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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아들이 죽였나…'망고' 창업자 절벽 추락사 10개월 만에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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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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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 브랜드 망고(Mango)의 창업자인 이삭 안딕이 스페인 몬세라트 산맥에서 하이킹 중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장남이 살인 용의자로 지목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각) 가디언, 피플 등에 따르면 이삭 안딕의 장남인 조나단 안딕이 살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매체는 조나단이 증인으로서 모순되는 진술을 해 수사를 받게 됐다며 단순 재해로 종결 직전이었던 사건이 살인사건으로 전환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4일 망고의 CEO 토니 루이즈는 "이삭 안딕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이삭은 장남 조나단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의 몬세라트 산맥에서 하이킹을 하던 중 32피트(약 97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이들이 산책한 코스는 몬세라트 수도원을 잇는 코스로 특별히 위험하거나 어려운 길은 아니지만 일부 구간에 안전 울타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조나단은 당시 상황에 대해 "아버지보다 앞서 걸어가고 있었고, 낙석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본 순간 아버지가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초기 수사 후 이 사건을 실족사로 판단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장소는 두 사람이 매일 걷는 코스인 데다 조나단의 진술에서 모순이 있다는 점에서 사건을 재검토 하기로 결정했다.


조나단의 차량은 그가 지목한 장소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발견됐고, 조나단은 현장에서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사진을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측근은 "조나단이 아버지와 사이가 나빴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수사 방향을 바꿨고 조나단을 증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은 현재 조나단의 휴대전화 내용 등 증거를 확보 중이며 "현재까지 발견된 증거로는 아직 사건을 입증할 수 없다"며 사법 처리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족은 조나단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유족은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관계 당국과 협력할 것"이라며 "이 과정이 최대한 빨리 마무리돼 조나단의 무죄가 입증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266281?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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