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미팅 당일 불참을 선언한 엑소 레이가 오늘(14일)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레이가 오늘 중국으로 출국한 것은 맞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출국 사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같은 날 오전 SM 측은 공식 공지를 통해 “엑소 팬미팅을 기다려주신 엑소엘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린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레이가 부득이하게 팬미팅에 불참하게 됐다”며 참여 멤버 변경으로 인해 예매 취소를 원하는 경우,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레이는 지난 13일 팬미팅 리허설을 마친 뒤 중국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그 직후 SM에 “팬미팅 참석이 어렵다”고 전한 후 14일 오전 일찍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에 대해 한국과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 한한령에 이어 한일령까지 거세지면서 중국 내 일본을 비롯한 한국 연예인의 활동 뿐만 아니라 중국 유명 연예인들의 일본, 한국 내 활동 역시 공산당이 주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온다”며 “팬미팅 당일 불참 통보가 팬덤에게 어떤 충격을 줄 지 레이 역시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SM에 납득할 만한 해명 없이 중국으로 떠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레이의 불참 사유에 대해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중국의 한한령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레이의 출국 사실로 무게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엑소의 단독 팬미팅 ‘EXO’verse‘(엑소버스)는 14일 오후 2시와 7시,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두 차례 열린다.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은 약 1년 8개월 만의 단독 공연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며, 티켓은 팬클럽 선예매 오픈 당시 2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소진 기자 lees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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