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정이랑의 노력·이수지의 재능, '자매다방'을 만든 시너지 [인터뷰]
1,480 10
2025.12.14 20:23
1,480 10
LKFgAE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SNL 코리아'로 만개한 두 사람의 시너지가 '자매다방'으로 이어졌다. 노력의 천재 정이랑과 재능의 천재 이수지가 만나 피워낸 '자매다방'은 어떻게 사랑받게 됐을까. 

'자매다방'은 수지, 이랑 자매가 수다 한 스푼, 낭만 두 스푼을 더해 최고의 스타 손님들과 함께 즐기는 다방 토크쇼다. 5대째 다방을 운영 중인 사장 이수지와 직원인 언니 정이랑이 매주 전통차부터 커피, MZ세대에 맞춘 음료까지, 한 잔에 손맛과 정성을 담아 특별한 손님들과 함께하며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생각보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저희가 한 것보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이랑은 "아는 언니가 네일숍을 하는데 살랑살랑 애교 있는 대구 사투리를 사용한다. 허락을 받고 사용했다"라고, 이수지는 "저희 셋째 이모 말투다. 처음엔 반대하셨지만 요즘은 주변에서 전화를 받는다더라"라고 캐릭터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둘의 케미에 대해 정이랑은 "'랑데부 미용실'에 초대받았을 때 너무 재밌었다. '이렇게 행복하고 재밌을 수 있구나' 싶었다. 그리고 '자매다방'을 했을 때 수지가 정말 잘한다고 느꼈다"라고 밝혔고, 이수지는 "티격태격하면서 친해져 있고, 그런 걸 자매가 있는 분들을 떠올리면서 현실처럼 그려 넣었다. 평소에 하지 못했던 걸 넣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수지는 정이랑에 대해 "선배는 알아서 애드리브로 정리해 주신다. 같이 해 온 시간이 있어서 웃음으로 더 잘 만들어지는 것 같았다. 뭐든 알아서 해주시는 선배다"라고 말했고, 정이랑 또한 "수지는 편안한 마음, 전 연구하고 캐내고 고민한다. 서로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GvmfXL

인상적이던 게스트를 묻자 두 사람은 환하게 웃었다. 이수지는 박서준을 언급하며 "황홀했다.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었다. 새로운 그림과 편한 그림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했다"라고 말했고, 정이랑은 "오시는 분들이 다 내려놓고 마음의 문을 열고 와주신다. '너무 짓궂지 않았을까' 송구스럽기도 한데, 다들 재밌어해 주셔서 다행이었다"라고 전했다.

의외로 이수지는 스타 울렁증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눈을 보고 얘기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저희 둘 다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스타일인데, 오히려 카메라라는 안전장치가 있어서 잘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이랑 또한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마음으로 덤비기도 하는데, 그럼 안 되겠더라. 경거망동하지 않고 센스 있게 잘 돌려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에게 다방은 어떤 공간이었을까. 이수지는 "전 20대부터 지역 다방을 체험해 봤다.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시는 분도 계시고, 이 안에서 소소하게 뭔가 가족 얘기도 다 하고 끌어내는 밥상이 잘 차려진 게 아닌가 싶었다"라며 "요즘 친구들이 레트로에 대한 니즈가 있더라. 보면서 어린 친구들도 새로운 그림을 보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정이랑은 "한 전시관을 갔는데, 운치 있는 기억이 있다. 저희 오프닝을 들으니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간 것만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CFcKXN

두 사람이 느낀 '자매다방'의 매력은 뭐였을까. 정이랑은 "토크쇼의 매력에 대해 알게 됐다. 그 사람의 진 면모도 알게 되고 사람에 대해 알게 되더라. 너무 공부가 많이 됐다. 훈련도 많이 되고, 저희 콘셉트는 있는 그대로 나와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고 단점도 있지만 장점은 저희의 바보 같은 모습을 보면서 마음의 문을 여는 그런 모습이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올 한 해 예능 대세로 떠오른 이수지는 자신의 부담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수지는 "사실 부담이 있진 않다. '다음 캐릭터 뭐 하지?' 하는 부담감은 있어도 실패에 대한 걱정은 없다. 그럼 창작을 할 때 재미가 다듬어질 것 같다. 실패하면 '다음 캐릭터 하지' 하는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정이랑은 "전 매사에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 장점이기도 한데, 단점이기도 하다. 분위기를 훑고 즐겨보고 싶단 생각도 있다. 수지를 보면서 그런 걸 더 느꼈다. 사실 뭐가 맞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라고 전했고, 이수지는 "선배님은 대본을 연구하듯 분석한다. 거기서 저와 다른 섬세한 연기가 나오는 것 같다. 이게 서로의 연기에 보완점이 되는 것 같다. 전 열심히 보단, 제가 해야 할 책임을 다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수지는 "'SNL 코리아'에 들어오고 나서는 모든 삶이 'SNL'에 맞춰져 있었다. '이제 뭐해야 하지?'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시간을 헛되이 보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지금은 쉬지 않으니 너무 행복하다. 실패가 두렵단 생각이 안 드는 게 유튜브에서 새로운 걸 만들며 저만의 놀이터가 생긴 것 같아서 좋은 방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정이랑 또한 "전 연기가 너무 재밌고, 연기할 때 너무 행복하다. 뭐라도 시켜주시면 안 될까 싶다. 아직도 개그를 했기에 웃기는 이미지란 선입견이 있기도 하다. 그냥 제 할 일을 하면서 기다리긴 하는데, 누가 좀 안 써주나"라고 한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규제와 검열 속에서 코미디언들의 자세와 앞으로의 코미디를 언급했다. 이수지는 "다수가 웃을 수 있게 정제하는 작업이 멋지다.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요즘 책을 읽으려 노력하는데, 감정 기복이 많아도 그걸 평온히 유지하는 게 롱런의 길이라 생각한다. 좋은 코미디언이 되려면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단 생각이다"라고 전했고, 정이랑은 "걸어도 걸어도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멀어도 너무 멀어 고독하기도 했다. 이제 'SNL 코리아'를 통해 알아봐 주시는데, 감사하기도 하고, 아직 멀었다는 생각도 든다. 전 좋은 사람이니까 다들 알아봐 주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http://www.tvdaily.co.kr/read.php3?aid=17657078881771904019&gopc=1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890 12.15 19,6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2,4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65,7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2,6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9,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5,4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2975 이슈 빌보드 '2025년 가장 높은 투어 수익을 올린 케이팝 공연 TOP10'을 공개! 15:26 0
2932974 이슈 덬들의 '진짜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사람 15:25 22
2932973 유머 고객의 중요한 녹취 파일을 받음 15:25 16
2932972 유머 1,20대를 허무하게 날린 사람 15:25 118
2932971 이슈 한국인이 당뇨에 잘 걸릴 수 밖에 없는 이유 15:25 285
2932970 이슈 추위 많이 타는 사람들한텐 꿀템인 바라클라바 15:24 201
2932969 이슈 삼각김밥 최강자는? 참치마요 VS 전주비빔 2 15:24 27
2932968 기사/뉴스 [단독] 아내 몸에 구더기 방치한 육군 부사관…살인 기소 6 15:24 344
2932967 정치 李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정간첩이라 말해 유명해져”…사회적기업 지원 강조 1 15:22 158
2932966 이슈 깡패오소리 2 15:21 139
2932965 이슈 세상 좁다……twt 15:21 331
2932964 이슈 【특보】『신극장판 ☆ 케로로 중사 부활하여 속공 지구 멸망의 위기입니다!』2026년 여름 개봉! 1 15:21 55
2932963 기사/뉴스 [단독] 야구·배구도 ‘안전’ 탓에 경기 중 ‘드론’ 안 띄우는데…농구는 왜? 심지어 ‘안전 가이드라인’도 없다 8 15:21 354
2932962 이슈 skt 티데이 버거킹 와퍼 3600원(12/17~19) 1 15:19 674
2932961 기사/뉴스 교도소 면회 온 여친과 입맞춤하고 심정지로 숨진 20대 男…독일 '발칵' 9 15:19 1,403
2932960 이슈 얼굴 비벼야 밥이 나온다고 믿는 고양이 4 15:18 744
2932959 이슈 영화 <프로젝트 Y> 메인 예고편 15:18 274
2932958 정치 ‘공개 망신’ 논란 李대통령, 이번엔 ‘공개 칭찬’ 28 15:18 843
2932957 이슈 덬들이 라이브 듣고 소름 돋았던 가수는? 20 15:18 288
2932956 정치 [속보]국힘 당무위 "김종혁, 당 윤리위에 당원권 정지 2년 권고" 15:17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