드 투어-위버멘쉬 인 서울: 앙코르, 프레젠티드 바이 쿠팡 플레이'를 열고 월드투어의 마지막 장을 썼다.

지드래곤은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열린 공연으로 약 5만 4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앙코르 마지막 공연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수많은 팬들이 찾아오면서 여전히 건재한 'K팝의 아이코닉' 지드래곤의 이름값을 실감케 했다.

(생략)

'파워' 무대에서는 지드래곤이 앙코르 콘서트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7개의 대형 스크린 중에 5개가 고장이 나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의 3개, 무대 옆을 장식한 2개의 영상에서 중계되던 지드래곤의 모습이 멈춘 것도 잠시, 화면은 암흑이 됐다. 대형 스크린의 공백은 지드래곤의 화려한 무대 매너가 채웠다. 지드래곤은 거대한 무대를 혼자 누비면서도 막강한 존재감으로 "역시 지드래곤"이라는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지드래곤은 월드 투어 '위버멘쉬'의 포문을 열었던 고양 콘서트에서 있었던 75분 지연 사태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3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지드래곤의 첫 한국 콘서트는 갑작스럽게 쏟아진 눈과 비바람에 75분이나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야외 콘서트라 추위를 막을 곳 하나 없어 무대에 선 지드래곤은 물론, 공연을 지켜본 관객 역시 추위에 떨어야만 했다.

그는 "천재지변과 (월드투어를) 함께해서 마음이 항상 무거웠다. 8개월간 지붕을 기다렸다. 고마워"라고 지붕을 향해 미소 지으며 "여러분들이 편하게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는 10월 개봉한 '지드래곤 인 시네마 위버멘쉬'처럼 스크린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드래곤은 "특별히 좋은 카메라를 많이 설치해 봤다. 제가 예쁘게 나오기 위함도 있지만 여러분들이 담긴다. 지금 빨리 (화장) 수정을 하시든 어떻게 담겨도 예쁘겠지만 카메라가 자신을 찍는 것 같다고 하면 잔망잔망 예쁘게 멋있게 카메라에 많이 해달라. 그러다 보면 여러분들의 모습을 영화관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만큼은 손을 좀 편하게 하고 꽃 들고 왕관 들고 공연을 즐겨주시면 그 모습이 카메라에 잘 담길 것"이라고 사진, 영상 촬영 대신 자신의 무대 자체를 즐겨달라고 부탁했다.

 

 

(생략)


이날 지드래곤은 '20주년' 빅뱅의 활동 계획을 직접 귀띔하기도 했다. 그는 "저를 좋아하거나 저를 알게 된 지 얼마 안 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내년이면 저희 그룹 빅뱅이 스무살, 20주년을 맞이한다. 드디어 민증 같은 걸 딱 이렇게"라고 빅뱅의 20주년을 앞두고 감격을 전했다.

이어 "물어보면 안 물어보겠지만 스무살 됐다고 하면 성인식. 성인식이라 19살 넘어야 할 수도 있다. 멤버들 중에 성인 가요 하는 친구도 있다고"라고 대성의 신곡 '한도초과'를 홍보하며 "아무튼 빅뱅은 4월부터 워밍업을 시작한다. 워크샵 같은 거다"라고 코첼라 페스티벌 출연을 언급한 뒤, "미국에서 하는데 정말 부담갖지 말고 여유가 있거나 근처에 공부를 한다거나 여행을 한다거나 그러면 여기 어때?"라고 자신이 광고하는 브랜드까지 센스 있게 언급하기도 했다.

앙코르 직전, 플로어 관객의 자리 이탈로 앙코르가 지연되는 일도 벌어졌다. 플로어석에 앉아 있던 관객들은 지드래곤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좌석에서 이탈해 이동했고, 주최 측은 "자리로 돌아가달라"라고 장내 방송을 통해 거듭 부탁했다. 결국 좌석 관객들이 "앉아라!"를 외치며 플로어 관객을 자리로 돌려보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2025 MAMA' 무대에서 불안한 라이브로 혹평의 중심에 섰다. 곡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지드래곤의 모습에 "참사 수준"이라는 혹평이 쏟아졌다.

앙코르 콘서트에서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지드래곤은 노래 부분을 랩으로 소화하거나, 음이 올라가는 부분을 일부러 낮춰 부르는 등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삐딱하게', '하트브레이커' 등 비트가 빠른 곡에서는 덜했지만, '드라마', '무제' 등 지드래곤의 가창력이 전체를 끌고 가야 하는 무대에서는 더욱 티가 났다.

지드래곤은 라이브로 소화하기 부담스러운 듯한 일부 구간에서 아예 마이크를 내리고 퍼포먼스에 집중하기도 했다. 마이크로 송출되는 라이브 만큼이나 AR의 존재감도 막강했다. 일부에서는 지드래곤의 불안한 라이브를 덮을 수도 있는 수준이었다.

지드래곤의 불안한 라이브에 공연 자체의 질이 떨어졌냐고 한다면,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의 반응은 엇갈릴 수도 있다. 무대 위의 지드래곤은 화려하게 빛났던 것이 사실. K팝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는 점에서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수의 본분은 '노래를 잘하는 것'이기에, '가수' 지드래곤의 무대에 누군가는 아쉬움을 표할 것이다. 앙코르 콘서트 두 번째 날 "논란에 제가 놀란다"고 언급한 지드래곤이 가장 설욕하고 싶었을 '2025 MAMA' 혹평의 그림자를 완전히 지우지 못했다는 것은 본인이 가장 아쉬울 대목이다. 혼자서도 고척돔도 꽉 채우는 '아이콘'의 진가, 그 이름값에 완벽히 부응하지는 못하는 라이브의 아쉬움은 결국 '왕' 지드래곤이 채워야 할 숙제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77/000058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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