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머스크처럼" 美 대리모로 100명 출산…아이 쇼핑하는 中부자들
2,364 11
2025.12.14 19:08
2,364 1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67042?sid=001

 

"내 사업 물려받을 美 태생 자녀 필요해"
중국 게임재벌, 법원서 친권신청 기각돼
SNS서 '이미 100명 이상' 주장도 나와
교육기업 임원, 美모델 난자로 딸10명
"나중에 크면 권력자한테 시집 보내려"
정교화된 산업, 1인당 최대 3억원 비용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서울경제]

중국의 억만장자들이 미국 대리모를 고용해 수십 명에서 많게는 100명 넘는 미국 태생 자녀를 낳으며 시민권법과 윤리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산아제한 정책을 피하려던 시도가 이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같은 ‘부자 가족 제국’을 모방하려는 욕망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온라인 게임 업체 둬이네트워크(Duoyi Network)의 창업자인 쉬보(Xu Bo) 등 중국의 슈퍼리치들이 미국 대리모 산업의 큰손으로 떠올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 보도에 따르면 쉬보는 지난 202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가정법원에 대리모를 통해 얻은 4명의 아이에 대한 친권을 신청했으나 판사로부터 거부당했다. 법원 조사 결과 그가 이미 8명 이상의 자녀를 대리모를 통해 얻었거나 얻는 과정에 있었으며, 가업을 물려주기 위해 총 20명의 미국 국적 아들을 원한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비공개 법정에 화상으로 출석한 쉬보는 통역을 통해 “미래에 사업을 물려받을 미국 태생 자녀 20명 정도를 원한다”며 “여자 아이보다는 우월한 남자 아이를 선호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자녀 중 일부는 중국행 서류를 기다리며 유모들에게 양육되고 있었다. 쉬보는 판사에게 “일이 바빠 아직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판사는 쉬보의 계획이 일반적인 양육이라기보다 아이를 수집하는 행위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앞서 쉬보와 소송 중인 그의 전 여자친구는 SNS에 “쉬보가 여러 나라에 300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둬이네트워크는 성명을 통해 300명이란 수치가 틀렸다고 주장하면서 “수년간 노력한 끝에 100명 조금 넘는 자녀를 두고 있다”고 해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쉬보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WSJ은 중국 사천성에 기반을 둔 한 교육 대기업 임원인 왕후이우(Wang Huiwu) 역시 미국 모델 등의 난자를 구매해 10명의 딸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들은 “왕후이우가 언젠가는 자기의 딸들을 권력 있는 남성과 결혼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다른 중국 고객들은 직접 임신·출산할 시간적·신체적 여유가 없는 여성 고위 임원, 고령 부모, 동성 커플 등 통상적인 수의 아기를 원하는 경우다. 모두 중국 밖으로 나가면서도 본국의 잠재적 법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재력이 있으며 일부는 검열을 피할 정치적 영향력도 갖췄다.

미국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를 중국에 데려오기까지는 미국 대리모 알선부터 법률 자문, 클리닉, 분만, 유모 서비스, 비자 수속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지만, 이미 미국에는 거대한 ‘대리모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 시장이 매우 정교해져 중국 부모들이 미국 땅을 밟지 않고도 미국 태생의 자녀를 낳은 경우가 있을 정도다. 부모가 중국에서 자신의 유전 물질을 해외 배송한 뒤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를 집에서 품에 안기까지 드는 비용은 1인당 최대 20만 달러(약 2억9550만원)다.

중국 부유층이 미국을 택하는 주된 이유는 수정헌법 제14조에 따른 ‘출생 시민권’ 획득과 중국 내 대리모 불법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러한 행태가 도를 넘어서자 미국 내에서도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릭 스콧(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은 중국을 포함한 일부 외국인의 미국 내 대리모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도 중국 부모와 연계된 대리모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WSJ은 이 기사와 함께 지난달 말 쉬보의 웨이보 계정과 연결된 사용자가 올린 2022년의 영상을 함께 게시했다. 미상의 장소에서 놀고 있던 10명 이상의 아이들은 자신들을 비추는 카메라를 향해 “아빠”라고 외치며 달려든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05 12.15 50,9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1,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2,8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7,74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2,0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33709 이슈 구라아니고 찐으로 REBORN 13:29 14
1633708 이슈 너희 살면서 지인 근황 듣고 제일 놀랐던거 뭐야? 21 13:26 849
1633707 이슈 (슈돌) 하루 볼살 리프팅 13:25 496
1633706 이슈 한지민이 생각하는 이서진 3 13:24 808
1633705 이슈 허세 없는 척을 하지만 질투가 많은 사람의 화법 4 13:21 1,096
1633704 이슈 대만 칼부림 사건, 범인 포함 3명 사망 19 13:18 1,902
1633703 이슈 찹쌀 탕수육 한입먹고 알러지가 올라온 사람 19 13:17 1,923
1633702 이슈 그시절 여대생 봄 스커트 다나오는 아이즈원 릴레이댄스 7 13:14 1,570
1633701 이슈 푸틴에게 러시아 어린이들의 편지가 쏟아지는 이유 5 13:13 1,137
1633700 이슈 한교동 잘 모르는 슬기 반응 3 13:04 883
1633699 이슈 1월15일부터 시작 X에 올린 모든 내용은 AI학습에 거부권 없음. AI 학습금지 같은 설정도 금지. 6 13:02 670
1633698 이슈 김우빈 신민아 소속사 인스타(결혼 사진) 338 13:01 27,034
1633697 이슈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했으나 세금 신고가 국보급이었다는 유재석.jpg 50 12:53 3,504
1633696 이슈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12:44 599
1633695 이슈 너무나 귀여운 길거리? 미술작품들 2 12:44 731
1633694 이슈 100억 넘는 아파트에서도 생긴 다는 주차분쟁.jpg 22 12:42 3,511
1633693 이슈 매진된 르세라핌 콘 예매자 성비 252 12:42 23,332
1633692 이슈 자기야 미안해 했잖아 환승연애 이딴거 안나왔어 말아주는 샤이니 민호.twt 1 12:40 894
1633691 이슈 진상부모는 어디에서나 진상임 9 12:40 1,830
1633690 이슈 노래 추천글이 살아남기 어려운 슼에서!!!!!!!!!!!!!!!!!! 무려!!!!!!!!!!!!!!!! >>>>>>>>>2명<<<<<<<<<이 노래 좋다고 해준 노래!!!!!!!!!!!!!!!!!.jpg 4 12:39 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