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충무학사 인근 건물에 신생아가 버려졌다는 내용의 112신고를 접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한 당시 신생아는 종이봉투에 담긴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신생아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신생아가 발견된 장소는 동국대 충무학사 인근 건물 출입구 근처로, 외부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였다. 이날 오후 체감온도는 영하 3도 안팎을 기록했는데, 신생아는 한파 속에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아를 유기한 사람은 베트남 국적의 유학생으로 조사됐다. 해당 유학생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유학생의 건강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출산 과정, 유기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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