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학 기숙사 징계 공고문에 '중국인' 표시…혐중 논란
2,462 43
2025.12.14 16:12
2,462 43



PRgATh


jgNEzw

JBBKXr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김경민 인턴기자 = 숭실대학교가 기숙사(레지던스홀) 규정을 위반해 강제 퇴사 조치된 학생들의 징계 사실을 공지하면서 해당 학생들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명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징계 사유와 무관한 국적 정보를 불필요하게 공개해 특정 국가 출신 유학생에 대한 혐오 정서(혐중)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뉴시스 취재를 조합하면 지난 8일 숭실대 레지던스홀에는 기숙사 규정을 위반해 강제 퇴사 조치 된 사생 2명에 대한 징계 공고문이 부착됐다.

공고문에는 징계 대상자의 성(姓), 학번 일부와 징계 사유가 적혀 있었다. 규정에 따르면 '생활관 내 흡연'은 -18점의 벌점으로 2회 이상 적발되면 강제퇴사 조치가 내려진다. 이번 적발자 2명은 모두 두 차례 이상 흡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징계의 정당성과 별개로 문제가 된 지점은 공고문 비고란에 적힌 국적 표기였다. 학교 측은 '호실 내 흡연'으로 강제 퇴사 처분을 받은 학생 2명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명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징계 사유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국적 정보를 게시한 것은 과도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징계 내용과 무관한 국적 표시가 특정 국적을 낙인찍는 방식으로 사용돼 혐중 정서를 확대하고 혐오 표현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공고문이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숭실대 자유게시판에 퍼지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중국인 유학생을 향한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댓글에는 "짱꼴라(중국인을 비하하는 은어)들 꼬시다", "믿거조(믿고 거르는 조선족)" 등의 조롱 섞인 반응과 혐오 표현이 게시됐다.

대다수 대학 기숙사 공고문에서는 이름 일부만 표기하거나 신상 정보를 최소화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학생의 국적이 공개될 경우 개인 신상이 노출될 뿐 아니라 특정 국적 학생 간 갈등과 차별이 확산될 수 있어서다.

대학생 A씨는 "징계 공고문은 흡연이라는 규정 위반 사실만 공지하면 된다. 굳이 국적을 써놓아 중국인 학생을 특정하게 만들었다"며 "대학이 학생 인권과 다양성 보호에 무감각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숭실대 측은 "공고문에 국적을 표기한 것에 대해 문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하며 징계 공고문 국적 표기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숭실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기숙사에서 공지할 때 관행적으로 국적을 함께 표기해왔고 이와 관련된 민원이 제기된 적은 없었다"며 "이 부분이 혹시 모를 문제점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학생들과 논의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학교 측은 이러한 국적 표기가 의도된 차별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숭실대 관계자는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중국 유학생을 망신 주기 위한 목적으로 국적을 게시한 것은 아니었다”며 "기숙사에서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365626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740 00:05 8,6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3,3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2,3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6,3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7,9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9,3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1936 이슈 18세기 세르비안의 예언가인 미타르 타라빅는 생전에 수 많은 예언을 했는데 그 중에 종말의 전조 1 16:32 163
2931935 이슈 5년 전에 만난 아역배우랑 어제 다시 사진찍은 정해인 3 16:30 652
2931934 기사/뉴스 내란 특검, 조희대·지귀연에 무혐의 처분 "계엄 관여 정황 확인 안돼" 6 16:29 150
2931933 정보 2025년 상반기분 근로장려금 지급예정일 5 16:29 448
2931932 이슈 댄서 바다랑 스우파 스모크 춤추는 지드래곤 16:29 242
2931931 기사/뉴스 '만취 실신'으로 유명해진 라쿤…알고보니 상습 상점침입범 3 16:28 504
2931930 이슈 우리나라 해수욕장중 러시아인들에게 인기라는 곳 2 16:28 513
2931929 이슈 드디어 인형 앨범 나온다는 엔하이픈.jpg 8 16:26 625
2931928 유머 ☆저 진짜 오타쿠 16:26 226
2931927 유머 쿈이 누군지 몰라도 알게 된다는 짤................jpg 2 16:25 553
2931926 기사/뉴스 [단독] “의령 벌초” 전재수, 통일교 행사날 부산 식당 결재 드러나 34 16:25 1,417
2931925 유머 암말이 쳐다보는 시선을 느낀 루미폰(경주마) 2 16:25 198
2931924 이슈 경단녀 됐는데 남편 한마디 17 16:25 1,802
2931923 이슈 본업 들어가니까 코칭 능력 미쳤다는 서장훈.jpg 2 16:24 1,232
2931922 이슈 멤버들 쪽으로 가도되나 망설이는 장원영한테 괜찮으니 얼렁 가라고 손짓하는 이준영 2 16:22 977
2931921 정보 [대감집돈으로 6천원 기부] 네이버 해피빈 기부콩 쿠폰 2000원 / 아이디 3개 가능해~ 5 16:22 206
2931920 이슈 그렇게 많은 크리스마스를 함께한 <나홀로집에>에서 원덬이 처음 안 사실 15 16:22 929
2931919 기사/뉴스 [단독] 김 총리, e스포츠 전설 '페이커' 대담…K-게임 육성 의지 12 16:22 484
2931918 기사/뉴스 [단독] '대세' 김혜윤, 6년만에 '런닝맨' 나간다…새 ♥파트너 로몬과 동반 출격 4 16:21 530
2931917 유머 태연이 쇼미더머니 못 나가는 이유 3 16:20 667